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19. 11:04



<배가본드 9회 줄거리 리뷰>


달건(이승기)의 긴급수혈로 김우기의 위급상황은 간신히 모면했다.

여전히 대사관 밖에는 김우기를 노리는 용병들이 대기하는 상태였는데 국정원에서 지원팀을 보내기로 약속한 강국장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정원장의 배신과 민국장의 복귀로 강국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및 내란혐의로 긴급체포되고 기존 TF팀이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모로코에 있는 태웅(신성록)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미스터 쉐도우께서 오셨네요.


현 상황에서 김우기가 살아있다는 영상 하나만 풀려도 존앤마크사와 관련 인물들은 모두 치명타를 입게 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윤수석(김민종)은 제시카 리(문정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국장을 통해 그동안 상황을 진행시켰지만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윤수석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우리한테 히든카드가 있는데 잊으셨나 보네요.


윤수석이 얘기한 히든카드는 바로 김우기의 아내 오상미였다. 오상미로 모든 증거를 뒤엎으려는 것이 바로 그의 계획이었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다. 바로 김우기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 하지만 대사관에서 태웅과 달건의 보호 아래 있기에 김우기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다. 


용병들은 못 들어가도 우리 애들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텐데.

조용히 처리하는데 대사관만큼 훌륭한 데가 어딨어요.


강국장이 체포되기 전 대사관으로 지원팀을 보내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한 민국장은 대사관으로 보낼 지원팀에 자신의 요원들을 보내어 김우기를 암살할 계획이었다. 




김우기 곧 죽어.

그럼 당신한테 50억이 아니라 남편 몫까지 100억이 가는거구. 거절하면 당신은 이 자리에서 죽는거지.


한편 제시카 리는 오상미가 잡혀있는 은신처로 향했다.

어차피 김우기는 죽을 목숨이니 자신의 말대로 따르면 100억은 오상미 손에 들어갈 거라는 제안을 했다. 절대로 설득에 넘어가지 않겠다며 발악을 했지만 100억이란 돈을 온전히 자신이 손에 쥘 수 있을거란 달콤한 말에 오상미는 남편을 배신하였고 제시카의 말대로 순순히 자수를 했다.






황필용. 내가 블랙들 중에 너를 최고로 치는거 알지? 조직의 운명이 너한테 달렸다. 김우기, 차달건 반드시 제거해.


기팀장과 우리 요원들은 어떻게 합니까?


방해되면 싹 다 죽여야지. 그게 임무 수행 기본 아닌가? 걱정하지마라. 책임은 나같이 견장차고 있는 사람들이 지는거니까.


민국장은 블랙 황팀장을 필두로 대사관에 있는 김우기와 차달건의 암살을 명령한다. 





구속 수사 중인 강국장은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평소 알고 지낸 평화일보 기자에게 제보전화를 걸었다. 청와대 출입기자를 통해 윤수석과 일당들이 벌이는 계획을 VIP에게 전하려는 것이다. 비보를 전해들은 기자는 비서관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네는데 마침 그 모습을 윤수석에게 들키고 만다. 비서관이 가진 쪽지를 빼앗으려 하지만 여의치 않았고 그순간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을 발견한 총리가 쪽지를 가로챘다. 


평화일보 기자가 VIP께 전해드릴 극비 정보입니다.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그 안에 있는 내용 감당할 자신없으면 보지 마세요. 총리께도 큰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우리 세 사람 비밀이 생겼네.


총리는 메모를 본 뒤 곧바로 찢어버렸다.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건 총리에게는 중요치 않았다. 윤수석의 약점을 잡은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제 남편 김우기는 살아있습니다.

남편이 비행기를 추락시킨 거 사실입니다. 100억을 주고 테러를 사주한 것은 다이나믹사입니다. 저에게 존앤마크사로부터 사주를 받았다고 거짓증언을 하는 댓가로 100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며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제시카 리의 제안대로 오상미는 기자회견에서 거짓증언을 했다. 법정에서 증언까지 하고 최악의 경우 감옥에 들어갈 수 있지만 상관없었다. 남편이 타지에서 죽든 말든 100억만 가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일도 해낼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번에 국정원에서 받은 수모 절대 못 잊어요.


아주 놀라운 반전이었어. 과감하고 세련됐어. 

근데 어리석었어.


아직도 남은 패가 있어요?


전면전을 하자는건데. 그동안 많이 봐왔을텐데 제시카? 선을 넘은 상대가 나한테 어떤 꼴을 당했는지.


용서는 차갑게 복수는 뜨겁게.


그래 맞아. 용서는 없어.

