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20. 22:45



<배가본드 10회 줄거리 리뷰>



FX사업의 조속한 완결을 위해서 추가 예산 1조원을 반드시 투입해야만 합니다. 국민의 행복은 국가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때 실현가능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저는 그 어떤 댓가를 치뤄서라도 국민의 행복과 안전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습니다.


정국표(백윤식) 대통령은 홍총리(문성근)가 대신 작성한 연설문을 읽으며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국회에 직접 나섰다. 자국민이 100여명 이상 사망한 비행기 사고로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조원이나 되는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당위성으로 국민의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태웅(신성록)의 도움으로 달건(이승기)과 해리(배수지)는 암살팀과의 긴박한 대치상황에서 도망칠 수 있었지만 숫적인 열세로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때마침 에드워드 박의 비서에게 연락을 받은 해리는 사전에 폭탄이 설치된 방으로 피신을 했지만 원하는 시간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황팀장은 태웅과 달건 일행이 총알이 다 떨어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서서히 압박을 가해오는데 그 순간 달건이 그들 앞에 타이머를 공개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 니네 여기 폭탄 장치된거 모르지. 내가 타이머 멈추지 않으면 여기 몽땅 날아가.


황팀장은 달건의 말이 허무맹랑한 거짓이라 생각했다.

태웅과 해리 모두 이 방에 있는데 정황상 폭탄을 누가 설치할 수 있었을까? 달건의 말을 믿을 바보는 없었다. 


하지만 달건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에드워드의 비서가 사전에 폭탄을 설치해 둔 것이다. 다만 도착 시간의 오차가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을 끌어줘야했다. 결국 달건의 말을 믿지 않은 암살팀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전원이 건물 아래층으로 무너져 내려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 태웅은 그들의 생사를 확인한 뒤 남아있는 요원들을 그 자리에서 사살하였다. 자신이 어느 편에 서게 되었는지 절대로 노출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같이 안가세요?


나도 명령받았어. 너희들 없애라고.


국정원 쥐고 흔들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 단 한 군데 밖에 없어.


외워. 암호명 배가본드.

하필 이렇게 막중한 일을 맡길 사람이 너 밖에 없어. 도착해서 그 쪽으로 연락해.


국정원장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곳이라면 단 한 사람 VIP밖에 없었다. 해리는 태웅의 말에 머릿 속이 하얗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손발이 떨리고 지금 당장 무슨 일을 해야할지 정신이 없었지만 태웅이 외우라는 전화번호와 코드명 만큼은 확실히 외우고 그 자리에서 떠났다.


태웅은 해리를 보내고 현장에 남았다.

CCTV영상부터 지우고 운 좋게 살아남은 것으로 위장할 속셈이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야 했다. 국정원장까지 등을 돌린 마당에 태웅은 자신의 편이 누구인지 편이 없다면 어디에 서야하는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했다. 우선은 쥐 죽은 듯이 시키는 일을 완수해야 그들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우기의 탈출과 태웅의 독자행동이 모두 강국장의 지시 때문이라고 생각한 민국장은 직속부하를 시켜서 거추장스러운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니가 큰일을 좀 맡아줘야겠다.

이거 밥에 잘 타서 강국장한테 먹여. 그냥 좀 발작 좀 일으키다가 심장마비로 죽을거야. 부검은 절대 안돼. 그 자식 가족도 없으니까 니가 싸인해서 화장해.


결국 민국장이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는 가운데 강국장은 식사를 하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윽고 사망 선고가 내려졌고 그렇게 강국장은 시신보관실로 옮겨졌다.


한편 밀항을 하기 위해 달건과 해리는 국경에 다다랐는데 에드워드가 미리 손을 써 놓은 덕분에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가 있었다.  





놀라지 마세요.

이번 사건에 대한민국 정부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이제 그만 손을 떼시는게.


김우기 내 손으로 직접 법정에 세울 겁니다.

