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5. 23:16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9회 줄거리 리뷰

-트라우마-





본과 시절.


그때도 그랬었다.

리셋.


이런 미친...


따귀를 맞기는 했지만...





그러니까 진지해지지 말자고 했지!!

쓸데없이 남의 일에 마음 아프고 그러지 말자 차은재. 헷갈리자나. 


라고 말한뒤 나가버린 서우진(안효섭).


어이상실.

왜 자기가 성질을 내???

당한건 난데???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그런데 비밀은 없었다.





혹시 내 방에 들어왔어요?


네. 심평원 소명자료 갖다놨습니다.


다른 일은 없고?


네. 없는데요.


김사부는 자신의 스크랩북을 누군가 건드린 것을 알고 있었다.






네 아저씨. 좀 알아보셨어요?

메일로요?


문정(신동욱)은 우진의 아버지 대출관련 자료들을 입수하였다. 대출거래 담보내역서와 금전차용증까지 쉽게 구할 수 없는 오래전 자료들을 보내온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배쌤은 왜 우진의 가족사에 관심을 갖는걸까?





선생님 왜 그러세요? 다치셨어요?


아니야 괜찮아.


응급환자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팔이 망가지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있던 김사부(한석규). 하지만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박민국 원장에게 찰싹 달라붙어 비벼대는 장기태(임원희) 행정실장이 눈꼴 사나웠던 오명심(진경)수쌤.


약삭빠른 기회주의자로 사느니

좀 느리게 갈랍니다. 내 보폭대로 내 속도대로 마음편하게. 


임금 5프로, 수당 5프로 인상.

그게 다 누구의 작품인지 아십니까?

그래요 바로 나. 장기태의 작품입니다.





수쌤 안올라가요?


어딜요?


주간회의 있다고 호출들어왔는데.


단순히 행정실장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들 모인거 같으니 회의 시작할까요.

외과과장은 아직입니까?


김사부가 연락도 없이 아직 출근전이었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도통 연락을 받지 않고 있었다. 


아직 수쌤도 안왔는데?


앞으로 주간회의는 오늘 모인대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내용들은 행정실장이 따로 전달할겁니다. 


차은재 선생은요?


곧 다른 병원으로 옮길겁니다.


앞으로 돌담병원은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들어갈 겁니다. 우선 외상 응급수를 대폭 줄일 예정이에요. 외래와 일반외과 수술 중심으로 시스템 전환을 할 겁니다. 


본원에서 박민국 원장의 VIP환자들이 돌담병원으로 오게 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시스템이 자리잡은 뒤에는 각 과별로 성과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전방위적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선생님 팔은 언제부터 그랬습니까?


3년전에 손목을 다치셨는데 그 뒤로 무리하시면 좀 불편해 하세요.


은탁(김민재)도 김사부의 통증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우진이 어제 김사부를 봤을때는 손목이 아니라 팔을 감싸쥐고 있었다. 






그 시각 김사부는 시내 병원에 나와 있었다.






이거 때문인가요?

저만 쏙 빼놓고 주간회의를 하신 이유가?

외상응급 축소 및 잠정적 폐쇄라구요?

그럼 그 많은 외상 환자들은 전부 다 어디로 갑니까? 길바닥에서 죽으란 말인가요?


죽긴 왜 죽습니까?

권역외상센터가 있는데.


하지만 돌담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는 1시간 50분거리에 있었다. 길이라도 막힌다면 두세시간은 족히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럼 수선생은 지난 3년간 돌담병원에 쌓인 적자가 얼마인지 알고 있어요? 이러다간 몇개월도 못 버티고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까? 어떻게든 병원을 살리겠다는데 어디서 그런 감상주의로 날 가르치려고 들어요!!!


차라리 문을 닫으세요!!!

생사가 달린 골든타임안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오는 곳이 여기 돌담이에요. 그런데 돈이 안되서 적자때문에 외면하라구요? 

그냥 깨끗하게 문 닫으세요. 

의사가!!! 그리고 병원이!!! 환자보다 이윤 추구가 먼저라면 그거 볼짱 다 본거 아닙니까? 

폐업이 답이죠.







수쌤 파워가 장난이 아니네요.

이건 뭐 위 아래도 없고.... 위계질서도 엉망이고....


원래 우리 병원이 그래요.

위 아래도 없고 위계도 없고 대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죠.


게다가 대책없는 낭만의사까지... 


존엄이고 인격이고 돈만 된다면 다 팔아먹는 세상에서 그래도 어느 한곳 안그런데도 있어야지 않겠어요?


여기가 그런 곳이다?


