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8. 20:54



스토브리그 14회 줄거리 리뷰





어려운 질문을 하나 던지려고 하는데요.

임동규 선수 데려와도 될까요?


하나도 어렵지 않은 질문인데요.

제가 무실점해도 우리팀이 점수를 내야 승리투수가 되죠.


임동규 선수는 늦여름부터 가을정도나 뛸 수 있는데요?


가을동규.

임동규. 다 아시자나요.


그렇게 임동규 선수가 드림즈로 올 준비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게 된 임동규(조한선).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강두기(하도권)와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백승수(남궁민)단장.

김종무 단장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백단장은 재트레이드 얘기부터 꺼냈다.


일종의 보상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준비한 트레이드입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임동규 선수 저희가 다시 데려가겠습니다. 


물론 강두기 선수를 다시 돌려준다는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달콤한 제안을 내놓는 백단장...


김관식, 연중섭이 유망한 애들이라는거 알어. 하지만 임동규라고!!!


약물파동으로 필승조 3명이 빠진 바이킹스.

우선 드림즈 김관식이라면 어느 팀에 가서도 필승조에 투입될 만한 스펙이었다. 게다가 올해는 부상도 없고 구위도 좋아져서 작년보다 더 잘 던질거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연중섭.

그 자체가 드림즈의 미래인 선수다. 외야수비는 벌써부터 임동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타격 또한 거포로서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그야말로 유망주.


현재 드림즈가 바이킹스에 줄 수 있는 완벽한 선물인 것만은 분명했다.


임동규 선수의 비위는 알고 있었지만 

저만 입다물고 있으면 아무 문제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임동규를 품고 있어봐야 원정도박 때문에 시즌의 절반을 못 뛸 것이고 애초 바이킹스 선수도 아니었기에 팬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져갈 것이다. 






임동규 가을에만 잘하자나?


올해는 저희가 가을야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아무것도 없던 바이킹스를 투수 강국으로 만든 김종무 단장님이라면 2년 사이에 다시 바이킹스를 무서운 팀으로 변모시킬거라 믿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임동규를 데려와야하는 이유.

이세영(박은빈) 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모두를 설득해야만 한다. 


강두기 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임동규 선수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요?


바이킹스가 바보도 아니고 임동규를 데려오려면 그에 걸맞는 선수를 내줘야 하는데 누구를?






김관식과 리틀 임동규라 불리는 연중섭 선수.

특히나 연중섭은 대형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우리가 데려오는건 리틀 임동규나 임동규가 될만한 선수가 아니죠? 임동규입니다.


최근 7년 성적을 통틀어 살펴본다면 국내 최고 타자는 임동규가 분명했다. 7년을 기복없이 3할에 20홈런 80타점 이상은 무조건 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에 엄청나게 무서워지는 타자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무엇보다 올해의 목표는 전년과 많이 달랐다.





그걸 내가 어떻게 말해.

그냥 지방에 있는 모 구단. 이거 절대 기사화되면 안된다.


김종무 단장은 평소 알고 지내는 기자에게 슬~쩍 트레이드를 흘렸다. 


 



오사훈 단장이 연락을 했어.

임동규가 필요하다고.


세이버스한테 도전할 팀은 이제 우리 펠리컨즈밖에 없습니다.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우승은 우리 아니면 세이버스. 그런 세이버스한테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임동규. 당연히 필요하죠.


약물파동으로 전력누수가 생긴 우승 0순위 세이버스. 바이킹스가 나가 떨어진 마당에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은 펠리컨즈가 올해 세이버스랑 해볼만한 판단이었는데...


재밌네요. 저희랑 같은 이유라서. 

그리고 중요한건 김종무 단장님의 니즈에 맞는 선수를 제시해야죠.


드림즈 백단장은 유망주 김관식과 연중섭.


펠리컨즈 오단장은 5선발과 주전외야수 제안.