오상미가 거짓기자회견을 해서 우리도 곤경에 처해있습니다. 언론이고 수사기관이고 정말 아무도 못믿어요. 그만큼 외롭고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간신히 배에 몸을 실은 달건은 에드워드의 연락을 받았다. 

이쯤에서 손을 떼라는 그의 경고에 달건은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김우기를 법정에 세울 거라 다짐했다. 정부가 개입되어 있다는 말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상대가 누가 되었든 간에 달건을 멈춰세울 수는 없었다.





모로코에 심어놓은 경찰서장이 암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제시카. 당연히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에드워드 밖에 없었다. 


아니 그게 말이 되요?

대사관 밑바닥을 폭파시키고 군경 수사망까지 뚫고 김우기를 빼낸다는게 그게 일개 로비스트가 가능한 얘기입니까?


에드워드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 사람 뒤에 누가 있는 겁니까?


정확히는 모르지만 세계 각국에 인맥이 엄청난 건 확실해요. 우리가 당신과 얽혀있는 것처럼.


여긴 대한민국입니다.

내가 있는 한 에드워드가 할 수 있는 일 많지 않을 겁니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로비스트라도 대한민국 안에서 윤수석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수석은 태웅의 귀국 시간을 확인하였고 그를 이용해서 상황을 반전시킬 계획을 세웠다. 태웅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민국장에게 체포당했다.





국정원 내 사격장으로 태웅을 불러들인 윤수석.


난 네가 살아온 게 영 마음에 안들어.


민정수석에게 마음에 들려고 국정원 입사한 거 아닙니다. 


난 국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셋 셀 동안 내가 원하는 대답을 안하면 넌 죽는다.


윤수석은 태웅을 향하여 발포했다. 빰을 간신히 스쳐갈만큼 간발의 차이로 빗겨갔지만 태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기태웅한테 비밀엄수각서 쓰게 하세요. 오늘밤 기자회견이 있을겁니다. 

회견자료는 내가 줄테니 가서 준비시키세요.


쟤를 어떻게 믿고 기자회견을 해. 저놈 훈련받은 놈이야. 


기자회견 나가면 법원에서 영장 발부 안할 수 없을 겁니다.

기태웅 업무 복귀시키고 철저하게 감시하세요. 배신자라면 반드시 꼬투리 잡힙니다.


윤수석은 에드워드 박의 영장 발부를 위해 태웅을 기자회견에 내보낼 계획이었다. 태웅은 윤수석이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라도 조직 내에 남아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훗날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배신자라고 오해를 받더라도 참고 견뎌야 했다. 태웅은 당분간 의심을 받지 않게 시키는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모로코 대사관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상당수의 국정원 요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국내 언론 어디에도 기사 한 줄 나오는 곳이 없자 달건은 절망하게 된다. 자신이 싸워야 할 상대가 다름아닌 대한민국 정부라니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저 자신의 조카가 억울하게 죽은 이유를 알고 싶었을 뿐인데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더 큰 절망만 겪을 뿐이었다.


해리 역시 국가의 명령이란 말에 머릿 속이 복잡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자신의 목숨을 걸고 조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그런 조국이 지금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였다.


이제 그만 손 떼는 거 어때?

당신 할만큼 충분히 다 했어. 내 문제고 내가 해결할 일이야.


근데 다음번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해. 

훈이하고 친구들, 우리 아빠 고광철 대령님이 저기 하늘 위에서 보고 있는거 다 아는데. 어떻게 무섭다고 나만 도망쳐.





B-357기 유가족인 차달건과 국정원 직원 고해리, 다이나믹사 소속 로비스트 에드워드 박은 사고 직후부터 긴밀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차달건은 고해리와 함께 대사관을 빠져 나와 사라진 상태이며 두 사람이 납치한 걸로 보입니다.


태웅은 윤수석이 지시한대로 기자회견에서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였고 기자회견을 마친 태웅은 곧바로 다이나믹사에서 에드워드 박을 긴급 체포한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바람에 에드워드는 아무런 대항도 하지 못한채 순순히 국정원으로 발길을 향했다.