아니라면. 굳이 우리가 돌담에 있을 이유가 없겠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떼돈을 벌겠다고 돌담에 남아있을까?


돌담사람들이 고달프고 힘겹다해도 버티고 남아있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CTS(수근관 증후군)는 왜 찾는건데?

어디 손목아프냐?


난 아니구.


그럼 누군데? 


김사부.


또 호준이 엿들었다.






3년전에 손목을 다치셨다는데 그 후로 계속 무리한게 원인이에요. 진작 수술했어야 하는데 응급수술 환자들 때문에 미루고 계셨어요. 


일단 김사부 손목 아픈건 저쪽에 안들어가게 조심하는걸로.


수술하고 3주 정도면 회복되기 때문에 큰 병은 아니었지만 우선은 본원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부치기로 했다. 또 어떤 꼬투리를 잡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또 들었다....





도윤완(최진호) 이사장과 지지세력들의 술자리.

관심거리는 미래병원 신사업이었다.

이미 신사업부지를 매입한 이들은 하루빨리 건물을 올려 차익을 남겨먹을 생각뿐이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제 복귀를 위해서 물심양면 힘써주신 분들인데 제가 은혜를 갚아야죠. 


송센터장이라면 벌써 돌담병원 밀어내고 터 닦고 있었을텐데.


어떻게 한 번 해볼테야? 마음 있어?


저야 불러만 주신다면... ㅎㅎㅎㅎㅎ 

박민국 교수가 좀 답답한데가 있죠. 머리는 좋은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바로 그때 박민국(김주헌) 원장의 등장.

순간 술자리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배신자...

줏대없는 팔랑귀...


평소같으면 그냥 웃고 넘겼을 행정실장.

하지만 오늘만은 참지 않기로 했다.


배신자는 내가 아니라 수쌤입니다.

수쌤한텐 환자만 보이고 우리는 안보입니까?

어떻게 병원 문 닫자는 얘기가 그렇게 쉽게 나옵니까?


진심은 아니었겠지만 내심 섭섭했던 것이다.


그래요. 막말로 돌담병원 문 닫는다고 칩시다. 

김사부나 남도일 선생이나 수쌤이나 다른 병원 찾아서 떠나면 그만이겠죠. 하지만 우리는요? 원무과 직원들부터 청소직원까지 돌담에 몸담고 있는 일반직원들만 스무명 가까이 되는데 심지어 처자식들 먹여살리는 가장들인데 병원문 닫아버리면 어쩌란 말입니까? 우리는 당신들처럼 전문직도 아니고 오라는데도 없는데 길바닥에 나앉으란 말입니까? 






나두요 남도일 선생이나 수쌤처럼 우아하게 명분과 자존심을 위해 할 소리 다하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평생 아싸인 우리는 그럴 수가 없는 겁니다. 왜? 언제든 짤려도 대체할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아니어도 누구든지 대체될 수 있는 자리니까 이자리는!!!!! 그래서 줏대없는 팔랑귀 소리 들어도 속없이 웃을 수 밖에 없고 배신자 소리 들어도 굽신거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드러워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문 닫자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마세요.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눈 내리는 밤.


별 사고나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먼저들 들어가 아무래도 오늘 병원에서 자야겠다.

술들은 마시지말고 응급 콜 할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말이 씨가 된다는데...






돌담병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탄 김사부.

그러나 갑자기 눈길 도로 한복판에 여성이 뛰쳐나왔고 놀란 버스기사는 핸들을 틀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버스는 전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김사부의 눈 앞에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때처럼...






아름(소주연)과 은재(이성경)도 정인수쌤을 따라 퇴근을 미루고 돌아왔는데...


야식을 시키려던 바로 그때.

불길한 전화벨이 울리고야 말았다.





사고를 당한 김사부의 전화를 받은 수쌤.

다행히 김사부는 중상을 입지 않았지만 나머지 승객들의 부상정도가 심상치 않았다.






사고버스 안에 김사부께서 같이 타고 계셨답니다. 


김사부의 지시대로 응급키트를 가지고 은재와 우진은 사고현장으로 출발을 하였고 나머지 인력들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받을 준비를 하였다.





임산부 포함 12명이 넘는 중환자들.

그 중에서 만삭의 임산부의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다. 





그 버스 안에 김사부가 타고 있답니다.


이사장과의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박민국 원장은 사고현장을 지나치다 상황을 살펴보던 중 호준의 연락을 받았다.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완벽하게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난 거기서 단 한 걸음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임산부와 태아. 

두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려 했지만 

김사부의 오른팔에는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