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24. 11:38



<모두의 거짓말 2회, 4회 줄거리 포함>


JQ그룹 정영문 회장의 심복인 전략기획실장 인동구.

부모 때문에 거대한 빚더미를 안게 되어 생을 포기하려던 순간, 운명처럼 정회장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그의 수족이 되어 충성을 맹세한 인물이다. 정회장의 아들 정상훈(이준혁)의 실종과 관련하여 배후를 추적하던 조태식(이민기)은 인실장이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게 다 너로 인해 시작된 일이야. 

명심해 둬 상훈이가 돌아오지 않는 한 인실장 니 자리도 여기엔 없어. 나가봐.


정회장은 아들 상훈의 실종과 관련하여 상주레미콘 노조대표 김필연이 관련된 것을 알고 인실장에게 그의 행방을 찾아보란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김필연의 행방이 묘연하여 아직 답을 못주고 있었고 정회장은 여느때와 달리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마침내 은신처에 숨어있던 김필연을 찾은 인실장은 그의 발목을 부러뜨리며 상훈의 행방을 다그쳤지만 오히려 예상치 못한 치명상을 입고 그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필연은 항구 컨테이너 안에서 목이 메인 채로 발견되었다. 







영민아.. 상훈이 없어진 그날 인실장 그 놈 뭐했는지 좀 알아봐.

그 놈 분명 나 모르게 뭔가 꾸민 짓이 있어. 숨기는게 있다구.


정영문 회장은 JQ그룹 신사업총괄팀장인 진영민(온주완)을 불러 인실장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영민은 상훈과 어릴적부터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고 아들이 사라진 지금 정회장이 믿고 의지할 사람은 그 밖에 없었다.   

 

인실장은 정대표 실종 날 오전에 팀내 회의에 참석했고, 오후엔 협력업체 미팅이 있어서 자리를 비웠다고 합니다. 업체에 확인해봤더니 회의가 있었던 건 맞지만 인실장 요구로 서면회의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당일 스케줄에서 2시간 정도 행적확인이 안됩니다. 

회장님 이렇게까지해서 인실장을 옆에 두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영민아.. 친구는 가까이 두되 적은 더 가까이 두는게 좋다. 계속 지켜봐.


자신의 심복이지만 정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인실장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만 갔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시키는 일은 뭐든지 다하는 그였지만 뭔가 다른 속셈이 있음을 눈치챈 정회장은 영민에게 인실장에 대한 감시를 재차 지시했다.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마. 공장 안팔고 싶어?


우리 말은 바로 하죠. 내가 팔고 싶은게 아니라 그 쪽이 사고 싶어하는거 아닌가? 나야 안팔면 그만이지만 이거 잘못되면 실장님은 큰일 나는거 아니에요? 이번 판은 내가 갑인거 같은데. 


인실장은 송주레미콘 대표 최치득을 불러내어 협박했다. 입조심을 하지 않은 그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노심초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치득은 인실장에 협박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장부지 매입을 원하는 인실장에게 비아냥거릴 뿐이었는데 그 댓가는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





JQ사무실로 태식이 조사차 방문하였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정영문 회장 사진이 표지에 실린 경제전문지를 흐트려 놓는 태식이 인실장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태식의 집요한 질문에도 인실장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태연한 그의 모습에 태식은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고 돌아가는데, 인실장은 태식이 가고난 뒤 잡지를 다시 정리해 놓았다. 정리에 대한 결벽증일까 아니면 자신이 모시고 있는 회장님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일까 그의 본심이 궁금할 뿐이다. 





최치득의 땅을 누가 사갔는지 확인해보니 무연실업이란 곳에서 200억짜리 땅을 50억 헐값에 사들였는데 회사대표 손두강이란 인물이 궁금했던 호규는 단순절도와 상습적인 무전취식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렸다는 인적조회에 당황하고 만다. 이런 인물이 수십억이나 되는 돈은 어디에서 났을까? 


보호자분 빨리 데려가세요.


한껏 취해 파출소 쇼파에서 잠들어 있는 노인. 손두강이었다.

그리고 보호자로 호출된 인물은 다름아닌 인실장이었다. 


다신 이런 일로 부르지 마세요.


손두강을 외진 곳으로 끌고온 인실장은 패대기를 쳐버린 뒤 구둣발로 수차례 가격을 하였다. 그리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애원하며 매달리는 노인에게 익숙하듯 5만원권 몇 장을 흩뿌려주고 황급히 떠나 버렸다.


동구야.


떠나는 인실장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이름을 애절하게 부르는 손두강은 과연 어떤 사이일까? 혹시 그에게 엄청난 빚을 떠 넘긴채 연을 끊고 살아온 아버지는 아닐까? 





태식의 지시에 따라 호규가 인실장의 신원을 조회해 본 결과,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아버지가 없이 이미 사망한 어머니만 올라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인영미. 인실장과 같은 성이다. 10년이란 세월동안 양계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을 하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더 확인했어야 하는데.


정회장과의 식사자리.

회장님이 오이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주방에 전달했지만 나온 음식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알고 인실장은 정색하며 강하게 항의하였다.


정회장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인실장. 회장이 한 켠 테이블 위에 있던 분재가 마음에 들었는지 슬쩍 시선을 줬을 뿐인데, 이내 눈치를 채고 정회장이 타고 갈 차량 안에 그 분재를 포장해서 갖다두었다. 대단한 충성심이다. 하지만 너무 과하다. 마치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과한 충성심으로 포장하는 듯 의심이 갈 정도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할 줄 알았던 정회장은 별 내색없이 그대로 가버렸고 인실장은 언제나처럼 허리를 숙이며 그를 극진히 배웅하였다.





정상훈 대표가 실종되기 전 마지막 행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태식.

태식은 사전 조사때 인실장의 목소리를 녹음해 두었는데, 블랙박스 속 의문의 차량 안에서 정상훈 대표를 부르는 인물이 인실장임을 확인한다. 인실장은 상훈을 태우고 과연 어디로 향한걸까?


태식의 지시로 인실장 차량의 행방을 추적하던 호규는 마침내 그의 인적사항을 추정한 끝에 강릉에 위치한 양계정신병원으로 갔을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찾아낸다.





인동구 실장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정회장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심복이지만 독자적으로 신사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직접 통제하고 있었다. 게다가 태식과 서희를 비롯한 관련 인물 모두를 빼곡이 정리해 놓고 다음 계획을 구상하는 인실장. 그의 배후에는 또다른 누가 있는 것일까?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