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6. 17:11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10회 줄거리 리뷰






난 인간으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단 한 번도 부끄럽다거나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한 적이 없었다. 


돈이나 명예보다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라는 나의 신념 또한 흔들려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날의 사고가 모든걸 흔들었다. 충격과 공포 앞에서 나의 나약함은 그 어떤 생명력보다 질겼고 살고 싶다는 비겁한 의지는 그 어떤 신념보다 강했다. 그렇게 나는 살기 위해 도망쳤고 그는 살리기 위해 남았다. 






현장에 우진(안효섭)과 은재(이성경)가 도착했다.

우진은 김사부(한석규)의 지시대로 가장 먼저 임산부와 함께 돌담병원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두 사람.

우산이 가슴에 박혀있는 사람은 의식이 없었고, 양 다리가 버스구조물에 끼여있는 사람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크레인으로 버스를 들어올리지 않으면 우산이 박혀있는 사람은 죽게 되고 갑자기 들어올리면 양다리가 끼어 있는 사람에게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 다 살릴 수 없는 상태니까 선택을 해야지.

더구나 이쪽은 의식까지 있는데.


박민국 원장은 한 쪽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김사부의 생각은 달랐다.


버스에 다리가 낀 환자에게 압박붕대를 감은 다음 크레인으로 버스를 들어올려 빼낼 생각이었다. 


미쳤어요? 크러쉬 신드롬 올게 뻔한데?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고.


확실하지도 않은 확율로 위험부담을 감수하겠다?


확실하지도 않은 그 확율 때문에 아직 살아있는 다른 한 사람을 포기할까 그럼?


그러다 둘다 죽을수도 있어요!!!


둘다 아직 살아있어 그리고 둘다 살린다!!!! 

됐어?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미쳤거나 아니면 지독한 거짓말쟁이거나 

그런데 이 사람...






만약 이 사람 잘못되면 당신이 죽인겁니다.







그렇게 크레인이 버스를 살짝만 들어올리는 순간 김사부는 양다리가 낀 사람을 잡아당겨 빼냈고 은재가 맡고 있는 우산 박힌 환자 역시 이송할 수 있게 되었다. 






웁스~ 살았네...


위기는 있었지만 결국 김사부는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시키는데 성공했다. 






병원에 도착한 우진은 서둘러 의식을 잃은 임산부의 제왕절개를 진행하였고.


고비가 있었지만 인수쌤의 빠른 대처로 아이가 마침내 울음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산모가 돌아왔어요.


희망이 없어보였던 임산부가 자발순환회복을 시작했다.

생명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이다.


엄마가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나보네요.


그렇게 엄마와 아기는 안전한 회복을 위해 근처 산부인과로 이송되었다.






버스 사고지점과 거리를 두고 발견된 여성.


일단 경찰부터 불러야겠는데요.


성폭력피해자였다.






나머지 환자들과 함께 돌담으로 돌아온 김사부.

배문정(신동욱)쌤이 급한대로 팔을 치료하였지만 임시방편이었다. 결국 보다못한 우진의 잔소리가 시작되는데...


내가 환자냐?


아프면 의사도 환자되는겁니다.


아쭈구리. 너 이제 날 가르치기까지 하냐?


걱정하는건데요.


이제 서로를 걱정해주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팔보다 더 큰 문제는 옆구리 상처였다.

깊지는 않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고 있었는데

서둘러 소독하고 봉합을 해야했지만 김사부는 한사코 거절하였다. 


이 정도는 반창고 붙이면 돼.


파상풍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던 중 수쌤이 들어오게되고...





수쌤이 걱정할까봐 애써 부상을 숨기는 김사부.

추가 이송환자들을 보라며 서둘러 우진과 문정을 내보냈다.


하지만 수쌤은 문정이 몰래버린 주사와 약을 보게 되는데...






무턱대고 해바라기센터로 성폭력피해여성을 데려가겠다는 경찰.


우리 병원에도 성폭력증거채취 응급키트 있습니다. 

