엔터이슈2019. 10. 22. 08:52



<쌉니다 천리마 마트 5회 줄거리 리뷰>



변두리 마트 사장으로 좌천됐다고 이제 모가지 짤린 거나 다름없다고 다들 돌려깎는데 완전히 똥물 뒤집어 쓰는 기분이었다구.


아빠 진짜 회사에서 짤렸어? 그럼 이제 아빠 뭐하냐구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해?


대마그룹 이사에서 작은 마트 사장으로 좌천된 정복동(김병철).

모임에 나가 좌천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아내와 아들은 위로는 커녕 쪽팔리다며 복동을 닥달하기에 바빴다. 그동안 열심히 앞만 보며 달려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임원직에 올랐지만 한번 삐끗했다고 돌아오는 것은 질책과 원망뿐이니 복동은 삶의 의욕이 한순간 사라져 버렸다.





마트로 출근하는 대신 공원에서 운동 후 짜장면을 시킨 복동은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배달까지 도맡아 하는 친구는 복동을 알아보고 너무나도 반가워했다.


살다보면 별일 다 있다. 망하기도 하고 돈도 까먹고 회사에서 좌천도 당하고.

부모님한테 딱히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생전 누구 빽으로 잘 되본적 없고 그냥 몸뚱아리 하나 믿고 겨우겨우 버티며 사는데. 근데 복동아 그래도 난 내 인생이 참 좋다. 가족들 건강하고 장사는 안되지만 매달 대출금 갚고 입에 풀칠하고. 살다보니까 내가 고등학교때 참 좋아하고 부러워했던 친구도 우연히 만나고. 내가 아는 사람중에 니가 제일 잘났고 잘나가 임마. 문학소년처럼 폼 잡는거 적당히하고 바람쑀으면 얼릉 들어가.


가족들에겐 원망의 대상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동창에게 여전히 복동은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 친구 덕분에 풀이 죽어 있던 복동은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도 그랜절을 하는 친구가 있구만. 예의가 뭔지 아는 친구야.


본인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천리마 마트 민생순찰을 나온 김치아 의원.

정복동 사장이 없는 상황에서 김의원을 마주한 문석구(이동휘) 점장은 그랜절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었다. 그리고 간이라도 빼줄 것 마냥 김의원의 비유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했다. 자연히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주변 사람들은 점장의 아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트 이미지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절체절명의 순간. 


목이 마르다는 김의원의 요청에 시원한 물을 준비한 석구는 급하게 마시다가 체할 걱정에 물이 담긴 그릇에 배춧잎 한 장을 띄웠다. 


이 배춧잎은 뭐야?


급하게 드시다가 체할 수도 있으니까 배춧잎을 후후~ 불어서 천천히 드세요.


우리 점장님이 아첨꾼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네. 


풍자 쩌네요. 물에 배춧잎을 띄워서 돈 좀 살살 해먹으라는거네요.


정복동 사장의 기운 때문일까?

석구 역시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한 순간 개념 점장이 되어버렸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조미란(정혜성) 대리의 마음까지도 훔쳐버렸다.







대체 예산을 얼마나 쓰신거죠?


생물 수입하는데 애 좀 먹었어. 고래가 진짜 비싸거든. 바닷물은 독도 인근 해역에서 공수해왔고 여과장치도 최고급으로 했고. 점장이 어장관리좀 해죠.


아쿠아리움을 유지하려면 매달 돈이 엄청 깨질텐데요.


그건 걱정하지마. 본사에 청구하면 되자나.


동창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의욕에 불타오른 복동은 수산코너 한 켠 빈 공간에 아쿠아리움을 설치했다. 아쿠아리움안에서 쇼도 보여주고 수산물 코너에서는 겸사겸사 싱싱한 회를 선착순 판매할 생각이었는데 예상대로 불티나게 팔렸다.


물론 복동의 계획은 수라묵을 통한 마트 매출액의 급상승을 막고자 아쿠아리움 유지하는데 큰 돈을 펑펑 쓸 생각이었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천리마 마트를 거대한 폭탄으로 만들어 대마그룹 본진에 투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증거를 싹 다 없애야 할 것같습니다.

납품업체들하고 형식적으로 맺었던 이면계약서들 다 찾아서 파기하고 문제될만한 서류들 전부 없애고 엮여있는 사람들 입단속 시키고.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권전무님이 알아서 해. 권전무님이 책임지고 끝까지 마무리 하시라구요.


