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11. 18:27



사랑의 불시착 14회 줄거리 리뷰





형이 있었소.

그를 잃고 나서 많이 아팠소.

그래서 결심했었소. 

이제 아무도 잃을리 없는 인생을 살겠다고. 

즐겁지 않은 인생을 살겠다고. 

앞날을 꿈꾸지 않는 인생을 그저 묵묵히 살아내겠다고.





그 후 난 한시도 편히 잠들지 않았고 농담하지 않았고 연주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소. 어느날 갑자기 거짓말처럼 나의 세상으로 불시착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난 그랬소.






이제 난 당신을 잃을까 매일 두려워도 좋으니 당신이 있는 삶을 살고 싶소. 이루지 못할 꿈이라서 가슴이 아파도 좋으니 간절히 앞날을 꿈꿔보고 싶소. 그러니 살아주시오.






부디 살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오. 

당신에게 해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 남아있소.







만약 이 사건이 당군사부에 알려지면 일이 심각해집니다. 문제는 군사부장쪽에서 가만히 있을지 차후 대책이 필요합니다. 


결국 체육대회가 끝나고도 돌아오지 못한 정혁과 중대원들.


정혁의 아버지는 대책을 마련해야했다.






병원 밖에서 윤세리(손예진)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중대원들. 벌써 사흘이나 지났지만 그녀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진짜 세상이 꽃동산 됐으면 좋겠네.

그럼 우리 최소한 안부는 물어보고 살 수 있을거 아냐.


세리가 멋진 옷도 선물해주며 나누었던 이야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중국교포시구나?


총격사고의 목격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리정혁(현빈).

신분증은 위조되어 있었다.






자본주의가 날 살렸구만 기래..


오과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조철강(오만석).

잔금을 받기 전까지 절대로 죽어선 안됐다.  






대좌동지는 서단엄마 고명은이 힘써준 덕분에 간신히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 맞자나. 맞바람~~~~

왜 꼬집습니까?!!!!!!


정혁이가 바람을 폈다니 도대체 누가!!!!!


그 놈의 술이 웬수.

술에 취한 월숙 때문에 정혁이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된 명은.


그러고보니...





정혁의 중대원들과 진탕 마셔 필름이 끊겼던 기억이 떠오르고야 말았다. 


표치수 상사...


지가 남에서 온 제비래 ㅎㅎㅎㅎㅎ

지가 남조선에선 삼시세끼 중 두 끼를 고기반찬을 먹었다고 후라이를...

입을 짧다면서 얼마나 잘 처먹는지... 정수리에서 꽃향기가 난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정혁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던 딸. 자신 때문에 딸이 불행해진 것만 같아 명은은 많이도 속이 상했다. 


엄마 말 듣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서 행복하게 살라. 우리 단이가 내 말을 들었다가 나 죽어서 안 행복하면 어떻게 하나 무서워 죽갔어.






다 꺼지래요. 꺼지라구.


마침내 세리가 깨어났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정혁 대신 불청객들만 득실...






무슨 보디가드가 내 허락도 없이 막 자리 비우구 보이는데 있으라며 보이는데 있으면 안전할 거라며... 빨리와요 보고싶어.


세리의 연락을 받자마자 한걸음에 병실로 달려가는 정혁.






진짜 죽을수도 있었다구.

아니 진짜 죽었으면 어쩔뻔 했냐구. 난 어케 살라는거요.


웃겨 진짜.

누가 들으면 나만 그런줄. 

리정혁씨도 그랬자나. 나 때문에 죽을뻔 했자나. 


그거랑 이거는 다르지.


다르긴 뭐가 달라.


난 보디가드라며. 

당신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기케 말하지 않았소.


뭐야... 내가 얼마나 힘들게 깼는데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리 하구 있어. 언제까지 화만 낼거야...






사랑하오...






이 말을 못하게 될까봐 정말 무서웠소.


나도 무서웠어.

꿈이 너무 긴데 그 꿈에 정혁씨가 없는거야. 


여기까지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연락도 안한 중대원들이 귀신같이 달려왔다. 


그런데 다들 어케들 알고 온건가?


아.. 미안합니다...

세리 동무가 무방비 상태에 있는데 중대장 동지도 병실에 못들어가구 무슨일이 생기면 어칼지 걱정이 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만복이 베드 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둔 것이다.



그래서 만복 덕분에 중대원들은...





병원 밖에서 내내 기다리며 세리의 병실을 지켜주고 있었다. 


간혹 막장스토리들도 들려오긴 했지만...

그 덕에 세리가 깨어나자마자 중대원들도 한 걸음에 달려올 수 있던 것이다. 





이 안에 세리동무가 꼭 들어야할 것도 있는거 같은데. 꼭 들어보시라요.