CT부터 찍은 다음에 제가 직접 문진하고 검사해서 경찰에 필요한거 넘겨드리겠습니다 .


이러다 범인 못잡아요.


강간범 말고 살인범 잡고 싶으세요?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증거는 확보해야만 했기에 아름(소주연)쌤은 경찰의 윽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때마침 피해여성의 의식이 돌아왔지만

제발 경찰좀 불러달라며 애원하는 그녀는 이내 의식을 잃고 말았다.


복강출혈과 비장손상.

피해자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야만했다.






그 몸으로 수술집도까지 하시겠다...


본인도 부상을 당했으면서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가려는 김사부를 보며 박민국(김주헌) 원장은 황당할 따름이었다. 






우선 가슴에 우산이 박힌 환자부터 수술하는 김사부.

은재의 어씨 덕분에 무난하게 수술은 진행되었다.







우진에게 잠시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한 뒤 피해자여성의 몸에서 성폭력 증거를 채취한 아름쌤.


그런데 뜬금없이 경찰이...


피해자에 대해서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시간 좀 되시겠어요?






그 시각 돌담병원에 관할 경찰들이 도착했다. 


아까 경찰 오셨었는데?


연락받은 적도 없는데...


도착한 경찰들이 서둘러 파출소와 지구대에도 연락을 해봤지만 돌담으로 출동나간 이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어쩐지 이상했다.

연락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던 것이다.


은탁(김민재)은 서둘러 아름을 찾았다.






네가 집도의야?

선배가 집도하는데 누가 함부로 의견 섞으래 어!!!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을 위해 우진이 의견을 제안했지만 호준은 버럭 화만 냈다. 그놈의 존심 때문에.


하지만 추가출혈과 환부에 문제가 재차 발생하게 되는데 호준의 실수가 분명했다.


김사부 콜 하겠습니다. 


됐어 내가 마무리해.


이대로 뒀다가 장기 다 녹습니다.


내가 마무리한다고 했지!!!


그리고 상황을 지켜보던 심혜진(박혜진)교수는...






테이블데스 날때까지 그러고 있을거니 양호준 선생!!!

어서 김사부 콜하세요. 상황 더 나빠지기 전에.







아무도 없는 휴게실로 온 경찰과 아름.

커피를 요청하는 경찰의 팔목에 할퀸 상처와 피해자 손톱의 상처가 일치하는 것을 보자마자...


그가 경찰이 아닌 가해자임을 눈치챘다.


눈치챘어?


아름의 핸드폰을 뺏고 위협하는 가해자.

재빨리 전기포트에 끓는 물을 가해자의 얼굴에 뿌린 아름은 밖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다행히 은탁에게 발견되고

아름을 뒤쫓아가는 가해자를 덮쳐 격투가 벌어지는 중에...


때마침 사무실에서 나온 미스터 구와 강하게 부딪힌 가해자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호준과 우진의 수술실로 넘어와 집도의 교체를 한 김사부.

하지만 갑자기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수근관 증후군.

손목부위 통증, 손에 저림이나 감각저하, 그리고 엄지손가락의 근력저하. 하지만 그때 내가 봤던건... 팔꿈치는 역시 잘못 본거였나...


우진은 분명 김사부가 손이 아닌 팔꿈치 부위를 움켜쥐고 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꼼짝도 못하는 김사부.

이유를 알 리 없는 스텝들은 동요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손에 쥐가 났다는 말로 얼버무린 김사부의 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됐어. 이제 괜찮아. 시작합시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보였습니다.

한동안 손을 아예 움직이지 못하던데요. 


그래서 수술은?


수술은 모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살려냈다...





난 대체 뭘 기다린거였지.

그가 틀리길 바라고 있었나.

누구라도 하나 죽어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뉴페이스 등장?

아름의 연락을 받고 미소를 띠는 남자는 대체 누구?

은탁에게 까칠한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던 그 사람일까?






도윤완(최진호) 이사장실에서 커다랗게 펼쳐진 미래병원 조감도를 보게된 송센터장.