행운을 빌께. (진심이야 제시카)


제시카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에드워드 박(이경영)은 치명타를 입었다. 부기장 아내의 기자회견으로 한순간 비행기 테러의 사주범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야 벗을 수 있겠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치가 않았다. 자칫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보다 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에드워드는 살아남았다. 지금은 무엇보다 제시카의 반격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지켜야 할 룰을 깬 것이기에 더는 용서할 수가 없었다. 


제시카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그녀를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낸 인물이 바로 에드워드 박이다. 제 아무리 청출어람이라고 하지만 업계에서 전설이라 불리는 에드워드를 상대로 너무나 무모한 자충수를 벌인 것이다. 에드워드의 마지막 말을 제시카가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진심으로 행운을 비는 에드워드의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싸늘하기만 하다.





여보세요. 거기 통닭 종류 중에 그거 있습니까.. 뭐라카드라.. (배가본드)


네 있습니다.


강국장의 기지로 먼저 풀려난 화숙(황보라)은 그의 지시대로 총알통닭에 주문전화를 걸었다. 


총알통닭 그게 뭡니까?


기태웅과 나만 이용하는 비밀거점 기지야. 코드 제로가 오면 총알통닭으로 연락해. 

암호명은 배가본드다.


모로코에 있는 태웅이 국내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민국장 라인의 지원팀 습격을 받을 것이 염려된 강국장은 화숙을 통하여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드명은 배가본드.  




왜 그래?


이상해서. 

저놈들이 공격도 안하고 순순히 들여보내지?

물불 안가리던 놈들인데.


대사관에 김우기를 탈출시키기 위한 국정원 지원팀이 도착했다. 그런데 밖에서 암살 대기중인 수많은 용병들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자 달건은 이상했다. 

 

강국장 라인이 아냐


전달사항이야. 거기 지원팀 도착했지.

암살조야. 

죽지마. 이건 전달사항은 아니구 그냥 내 얘기야. 서울오면 통닭먹으러와 꼭.


기다리던 지원팀을 응대한 태웅은 도착한 그들이 강국장 요원들이 아니란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강국장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이내 눈치 챈 그 순간 총알통닭에서 연락을 받는다. 암살계획을 전해들은 태웅의 머릿 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그리고 연이어 국정원장의 연락이 도착했다.


지원팀 도착했지?

내 말 똑똑히 들어. 거기 걔네들 김우기 죽이러 간거야. 차달건도 타겟이야.


누구 명령입니까?


내 말대로 안하면 다 죽는거야.


내가 지원팀 다 죽이면요?


반역자가 되겠지.

민재식 복귀했고, 강국장은 이적행위로 체포됐어.


명심해라. 국가의 명령이다.


태웅이라면 도착한 지원팀을 다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국가에서 그렇게 명령만 한다면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렇게 할 각오도 되어 있었다. 하지만 국가의 명령이라는 안원장의 말에 태웅은 그 자리에서 손 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지원팀의 움직임이 아무래도 이상했던 달건은 그들의 방으로 향하여 동향을 살펴보려 했다. 하지만 고해리(배수지)의 만류로 그녀가 달건 대신 지원팀의 룸을 확인하였는데 소음기가 달려있는 총을 정비하고 있었다. 외부에서 김우기를 노리는 적들을 상대하기 온 지원팀이 소음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이상했던 달건과 해리.


해리에게 김우기를 기팀장에게 보내라고 지시한 달건은 다시 한번 지원팀의 방문을 두드리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자동사격을 했다. 달건은 이미 예상하고 몸을 피했는데 황팀장과 격투를 벌인 끝에 그를 인질로 잡게 되었다. 대피하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해리는 김우기를 끌어내어 달건의 곁으로 가서 대치상황을 만들었다.


보고만 계실겁니까?


우리는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시를 따르는 사람이다.


그냥 놔 두면 다 죽습니다.


국가의 명령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태웅은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겁이 나고 두려워서가 아니다. 국가의 명령이 있었기에 그는 다음 지령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과거 상부의 잘못된 지시로 작전 수행 중에 절친한 동료를 허무하게 잃었던 기억이 있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배가본드 10회 줄거리 예고

가까스로 지원팀과의 대치상황에서 탈출한 달건과 해리. 하지만 이들을 지켜보던 태웅은 달건과 해리를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게 된다. 에드워드 박은 테러 사주혐의로 구속이 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달건과 해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김우기 데려오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국정원이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에요.


그럼 널 죽이라고 명령한게...


국정원 쥐고 흔들 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 한 군데 밖에 없어.


많이 외롭고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김우기 내 손으로 직접 법정에 세울겁니다.


우리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난 명령받았어. 너희들 없애라고.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