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23. 18:30



<모두의 거짓말 4회 줄거리 리뷰>


송주 보궐선거에서 김서희(이유영)는 당선되었다.

유세 현장에서 송주래미콘 근로자들에게 온갖 비난과 밀가루 계란 세례를 뒤집어쓰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녀의 진심만은 통했는지 예상 외로 여유있게 당선이 되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도 잠시, 서희는 정상훈(이준혁)의 발목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갔고 어김없이 이번에도 그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메시지가 함께 도착되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야반도주를 하려던 최치득은 엘리베이터에서 상자 속에 담겨있던 잘려진 발목을 발견한 뒤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답은 다 드린 것 같은데.


그 쪽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 발 누가 갖다놨을까요?


태식(이민기)은 CCTV를 통해 상훈의 발목이 발견되기 얼마전 건물에 방문했던 JQ그룹 인동구(서현우) 실장을 조사했다. 공장매각 계약차 건물을 방문했다고 진술한 인실장은 발목을 발견하고 겁에 질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최치득에게 전화가 와서 안정시켰다고 했는데 30여분간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신사업부지 땅은 법안만 통과된다면 땅값 상승세를 보더라도 최소 5배는 오를 수 있는데 시세차익이 2천억 가까이 된다. 태식은 최치득이 송주래미콘 부지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대 토지를 모두 매입했다는 사실을 인실장에게 얘기해주었지만 그는 놀라지 않았다. 추후 JQ그룹이 들어오려면 비싼 값을 얹어주고 사야하는데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인실장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이런 일들은 늘상 있는 일이라며 태연하기까지 했다.  


자신이 모시고 있는 회장의 아들이 손과 발이 잘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의심이 가는 최치득을 오히려 보호해주고 변호까지 해주는 인실장이 태식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파하는 인실장은 태식이 어지럽혀 놓은 정영문 회장의 사진이 실린 잡지를 다시 가지런히 정리하였고, 태식은 그와의 조사에서 몰래 목소리를 녹음해 두었다.


한편 입원중인 최치득은 태식과 경찰일행들에 거짓 정보를 흘린 뒤 병원에서 탈출하였는데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누군가에 의해 살해를 당했다.





신재생에너지단지 설립을 위한 입법 공청회에서 사업내용에 대해 아는게 전무한 서희는 꼭두가시로 참석하였다. 야당인 윤의원은 서희에게 사업내용을 아느냐고 따져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렇게 무의미한 공청회는 마무리되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자세히 설명좀 해주세요.


홍대표가 차기 대권 노리는거 알아요?

아직 차례가 아닌데 순서가 좀 당겨졌죠. 김승철 의원님 돌아가시는 바람에. 의원님 살아계실적엔 송주 일대가 싹 다 자민당 표였거든요. 그래서 다들 깜빡했었던거지. 거기가 원래 야당 텃밭이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총선이고 대선이고 이기려면 반드시 송주를 먹어야겠구나. 그런데 김승철 의원님이 안계신데. 아 그래 거기에 대규모 산업단지 세워주고 땅값 좀 올려주자. 그러면 표가 좀 몰리겠지. 그래서 그렇게들 신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거라구요. 지금 거기에 김의원님이 장기 말로 쓰이는 거 같은데 본인만 모르시네. 


서희는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윤의원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고, 그는 서희에게 김승철 의원과 신사업법안을 둘러싼 홍대표와 당내 사정을 전해주었다. 





아슬아슬하긴 했어도 당선됐으니 첫 단추는 잘 꿰진 셈이죠.


이제 다음 수순을 밟아야죠.


신사업법안 두 달 에 반드시 통과시킬겁니다. 그래야 기사가 나고 공론화되고 그렇게 여론타서 총선잡고 총선잡아야 대선... 아 물론 나 하나 잘 되자고 이러는 거 아니고. 이번에 통과 못하고 내년에 새 국회 들어서면 JQ도 4년 죽쒀서 개 주는 꼴 되는거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이지.


