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9. 21:28


스토브리그 15회 줄거리 리뷰





이딴식으로 할거면 한 방에 해체를 시키죠.

이렇게 구역질 나게 하지 말고. 


이 트레이드가 잘못됐다고 확신을 하고 달려드네. 

우리 팀이 당장 우승할 수 있어?


이 따위 트레이드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지. 

남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우습게 아는 미친놈들이 옆에서 발목만 잡지 않았으면 천 번이라도 할 수 있지.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운영방식은 리빌딩이란 답이 나왔어. 현장 최고 책임자인 감독과 프론트 최고 책임자인 나 둘의 대화에서. 


강두기와 트레이드 되는 선수들은 누구인가?

알고보니 퓨처스 2군리그 성적도 시원찮은데다 30대 초반인 선수들이었다. 이런 선수들을 데려다가 리빌딩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권경민(오정세) 사장은 트레이드 되어 오는 선수가 타자인지 투수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저를 다시 주우시려다가 품고 있는 것들을 잃지 마십쇼. 앞으로도 모든 것을 지킬 수는 없을 겁니다.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 안됩니다. 잠시나마 꿈들을 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강두기는 자신을 위해 힘써준 백승수(남궁민)단장이 고마웠다. 다만 시즌동안 3번만 욕먹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었다.







감독님이 정말 동의하신건가요?


선수단 구성에 제 권한을 쓴게 뭐 잘못된 겁니까?


그 감독님 권한을 찾아드리려고 백승수 단장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아시자나요?


이해를 바라지 않습니다.

절 그냥 원망해주세요. 

우승 경험도 없는 무능한 감독을 다시 부임시킨 단장님 잘못도 있고요.


동의한 이유가 떳떳하지 않은 것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윤감독은 끝내 이세영(박은빈) 팀장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우리가 단장님한테 신뢰를 갖게 된 이유는 우승경력 때문이 아니에요. 단장님이 와서 보여준 책임감 있는 모습 때문이었죠. 1등을 못해서 괴로운 드림즈라뇨. 전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우승을 해도 내년을 장담하지 못했던 기억.

백단장은 우승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드림즈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이세영(박은빈) 팀장은 그런 백단장이 안쓰러웠다.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권경준 부사장.


술에 취한 자신을 폭행한 경민을 찾아와 그대로 되갚아주었다. 하지만 경민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채 그저 맞을 수 밖에 없었고 끝까지 참아낸 덕분에 기다렸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하고 싶다고 한거 있자나?

그거 아주 잘 풀리는 중.


이제는 중공업 분야로 가고 싶었던 경민.

드림즈만 해체된다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당분간 훈련을 보이콧한다. 동참은 자유야. 절대로 보이콧을 강요하지 않는다. 


장진우와 임동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드림즈한테 재송그룹이 한 짓을 기획보도할겁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사장에게 아무런 영향이 안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이렇게 마음대로 하려는걸 고민하게는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직원들은 언론을 움직이려고 준비중이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향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드림즈가 꼭 재송 드림즈여야만 하는지. 


백단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구태여 재송이 아니어도 되는 일이었다.





임동규, 고세혁, 권경민까지 악독한 놈들이 대놓고 달려들어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믿었던 옆에 있던 사람한테는 괜찮지가 않네요.


팀을 위해서 그런거라고 그랬습니다.


윤감독은 아픈 아들을 위한 선택을 했다.

가족을 위하여...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남의 가족을 울게도 합니다. 뭘 약속받으셨니까?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를 배신한 감독님이 그래도 필요해서 왔고 

감독님이 선택한 실리가 오히려 저한테 있다고 설득을 하려고 왔습니다. 


과연 윤감독은 백단장에게 설득될 수 있을까?






타이탄스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강두기 선수가 연락이 안되고 있대요.


뉴스도 났을겁니다. 강두기 은퇴설 모락모락...


왜요?


문제를 키우는 겁니다. 더러운 건 다같이 보려구요.


권경민 사장과 재송그룹을 귀찮게 하려는 백단장의 계획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지켜야 될 의리 같은게 있습니까?


권경민 사장 배신이라도 때리란 말입니까?


단어를 잘못 사용하시네요. 

배신이 아니라 불의를 봤으면 고발을 하라는 겁니다. 야구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으신 분이 왜 명백히 야구가 훼손되는 것을 옆에서 돕고 있습니까?


드림즈를 위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녔던 장우석 전 스카우트차장. 권사장 특보로 자리를 옮긴 이후 야구를 사랑하는 그의 자긍심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었다. 


