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2. 10. 12:24



<보좌관 시즌2 9회 줄거리 리뷰>


부정할 수 없는 인과관계.

지울 수 없는 삶의 궤적. 

과거로부터 비롯된 비극의 칼날을 막을 수 있는 현재는 없다.







독사 새끼가 날씨가 추워지면 굴로 들어가야지요.


칼로 찌르고 차로 들이받기까지 했지만 성이 차지 않아서인지 성회장은 태준의 숨통을 완벽하게 끊어놓으려 했다. 


혹시 일이 잘못되면 이형사한테 연락해. 함께 움직일거니까. 


성회장으로부터 자료를 받는대로 연락하기로 했던 태준(이정재)은 혜원(이엘리야)에게 자신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이형사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이형사는 황급히 현장을 떠나는 성회장의 차량을 보자마자 사진을 찍어두었다. 


그리고 혜원의 연락을 받자마자 태준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그를 싣고 달아나는 범인들을 쫓은 이형사는 차량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과 함께 추적한 끝에 범인은 놓쳤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은 태준을 발견하였다.





삼영은행장이 내 서류를 갖고 있어. 그쪽만 해결하면 속이 좀 편해질거야.


장태준 의원 현직 국회의원입니다. 다른 놈들이랑 같지 않습니다.


한 놈을 죽이나 몇 놈을 더 죽이나 뭔 차이가 있겠어. 그리고 대한민국 검찰을 움켜 쥔 법무부장관이 내 옆에 있는데 무서울 게 없지. 자 같이 똥물 묻었으니 잘 씻어 봅시다.  


살인현장에 송희섭(김갑수)장관을 끌어들인 성회장. 등 떠밀어 한 배를 타게 했으니 송장관이 다른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긴 했지만 성회장 본인의 비자금 자료를 선영의 아버지인 삼영은행장이 갖고 있는 것이 꺼림직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그 자료를 반드시 찾아내야만 했다.






검찰에서 힘들다면 국회에서 해야죠. 특검으로 갈 겁니다. 국회가 움직인다면 지검장님 도움이 필요해요. 도와주시겠어요?


그렇게 하죠. 저 역시 의원님과 뜻이 다르지 않으니까요.





여기 왜 지원했어요?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요.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낯 뜨거운 소리 잘하네. 그런 소리하면 닭살 올라오지 않아요?


진심이니까요.


이성민 의원의 성진시 보궐선거 공천권 제게 주십시오. 


의식을 잃은 태준.

주마등처럼 지난 날들이 스쳐지나갔다. 고인이 된 이성민 의원의 사람이 되던 순간부터 그가 떠난 뒤 복수를 위해 송장관의 사람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순간까지도.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

이미 공천 후보가 내정되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태준과 선영의 공천권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었다. 뭔가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다.


송희섭 장관의 비자금을 수사할 특검을 통과시킬거에요. 


송장관의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당지도부 뿐만 아니라 임명된지 얼마안되는 장관에게 흠이 생기는 것을 청와대가 원할리는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송장관에게 흠집이 나기를 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는데 바로 미운털이 박혀있는 국민당을 움직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국민당과 무소속 전부가 특검에 찬성한다해도 과반수를 간신히 넘기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있었다. 


특검을 통과시킬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죠.


선영(신민아)은 사건을 공론화 시킬 생각이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국민들의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시기라는 것을 최대한 이용할 생각이었다. 


기자들에게 돌릴 보도자료를 작성해주세요. 의혹도 괜찮고 추측도 괜찮아요. 최대한 자극적인 기사가 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무조건 여론을 움직여야 해요.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할거에요.


특검을 하여 송장관을 쳐 낸다해도 선영이 공천을 받아 총선에 나갈 확율은 오히려 희박하게 된다. 의원 출신 장관의 비리를 캔 초선의원을 어떤 지도부가 공천해 주려할까? 언제든지 자신들의 목덜미를 물고 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꺼려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선영은 그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다.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었다. 