이사장까지 됐는데 스케일에서 밀려선 안되지.


그래서 미래병원 원장에 박교수 앉히시려구요?


고민중이야. 속을 모르게 행동하고 있으니. 

괜히 딴 생각갖지 말고 자네는 본원 센터장 자리나 잘 지키고 있어.


그래도 좀 섭하긴 하네요.

뭐 인정할 건 해야죠 ㅎㅎㅎ


온갖 비위 다 맞혀가며 수족 노릇을 하고 있는데 찬밥신세를 당하는 것 같아서 송센터장은 심기가 불편했다. 






재밌습니까?

그렇게 잘난체 하면서 사람 무시하는거 재밌어요?


박교수는 잘난체 하려고 의사가운 입고 댕기시나?


박민국 원장은 더이상 숨기지 않기로 했다.


11년전 그 사고.

그날 그 사고 이후로 난 매일 밤마다 그 버스에서 도망치면서 살아왔어요. 그러다 당신을 다시 만난 순간 깨달았어요. 내가 그토록 도망쳤던건 사고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었다는걸. 


하지만 김사부는 박원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왜 모른척 합니까.

그때 그 버스안에서!!!

당신은 남았고 난 도망쳤자나. 

그래서 그렇게 날 조롱했던거자나. 

내 앞에서 보란듯이 잘난체하고 날 비난하고 무시하고 계속해서 수치스럽게 부끄럽게 날 몰아붙였자나. 의사라는 놈이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비겁한 놈이라고. 아냐?


이제야 대충 감이 좀 잡히네.

콧대 쎈 양반께서 왜 이렇게 열등감과 열패감에 드글드글 하셨는지. 근데 이걸 어쩌나 난 당신을 기억 못해. 


김사부는 정말 11년전 버스사고에서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돌담병원 원장으로 온다길래 누군지 찾아보던 중 우연히 신문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을 뿐.


자신 앞에서 절규하듯 부르짖는 박원장을 바라보는 김사부.


그에게 진심을 전한다.





거기서 당신이 다쳤는지 도망쳤는지 어쨌는지 그건 난 전혀 모르는 일이야. 근데 이거 하나만 말해둡시다. 그날 사고는 당신 탓도 당신 책임도 아니었어. 비참했고 끔찍했고 언제 불이 붙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고.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 살기 위해 도망쳤다고 어느 누가 당신을 비난할 수 있겠어. 못해 누구도. 해서도 안되고. 


어설픈 위로 대신 단호하게 선을 그어주었고...






그러니까 이제 그만 그 버스 안에서 나와요.


홀로 헤어나올 수 없는 악몽속에서 깨어날 수 있게 해 주었다. 






돌담병원에서 자신감을 얻게된 은재. 

편가르기도 없고 줄서기도 없는 돌담. 그래서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꽉 막힌줄 알았는데 볼수록 열린 꼰대셨어.

본좌급 열린 꼰대 완전 내 스타일.


여기서 첫 수술 마치고 그런 말씀하셨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멋지다.

이러다 나 막 여기다 뼈 묻고 그러는거 아닐까. 

이대로 사부님과 앞으로 쭈욱~


우리 진짜 그럴까?


이제 본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진 듯 보이는 은재.

갚을 빚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마음만은 편해진 우진.





쇼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던 김사부. 

하지만 시야가 흐려지고 식은땀까지...

결국 바닥으로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마침 김사부 사무실 앞을 지나던 우진은 김사부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열상부위의 출혈과 우려했던 파상풍이 의심되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 11회 줄거리


이런데 숨어있었네?


야 이 새꺄 여전하다 너.


(박은탁)사부님이요 우리때문인거면 어떡하죠?


(남도일)이제 돌담병원에 나오지 말라네.


(도윤완)부용주 그 놈 상태는 지금 어떤거야?


(심혜진)왜 그래? 뭐 잘못됐어요 서우진 선생?


(박민국)두 번 실수는 말아야지.


(오명심)김사부가 쓰러지는건 곧 돌담병원이 쓰러지는거에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