권영구(박호산) 전무는 초조했다.

천리마 마트에 매수해놓은 점장과 심어놓은 조대리가 복동의 흠을 잡지 못한채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말조차 듣지 않았다. 게다가 함께 마트를 통해 뒷돈을 챙겨온 김갑 부사장은 이제와서 나몰라라 발을 빼고 있으니 복동이 눈치채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마트 안에 있는 내부문건들을 훔쳐와야 했다. 이러다간 모두 혼자 뒤집어쓰고 쫓겨날 판국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심복인 박과장을 천리마 마트로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그 시절에는 그 누구도 할머니가 우리를 상대로 돈벌이 한다는 생각을 하질 않았어. 우리는 다함께 살아가는 그냥 이웃이었던거야. 이윤보다는 이웃이 되겠다는 취지로 만든게 바로 이 온돌카운터야.    


돈 쓸 궁리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 복동은 마트 한 켠에 온돌카운터를 설치했다. 아주아주 고가의 황토를 사용한 온돌이었는데 카운터에서 며칠 일을 해 본 복동은 캐셔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고자 옛날 구멍가게에서 착안한 것이다. 몇 시간씩 서서 일을 해야하는 캐셔들의 고충도 해결해주고 아낌없이 비용을 지출하여 마트를 망하게 할 수 있으니 복동에겐 일석이조인 셈이었다.





우리는 봉황공단에 F4요.

우리 봉황공단 근로자들은 천리마 마트에 감동했습니다. 천리마 마트는 노동자와 상생하는 우리시대 진정한 아이콘입니다. 우리들은 천리마 마트에 대한 구매운동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캐셔들을 위해 온돌카운터를 설치했다는 미담은 여기저기 퍼져나가 마침내 봉황공단에까지 이르렀고 공단을 대표하는 F4가 복동을 찾아왔다. 노동자들을 생각하는 복동의 노력에 감탄한 나머지 공단 노동자 전체가 앞으로 천리마 마트에서 구매하기로 단합했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 것이었다.


공단 근로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 인원들이 경쟁사인 히드라 마트에서는 불매운동을 하고 모두 천리마 마트로 몰려온다고 하니 또다시 마트를 전복시키려는 복동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마트 매출액은 오를 일만 남았다. 뭔가 하면 할수록 천리마 마트의 매출이익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여기 중요 문서보관하는 곳이 어디야?


열쇠는 정복동 사장님이 몸에 지니고 계십니다.


권전무의 지시를 받고 천리마 마트로 파견 나온 박과장은 지체없이 복동이 열쇠를 두고 자리를 비우는 틈을 노려 열쇠를 복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제한구역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홍채와 지문인식을 통과해야 원하는 서류를 훔칠 수 있었다. 여기에도 복동은 아무도 모르게 돈을 펑펑 쓰고 있던 것이었다.


박과장의 보고를 받은 권전무는 하는 수 없이 직접 천리마 마트로 잠입했다. 유연하고 민첩한 자신의 신체능력을 발휘할 중요한 순간이 온 것인데 예상대로 감시레이저를 통과하여 마침내 원하는 서류를 손에 쥐었다.


이거 사본이야.

원본은 어딨는거야~


황급히 서류를 훔쳐서 나온 권전무. 그러나 안에 들어있는 서류는 원본이 아닌 사본이었다. 정복동은 사전에 권전무가 잠입할거란 예상을 하고 이면계약서의 사본을 제한구역에 넣어두었고 원본은 따로 보관을 해 둔 것이었다. 



쌉니다 천리마 마트 6회 줄거리 예고

이면계약서 원본을 찾으려는 권전무의 노력은 계속되고 마트에 파견나온 박과장은 채용비리를 부각시키고 마트 영업을 방해할 묘안을 짜낸다. 이를 눈치 챈 정복동 사장의 재반격이 시작되지만 자신이 우러러보고 있는 복동의 행동이 아무리봐도 이상했던 석구는 그의 뒤를 조심스럽게 캐내기 시작한다.


전 직원 오늘내로 안무 숙지해서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작전을 바꿔야겠어. 천리마 마트의 영업을 방해하라구.


이력서도 없이 채용이 됐던데. 우리 그룹 당신들같은 쩌리들이 어울리냔 말입니다.


조미란이 말야. 이중첩자일 가능성이 있어.


박과장 나하고 잠깐 얘기좀 할까?


사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