선영은 성영기 회장의 출국금지요청을 해 놓았다. 태준이 피습당한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송장관이라면 성회장부터 해외로 빼돌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태준의 피습사건에 송장관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터트릴 생각이었다.


태준이가 살아있단 말야? 살아있냐구?


간밤에 태준이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던 송장관은 그가 살아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급해졌다. 게다가 수술까지 무사히 끝나서 회복중이라는 소식에 서검사를 시켜 태준의 피습사건을 맡고 있는 경찰쪽 자료를 모두 대검 특수부로 이관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황급히 성회장을 만났다.


독사 새끼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더 독해질겁니다. 


해외로 나가있을까?


강선영 의원이 회장님 출국금지요청했습니다. 출국금지 요청을 거부하면 회장님과 제가 한 몸이란 걸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아무 지병이나 대시고 병원에 누워계세요. 


폭풍우가 지나갈때까지 움츠리고 있을 작정이었다.


이 참에 발톱까지 싹 뽑아버려야지.


한편 송장관의 지시를 받은 서검사보다 한 발 먼저 최경철(정만식) 중앙지검장이 태준의 피습사건 자료를 모두 가져가버렸다. 더이상 최지검장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송장관은 결단을 내린다.  





이거 누구 차야?


영일그룹 성영기 회장 차량입니다.


성영기 회장이라. 살인미수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거네. 동승자는 누구야?


이형사가 태준의 피습사건이 벌어진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건네 받은 최지검장. 사건 당시 성회장 차량에 동승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지시한다. 





어젯밤 송희섭 장관은 어딨었나요? 

송장관과 성회장이 같이 있었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비밀로 해죠. 

어제 기자간담회 끝나고 장관님 성회장 차타고 갔어. 차에 타는거 기자들도 다 봤어. 확인해보면 알거야. 내가 아는건 그게 다야.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송장관의 운전을 담당하고 있는 이비서관을 찾아온 혜원. 일거수 일투족 함께하는 그라면 분명 지난 밤 송장관의 행적을 알고 있을 거란 판단이었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예상대로 최지검장은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송장관의 직권으로 내부 감사중인 그에 대해 곧바로 직무 정지를 명한 것이다. 


혹시 최경철이 수사를 하면 뭐라도 건질거라는 헛된 기대는 버리는 게 좋아. 내가 이 나라 법무부장관으로 있는 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야. 


장태준 의원 이대로 깨어나지 못하면 저도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무서울게 뭐가 있겠어요. 이미 많은 걸 잃었는데. 


최경철 중앙지검장마저 직무집행정지가 내려졌기 때문에 이제 선영의 선택지는 특검을 진행하는 것 뿐이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선영은 대검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받게 되었다. 송장관의 지시로 선영의 공천비리 의혹 관련 그녀의 의원실과 자택 모두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딸내미 살리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대로만 합시다. 그럼 부녀가 검찰조사 받는 일은 없습니다. 


그 시각 송장관은 선영의 아버지인 삼영은행장에게 딸을 미끼로 모든 혐의를 뒤집어 쓸 것을 제안했다. 못난 아비로서 그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은 한가지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준이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선영은 그가 위험에 처하고 목숨마저 잃을 뻔한 사고를 겪는 동안에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기만 하여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총선까지 3개월이면 충분해.

오원식 말고도 차명계좌가 더 있어. 그걸 찾아야지.


송장관이 은행에서 나온 자료 다 파기했을거야. 


더이상 송장관을 잡을 카드가 없다고 판단한 선영. 하지만 태준은 아직 그를 잡을 카드가 남아있을거라 생각했다. 오원식 보좌관은 자신 말고도 차명계좌가 더 있다고 했는데 태준이 생각하는 히든카드는 바로 그거였다. 


관리인한테 엄마 모신곳 새로 꾸미라고 지시했다. 네가 가서 잘 살펴봐라.