과연 녹음기안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






늦은밤 구승준(김정현)의 연락을 받은 서단(서지혜).

귀찮다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리정혁이라고 생각하고 한 대 쳐.


동무가 리정혁이라고 생각하면 때릴 수 없습니다. 

지가 좋아하는 남자 때리고 기분 풀리는 여자 있습니까? 


그냥 나라고 생각하면?


퍽!!!!!!


기르니까 까불지말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명치에 한 방...






어우.... 근데 매력적이야.


정말입니까?

내가 매력적이라는 말...


진짜 바보네.

설마 지금 자신이 매력없어서 

리정혁이 떠난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내가 말했죠. 서단씨 앞에서는 거짓말 안한다고. 


천하의 서단이 남자가 한 눈을 파는 바람에 기가 팍 죽어있었다.


그래서 더욱 속상한 승준...





일단 서단씨는 예뻐요. 

머리를 풀어도 묶어도 예쁘구 자다가 생얼로 나와도 여신같고. 새침하고 도도해도 밉지가 않아. 어떨때는 귀여워. 이 여자가 그렇게 좋아하는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고 부럽고 그래서 이 여자 앞에서는 나도 좀 착한 사람이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신은 괜찮다고. 괜찮은 여자야. 

이렇게 울면 나 진짜 머리가 하얘져. 미치겠다니까. 또 해?


하지마...






서로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두 사람...

잘 어울린다.







세리야... 네가 없어졌을때 기도했거든. 널 돌려만 보내주면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겠다고. 그런데 이번에도 못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벌 받는건가. 


떨리는 마음으로 녹음기를 켜고...

엄마의 흐느낌이 들려왔다.






태어나 한 달도 안된 너를 만난 이후에 넌 한 번도 엄마로 사랑해주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난 그 사랑을 단 한번도 받아준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날...

처음으로 둘 만 가는 여행이라고 좋아했던 너를 난 버렸어. 







어린 네가 날 기다리다가 쓰러질때까지 난 돌아가지 않았지. 







그때 난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거기 갔었다. 


밖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남편이 미워 세리를 버려둔 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런데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돌아갔을때 넌 없었어.







미안해.

내 인생이 지옥이었던건 너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었는데. 날 사랑해준 널 미워하는 걸로 난 내 자신을 괴롭히고 싶었나봐. 







엄마. 울지마.

내가 지켜줄게.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던 세리.

엄마를 지켜주고 싶었다.






다시 한 번만 돌아와줄래.

미안하다고 말할게. 

고마웠다고 말할게. 

네가 돌아왔을때마다 기뻤다고 말할게.


그런 줄도 모르고 모질게만 대했던 지난 세월이 야속했다.






수술자국 때문에 앞으로 비키니를 못 입게 돼 속상한 세리.


가소로운듯...


미안하지만 그 정도는 흉터 측에도 못 끼는데.


정혁은 자신의 온 몸에 난 흉터를 보여주었다.

옷까지 벗어가며 아~주 적극적으로.


그러다...


여기도 다친 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흉터는 없는거 같은데...


흑심이...


그런데.. 

또..




들켰다. 


그리고 도둑이 제 발이 막 저려서..


아니다 그런거.


이야.. 애미나이 너 정신들자마자 우리 중대장 동지 옷을 기케 벗...


내가 벗긴거 아닌데.


내가 벗은건 더더욱 아니다. 


?????????????


기러면 대체 왜 벗고 계신겁니까?


병실 어딘가에 남아있는 도청장치가 있는게 분명했다.






그 시각 국정원에서는 정혁과 철강이 넘어온 땅굴을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한편 병실에서는 정혁의 과잉보호가 시작되었는데...


뜬금.. 오렌지주스를 데워오겠다는 정혁.


총상환자가 차가운거 먹으면 허혈이 생기는 거 그거는 상식이오.


언제부터 그런게 상식이었지???


허준 때부터. 

동의보감 잘 찾아보면 있소.


표치수 어록 못지 않은 리정혁 어록도 탄생하게 되고...






내가 너무 오래 산거네? 

아주 못볼꼴을 다 본다야.


표치수는 지긋지긋했다.





파파라치가 찍은 병실 사진이 유출.

스캔들 보도가 퍼져나갔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세리.


난 이 사진 마음에 들어.


이 애미나이도 총 맞을때 어디 딴 데를 다친게 틀~림없다. 


대가리...





옆에 사람이 없던 아이에요.

난 그 애 엄마지만 나 역시 그 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니구. 옆에 있어주세요. 그럼 좋을 것 같아. 만약 우리 세리를 위해서 내가 알아야 할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왜 있어주실 수 없으신 겁니까?

옆에 계셔 주신다면 좋아할 겁니다. 윤세리씨두.


세리가 처음 병원에 실려왔을때.