즉시 전력감으로 좋은 선수들이지만 이미 30을 훌쩍 넘긴 그들이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돌발상황.

김종무 단장의 임기가 올 시즌까지였다.

오사훈 단장의 말처럼 최다인원 약물파동으로 가을야구를 못한다면 유임은 어려운 상황. 


음... 그런 시선으로 김종무 단장님을 바라보셨습니까?


그러나 백승수 단장의 생각은 달랐고...


나 올핸 가을야구 안하려고.

젊은 유망주들 데려다가 2년 후에 우승할라구. 그때 내가 있든 없든 그렇게 하는게 맞지 않겠어? 트레이드 합시다. 임동규 데려가. 


당사자인 김종무 단장은 백단장과 생각이 같았다.


김종무 단장님의 이력을 모르시네요.


과거 중하위권을 맴돌던 바이킹스. 

잘하던 타자들을 내보내며 투수유망주들을 하나둘 데려오면서 비난도 받으며 경질위기까지. 그렇게 투수왕국을 만들면서 결국 2연패를 일궈낸 인물이었다. 


자신의 안위보다 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한테 자기 자신의 자리만을 지키려는 누군가의 기준을 적용하면 안되겠죠. 


백단장한테 한 방 먹은 오사훈 단장.

결국 임동규 선수는 드림즈로 결정이 되었다.





백승수 단장의 전화.


강두기와 대결을 위해 준비해둔 배트를 손에 쥔 임동규는 그대로 박살을 내버렸다. 


이제는 필요없기 때문에.





예전처럼 다시 지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돌아온 임동규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맞아준 선수들.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그 자리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사장 결재도 없이 언론에다 임동규가 돌아온다... 

이딴 기사를 터트리고 역풍 맞기 싫으면 계약서 결재해라 이거자나. 


이번 건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권경민 사장은 결재를 해주지 않았다.

연봉 12억인 임동규를 데려오면서 둘이 합쳐도 연봉 3억이면 해결되는 선수를 내보내면서 생긴 차액이 문제였다.  


이 트레이드를 승인 못할 이유가 생겼네.

구단의 예산을 초과했어. 혹시라도 모기업에 요구해달라는 뻔뻔한 소리는 하지 않을테고.


결국 돈이 문제였다.








올해도 저희 광고판매가 저조할 예정입니까?


예... 뭐...


임동규의 연봉 때문에 트레이드 진행이 안된다는 것을 눈치챈 임미선 마케팅팀장.


혹시 임동규 선수 연봉때문인가요?


네. 고민좀 해보려구요.


그게 고민한다고 되요?


전 누군가를 닦달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을 하면 답이 나올 수 있는 분이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 말입니다. 마음 속에 있는 불씨를 다시 지피는 건 본인 스스로만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이건 뭐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결국 임팀장은 광고주들을 일일이 찾아가며 광고를 팔기 시작했다. 그동안 안해서 그렇지 실력은 녹슬지 않았고 광고대행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충분했다.





광고판매 계약서에요.

많이 팔았어요. 제가 직접 뛰었어요.

돈 벌어왔으니까 마음껏 쓰세요.


아니 이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 왜....


예전엔 다 이렇게 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때려죽어도 이렇게 못한다고 했는데...


왜요 동기부여를 해주는 회사가 아니었습니까? 


회사를 위해 악착같이 일을 했지만 돌아오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오히려 무시와 질책 뿐. 언니처럼 지냈던 팀장은 해고까지... 


정내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회사 일을 아주 적당히 했다. 짤리지 않을 만큼. 적당히 시간도 때우며 취미생활을 위해 칼퇴근을...


하지만 백승수 단장 덕분에 정신이 번쩍 났다. 

그리고 임동규 선수를 위해서도...


재밌었어요.

뭔가 새하얗게 불태운것 같은 느낌. 


오늘은 고생하셨으니까 일찍 퇴근하세요.

애들도 기다릴텐데.


뭐...뭐라구요?