 



해리는 태웅을 믿었다. 

태웅이 정말 배신했다면 대사관에서 벌써 자신들을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달건은 태웅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고 하는 수 없이 해리는 태웅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총알통닭입니다. 영업 끝났어요.


배가본드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윽고 상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죽은줄로만 알았던 강국장이었다. 해리는 밀항 과정에 대해 동향보고를 하였고, 강국장은 민국장을 교란시킬 작전을 지시했다. 표면적으로 그는 사망한 사실이 확실했기에 앞으로 민국장은 죽은 사람과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었다.





포커페이스로 여유롭게 취조실에 있는 에드워드 박(이경영).

작은 거라도 엮어서 영장이라도 받으려고 했지만 워낙 뒷처리가 깔끔하여 엮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 수없이 윤수석은 제시카 리(문정희)를 호출했다. 그녀를 통해서 에드워드의 멘탈을 흔들려는 속셈이었다.  


김우기 데려오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불가능할 것 같은데.


내가 리비아에 우라늄 농축을 갖고 들어간다고 했을때도 그때도 넌 불가능하다고 했었어.


천운이었죠. 하늘이 같은 운 두 번 안줘요. 그래서 그 행운을 내가 주려구요.

재판 끝나면 당신 회사 각국에서 온갖 비난 다 받을거에요. 주가 바닥칠거고 수주 끊길거고 그러다 파산하겠죠. 그럼 우리 존앤마크사가 인수할테고.


이제 이해가 되네. FX사업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 다이나믹사를 통째로 먹는게 니들 목적이었어.

하기야 먹잇감이 그정도는 되니까 비행기까지 추락시켰겠지.


우리가 다이나믹사를 인수하고 나면 최고경영자 자리 당신이 앉게 될거에요. 어때요? 이정도면 당신한테 천운아닌가요?


대신 김우기를 내달라?

go burn in hell 어때 대답이 됐나?


어차피 넌 파멸이야. 늙으니까 판단력도 흐려진거야?


그게 옳은 길이면 파멸도 괜찮아.


지구상에서 내가 알고 있는 인간 중에 너보다 더 비열한 인간은 없어. 왜 갑자기 성인군자인 척 해.토 나오게.  


제시카 잘 들어. 

무기에는 국경이 없어도 로비스트에겐 조국이 있어. 난 내가 태어난 이 나라를 사랑해.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FX사업 절대 니들한테 양보 못해. 

Dum spiro spero


왜 이렇게까지 할까 에드워드는 궁금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면서까지 FX사업을 따내려는 제시카의 무모함, 그 이유를 반드시 알고 싶었다. 그래야 대응이든 반격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시카는 너무나도 쉽게 에드워드에게 본심을 털어놔 버렸다.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단순히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목적이 아닌 다이나믹사를 집어 삼키려는 계략, 그것을 에드워드는 알게 되었다. 제시카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본심을 알게 된 에드워드는 이제 반격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늘상 그래왔듯이 선을 넘은 상대에게는 동정심이나 자비 따위는 없다. * Dum spiro spero(둠 스피로 스페로) : 숨을 쉬고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한편 각국에서 김우기와 동일 인물이 검색되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울렸는데, 이윽고 상황실 메인 모니터에 달건의 모습이 나타났다.


윤한기 수석님도 와 계시네.

기태웅 정의로운 척 혼자 다하더니 거기 붙어먹으니까 살만하냐? 민재식 넌 욕도 아깝다. 니네 다 엿됐어 새끼들아. 내가 곧 박살내러 갈거거든.



배가본드 11회 줄거리 리뷰


차달건이 노리는게 뭘거 같애?


등 뒤에 있는 동료가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어.


너 고해리랑 연락하고 있지?


김우기 절대 한국에 못들어옵니다.


네 위에 대통령도 있는건가?


증거자료 있냐고 물어봤지. 있어 아주 확실한거.


체포는 없습니다. 무조건 사살하세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