문득 선영은 아버지가 검찰에 긴급 연행되던 날 자신에게 남긴 말이 떠올랐다. 분명 엄마를 모신 곳에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증거가 남아있을지도 몰라. 송희섭 장관을 압박할 카드.


결국 선영의 아버지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딸이라도 살리기 위해 오원식 보좌관의 차명계좌 개설 및 자금조성 일체를 자백한 것이다. 송장관은 오원식 보좌관과 선영의 아버지에게 혐의를 모두 뒤집어 씌운 뒤 사건을 여기에서 종결시키려 하고 있었다.






송장관은 성회장이 얘기한 자료를 찾아내야만 했다. 성회장이 걸린다면 자신도 줄줄이 엮일 것이 뻔했기에 무조건 찾아서 폐기해야 했다. 하지만 삼영은행과 강선영 의원실 그리고 자택까지 샅샅이 수사를 했지만 원하는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서검사는 삼영은행장을 연행하던 날 뜬금없이 선영의 엄마를 모셔놓은 곳에 대한 얘기를 언급했다고 전했고 송장관은 그 곳에 자료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강선영 당장 끌고와.






시간끌려고 온거 같은데 소용없어. 강선영이 긴급체포될거야.


오히려 장관님이 무서운가 봅니다. 현직의원을 영장도 없이 체포할 생각을 하시구요.


기름 다 짜냈는데 뭐하려구. 삼영은행장이 자백하고 다 끝난 사건이야.


태준은 송장관을 찾아왔다.

멀쩡이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태준을 본 송장관은 자신의 패를 훤히 꿰차고 있는 그가 두려웠다. 하지만 이제와서 어쩔텐가 모든 혐의는 오원식 보좌관과 삼영은행장의 자백으로 끝난 일이 된 것을. 그러나 태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가씨 오시면 전해드리라고 했습니다.


선영의 아버지는 비자금 관련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차명계좌를 정리하도록 지시한 직원에게 관련 핵심자료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선영의 엄마가 안장되어 있는 묘역 관리인에게 자료를 부탁해 두었다. 언젠가 딸이 오게 되면 꼭 전해주라는 당부와 함께.  


선영이 도착한 뒤 얼마되지 않아 서검사의 특수부 직원들이 묘역에 들이닥쳤다. 서둘러 자리를 떠난 선영은 얼마가지 않아 그들에게 잡히게 되었지만 그녀의 차 어디에도 자료는 보이지 않았다. 


선영은 이미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관리인을 통해 태준의 의원실로 팩스 전송을 부탁하고 자리를 떠난 것이다. 관련 자료는 이미 의원실에 있는 혜원에게 도착한 뒤였다.





자료는 제 손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다 짜고 난 깻묵에서도 씨가 남습니다. 


내 씨 다 털면은 세상이 뒤집어질거야.


어차피 한 번은 뒤집어져야 할 세상이죠. 장관님 퇴임사는 제가 써 드리겠습니다. 


단순한 겁박이 아니었다.

자신을 장관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태준이 어떤 일들을 불사하였는지 잘 알고 있는 송장관은 그의 두 눈에서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긴 어둠의 끝이 보인다.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라. 한 발자국만 더. 오로지 다가올 빛을 믿고 걸어야 한다.




보좌관 시즌2 10회 줄거리 최종회

영일그룹 비자금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열리게 되고 송장관은 참고인으로 증인석에 앉게 된다. 송장관은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 무기명 채권을 서검사를 통해 은닉하도록 지시를 내리지만 덜미를 잡히게 되고, 태준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각오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와대를 움직일거야? 태준씨가 위험해질수도 있어.


움직여주길 바래야지.


특별청문회가 열린다고 날 잡을 수 있을 것 같애?


화살을 돌리면 되요.


무기명채권을 찾는거야. 먼저 찾아서 가져와.


날 여기 묶어놓고서 빈 집을 털려고 하네.


너무 억울해하지 마십쇼. 저와 국민을 배신한 사람은 장관님입니다.


저는 오늘 그동안 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후회하십니까?


그럴리가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