홍대표님만 믿겠습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제 김서희는 내 손바닥안입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되있어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함을 잃지 않는 인실장과는 달리 홍민국(송영창) 대표는 차기 대권을 벌써 차지한 것 마냥 여유가 넘쳐흘렀다. 하지만 인실장을 대할때는 절대로 선을 넘지는 않았는데, 그는 JQ그룹 정영문 회장의 심복이기에 항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경찰조사가 끝난 남편의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송주로 내려가 서희는 시간이 늦어져 비워둔 지 오래된 송주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서희는 아빠가 송주래미콘 노조사무실로 보낸 편지가 반송되어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느덧 우리가 함께 한 세월도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지지 속에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품고 출발했던 제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지지해주신 조합원들의 마음 속에 큰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는 점 지금 이 순간에도 송구한 마음 뿐입니다. 공장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믿고 힘겨운 싸움을 해오신 여러분께 먼저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김승철 다시 한번 굳게 약속드립니다. 절대로 여러분의 일터가 사라지게 두지 않겠습니다. 신사업 법안은 절대 통과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있는 한 끝까지 버텨낼 것입니다. 3월 3일 김승철 올림.


서희의 남편인 정상훈과 김승철 의원은 사업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려고 은밀히 작업중이었다. 그녀에게 모두 아빠가 원했고 이어가야할 신사업법안이라고 부추겼던 그 모든 것들이 실은 거짓이었던 것이다. 김의원은 법안이 절대로 통과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며 상훈과 함께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한편 태식은 상훈이 실종되기 바로 직전 의문의 차량을 타는 모습을 확인하던 찰나, 영상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바로 인동구 실장이었다.





아무래도 저희 아빠는 신사업 법안을 안할려고 하신게 아닌가 해서요.

편지에서는 분명 반대를 하셨는데 왜 다들 저한테는 다르게 말씀을 하시는건지.


서희는 아빠의 편지를 가지고 당 사무실을 찾았다. 그녀를 반긴 당 대변인은 편지의 내용이 무엇인지 사실을 확인해 보겠다며 편지를 가져갔고, 머지않아 홍대표의 부름을 받은 서희는 그가 있는 실내골프연습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작은 의원님.

그 법안 아버님 뜻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전에 알아듣게 얘기한거 같은데. 작은 의원은 내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 오냐오냐 해주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 네 까짓게 뭐라고 그런걸 따지고 들어? 동네 커피숖 하던거 기껏 걷어다 의원 뺏지 달아줬더니 의욕이 솟구쳐? 내가 니 머리 쓰라고 데려온 줄 알아? 주제도 모르고. 


그동안 봐왔던 홍대표의 모습이 아니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자신을 죽일 것처럼 달려드는 홍대표의 윽박과 협박에 서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서희 앞에서 아빠의 편지를 보란 듯이 태워버렸다. 황급히 물을 뿌려봤지만 이미 편지의 대부분은 소실된 뒤였고 서희는 남은 편지를 끌어안으며 울부짖을 수 밖에 없었다.

  

엄한데서 힘 빼지 말고 내일 그 법안 발의해요. 니 애비 꼴 나고 싶지 않으면.





인동구 실장의 뒤를 캐던 끝에 그와 연고가 있는 양계정신병원에서 CCTV 조작 흔적을 발견한 태식은 본격적으로 그의 과거 행적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밀실로 들어온 인실장은 언제나처럼 맨 먼저 서희를 감시하는 모니터를 켰고, 그의 등 뒤에는 마치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형사인마냥 서희와 얽혀있는 인적관계도가 빼곡이 정리되어 있었다.



모두의 거짓말 5회 줄거리 예고

인동구 실장과 정신병원이 깊은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 태식은 상훈이 병원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태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인실장은 홍대표를 다그치며 빠른 법안진행을 요구한다. 


우리가 찾는 정상훈은 대체 누구입니까?


이번 일 잘못되면 의원님이나 저나 그 친구.. 잘 알고 계시죠?


어디로 데려갔어요? 상훈이 어딨냐구?


병원에 심어놓은 내부자가 있다고 치면 말되자나.


잠입하면 정상훈 관련 뭐라도 찾아가지고 나와.


찾았어요. 이 병원이 뭘 숨기고 있는지 알거 같아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