진짜 미쳤나봐. 


갑자기 왜 반말을????


아니 결혼도 안한 사람한테 무슨 아이들이 기다려요???


아......결혼 안하셨습니까?


하여간 은근 편견 없는 척 하면서 편견많으세요.


미안합니다. 


백단장의 실언만 아니었다면 아름답게 맺을 수 있었을텐데...







우리 진짜 이번에 제대로 해 봅시다.


강두기와 임동규가 함께한 이 순간.

가을야구를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되어버렸다.





적자났던 광고를 10억이상 메꿨으니까 

임동규 선수 연봉주기도 충분할겁니다. 


진작 이렇게 돈을 벌어오지 그랬냐는 질타가 있었지만

결국 권경민 사장은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번호가 저장돼있네?


웅 업무때문에. 편의상...


좋아서 그래.


아니 뭐 위험한 일도 없을 것 같고 

이제 더이상 번호를 외우고 다니고 싶지가 않네.


그동안 피해를 끼칠까봐 동료들의 연락처를 핸드폰에 저장해두지 않았던 백승수 단장. 정인(김정화)은 달라진 승수의 모습이 너무나 반가웠다. 






윤감독의 아들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백단장. 형편이 좋지 않은 윤감독에게 백단장은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제가 감독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재계약을 했겠습니까. 감독님과 재계약에서 우승인센티브를 걸었었죠?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저랑 계약하셨습니까?

다들 무능한 감독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랬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 근거가?


성적은 단장책임. 관중은 감독책임. 

그걸 믿는 편입니다.

단장은 스토브리그동안 팀이 더 강해지도록 셋팅을 해야되고, 감독이라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가슴 속에 불을 지펴야죠. 






한 번 밀어줘서 정말로 우승을 해보시면...


왜 이러세요 진짜...

그러면 단장님을 지키시겠다? 

감독 자리에요 아님 백승수에요?


백승수 단장을 구심점으로 해체는 커녕 오히려 견고해져만 가는 드림즈. 보다 못한 권경민(오정세) 사장은 윤감독을 흔들기 시작했다. 





궁금한게 있는데...감독님을 믿는 이유가 뭐에요?


강두기 선수가 꾸준히 10승을 찍던 신인시절.

세이버스 최고의 에이스 선수와 8회까지 펼쳤던 무실점 경기. 분명히 강두기 선수가 체력도 구속도 떨어지고 있던 열악한 상황. 결국 끝까지 던지다 9회에 홈런을 맞고 1-0으로 패배를 했다. 


분명 교체를 했어야하는 상황.

그러나 끝장을 보고싶었던 윤감독.


비록 경기는 졌지만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상대 선수와 잘 싸운 강두기라는 우리의 에이스를 가슴에 남겼고 세이버스 팬들에게도 최고의 에이스에 대한 자긍심이 남은 아주 멋진 경기였습니다. 


윤감독을 택한 백단장의 이유였다.



하지만...





큰일났어요 단장님.

강두기 선수가 타이탄즈로 트레이드 됐대요.


누가 승인했습니까?


사장님하고 감독님 승인이래요.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져버렸다.

이 시점에 강두기를 트레이드하다니...

그것도 단장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권사장이야 그렇다쳐도 윤감독이 백단장의 뒤통수를?





감독이라면 관중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야죠.

그때 저는 감독님이 자격있는 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윤감독은 과연 자신의 자격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스토브리그 15회 줄거리


(백승수)차라리 이딴 식으로 할거면 한 방에 해체를 시키죠?


뭘 약속 받으셨습니까?

무슨 말이든 하고 가세요.


(이세영)강두기 선수를 못지켰다고 생각하면서 자책하지 마세요. 우리가 지켜야될 선수가 너무 많아요.


(강두기)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 안됩니다. 


(권경민)우리 드림즈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표를 제가 하게 됐네요.


(백승수)어떻게든 드림즈를 지키려고 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