백단장은 바로 그 부분을 치고 들어갔다.






장우석씨 이면계약서 어딨습니까?

권경민 사장이 강두기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다해도 분명히 그 시장가치를 알면서 그냥 보냈을리 없죠. 다른 계좌로 받은 현금이 있을테고 본사로 송금을 했겠죠. 이면계약서 어딨어요?


내 이름 한글자도 안나오게 할 수 있어요?


네. 제가 훔친겁니다. 


결국 장우석 특보는 백단장에게 이면계약서를 넘겨주었다. 더이상 야구를 욕보이는 권경민 사장의 짓거리들을 모른척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면 계약에 담긴 강두기 선수의 몸값은 20억.

백단장의 예상대로 장사치들이 손해보는 짓을 할 리가 없었다. 확실한 증거도 잡았으니 이제 모두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






그 20억은 뭐야?


어차피 문 닫는 가게 상품 하나가 있어서 팔았습니다. 


그 정도는 네가 알아서 써도 되는데.


재송그룹겁니다.


굳이 본사로 송금하지 않아도 될 돈.

하지만 경민은 돈에 연연하지 않았다.

권일도 회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경준이랑 화해했다며?

평생 져 줄 수 있지?


네.


두 번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과정에서 계약서를 수정했습니다.

제 임기는 봄까지입니다. 

제가 나가고 나서도 부당함이 있을때 당당하게 맞서길 바랍니다. 우승까지 하고 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주축선수가 돈에 팔려가도 아무렇지도 않은 망가진 팀을 만들지 않은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정말 드림즈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야구협회에서 이면계약서를 터트린 백단장.


이번 트레이트의 전면 무효화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재송그룹과 강성그룹이 빅딜을 추진중인 것을 알게된 백단장. 드림즈를 해체하려는 재송의 계획까지...


제 남은 임기동안 목표를 하나 정했습니다.

어떻게든 드림즈를 지키려고 합니다. 

재송이 버린 감독이 되겠습니까? 드림즈에 남는 감독이 되겠습니까?


윤감독을 설득하기 위한 백단장...과연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늦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같이 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불행히도 아직 감독님 만큼 좋은 감독님을 찾지 못해서요.


야구협회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백단장은 윤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타이탄스 운영팀장의 전화를 받은 이세영 팀장.


야구협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우리끼리 트레이트를 취소하자고...


그토록 바랬던 결과가 나와주었다.

이제 강두기는 드림즈에 남을 수 있게 되었다. 





강두기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코치들은 윤감독을 이해해주었다.






마침내 재송그룹과 강성그룹의 1조원 규모 빅딜이 성사되었다. 재송은 중공업분야를 강성은 쇼핑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주 내용. 두 그룹의 주력사업이 바뀌며 재계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았다. 


야구단 해체는 재송그룹 이름으로 확실하게 끝내드려야지.






제가 했습니다.


장우석 특보는 이면계약서를 백단장에게 건넨 것이 자신이라고 자백했다. 더이상 비겁하게 도망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야구공을 쓰레기통에 버린 권경민 사장. 이젠 야구에 대한 미련 따위 갖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 않아도 윤감독님하고 오해는 충분히 풀었습니다.


너 지금 내가 어디가는줄 알아?

드림즈 해체발표 기자회견. 재밌겠지? 같이갈래?


아니. 나도 많이 바쁠거 같애. 


드디어 올 것이 오고말았다.






권경민 사장은 재송그룹의 의지대로 우리 드림즈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쇼핑사업을 중공업회사에게 모두 넘기기로 하면서 더이상 우리 지역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거죠. 재송이 우리를 버리기로 한 이상 우리도 결정이 필요합니다. 드림즈 역사에서 투자의지도 예의도 없던 재송그룹을 우리도 이제는 지워버릴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힘을 합치는 수 밖에는 없었다.






야구협회 기자회견.


재송그룹은 성적부진과 경영악화의 이유로 드림즈를 해체합니다.


이제 지긋지긋했던 지역민들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된다.





그 시각 재송그룹 권일도 회장을 찾아간 백승수 단장.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드림즈를 제가 매각하겠습니다. 


권경민 사장은 상상이나 했을까?

백단장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모기업 회장을 찾아갈 줄이야...게다가 자신이 직접 드림즈를 매각하겠다는 제안까지. 권회장은 백단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더 큰 이익만 보장해 준다면 얼마든지...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