정연(방은진)은 오직 세리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를 기억했다. 이 사람이라면 자신의 딸을 믿고 맡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정연

언젠가 그녀의 도움이 필요할 날이 오지 않을까?






이번 총격사건 밝힐 실마리가 여기 있어요.


녹음기 안에는 또 다른 진실도 담겨있었는데...


아이씨 윤세리 또 살아나는거야?


일을 왜 그렇게 해?


조철강인지 뭔지 끌어들인건 당신이 한거야.


세형과 상아의 범행 내용이었다.






세형이 너 오늘부로 퀸즈의 모든 일에서 손떼. 주총열어서 대표 교체할거고 난 널 내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을거니까 내 눈에 띄지마. 다시는.


막말로 아버지는 그동안 뭘 그렇게 잘하셨는데요?


아버지의 단호한 태도에 반발하는 세형.

잘못했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지는 못할 망정.


분노를 참지 못한 엄마에게 제대로 한 방 맞고서야 입을 다물었다.  





서울에서 찍힌 정혁의 사진을 가지고 총정치국장을 압박하러온 군사부장.


그러나 정혁의 아버지는 당황하지 않았다.


내 아들은 내가 서울로 보냈소.

못믿겠으면 정찰총국장에게 물어보시오. 그 동무가 진행하는 남쪽 재벌포섭작전에 내 아들을 임시로 동원했으니까. 정찰총국에서 워낙 비밀리에 진행하는 사업이라 당군사부에 공유하지 못한점 이해해주시라요.


경제봉쇄정책으로 어려운 상황.

남쪽 재벌의 돈줄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썰을 푼 총정치국장.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모든게 거짓말이라면 

조용히 물러나시는거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승준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보위부원들이 들이닥쳤다.

다행히 눈치를 챈 승준은 옥상으로 도망을 갔지만 더이상 갈 곳은 없었고...


무장을 한 채 계단으로 승준의 뒤를 쫓는 이가 마침내 옥상까지 따라왔는데 

그는 누구일까?


이 상황에서 승준이 무사하려면 단이의 외삼촌 밖에는 없을텐데... 






정만복 동무가 평양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말이오.


조철강의 지시를 받은 의문의 사내들이 만복의 부인과 아들에게 접근을 하고 만다. 






상아(윤지민)는 조철강과의 통화에서 정혁의 정체를 알게 되고 곧바로 국정원 직원에게 정보를 넘겨주었다. 






만에 하나 내가 돌아오는게 늦어지더라도 절대 병실을 비워서는 안된다. 만약 더 늦어진다면 그땐 꼭 돌아가야한다. 모두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으니...


조철강의 소재를 파악한 정혁은 중대원들에게 세리를 맡긴 채 홀로 그를 찾아가고.






확전을 막기 위해서는 교전사살도 가능함. 이상.


국정원 요원들은 정혁을 추적하게 된다.






드디어 마주한 두 사람.


조철강 너만 앞날이 없는게 아냐. 나역시 모든 걸 걸었거든.


하지만 철강을 처리하려던 순간

투항하라는 국정원 요원들의 외침과 함께 저격수가 배치되었음을 알게 된다.


태어날때는 네 편이던 하늘이 이제는 내 편인거 같다. 그만 총 내리라. 너 같은 종속은 날 못쏴.


철강은 정혁이 자신을 절대로 쏘지 못한다고 확신을 하고...


등을 돌리는데...





하지만 철강이 숨겨둔 총을 꺼내어 몸을 돌리는 순간...


총성이 울리고야 말았다.




사랑의 불시착 14회 에필로그


창 밖에 비는 내리고... 

잠도 오지 않는 세리.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어보라는 메모와 함께 정혁이 남겨두고 간 녹음기를 발견한다.


윤세리 또 잠이 오지 않는거요?


불면증 약을 먹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정혁.






세리가 좋아하는... 형을 위해 만든 피아노연주곡을 녹음해 두었다.


잠이 오지 않을때마다 약먹지 말구 이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 당신은 이 곡을 듣고 살고 싶어졌다구 말했지. 그 말이 내 지난 삶을 위로했소. 






나도 살고 싶어졌소.

그러니까 우리 내일 만날 것 처럼 오늘을 사는건 어떻겠소.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올 세리를 위해 이것저것 채워두고...





잘 먹고 잘자구 기케 하루를 잘 보내구. 내일이 오면 또 다음날 만날 수 있을것처럼 기쁘게 살아가는건 어떻겠소.


생수 밖에 없었던 냉장고에 먹거리와 김치도 넣어주고...






북에서 좋아했던 누룽지 만드는법과 국수 삶는법도 꼼꼼하게 메모해 두었다.






그러다 사는게 많이 즐겁고 좋아져서 어느날 문득 날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것 같소.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였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