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2. 8. 20:01



<초콜릿 4회 줄거리 리뷰>






차영(하지원)은 장례식장에서 민성의 약혼녀에게 편지를 전해 받았다. 만두전골을 가져다 준 사람에게 꼭 전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는 그녀의 말에 차영은 조심스럽게 편지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민성이가 쓴 편지와 함께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소중한 사진 한 장이 들어있었다. 


차영아 만두전골 잘 먹었어. 

네가 만든 요리는 딱 알아보겠던데. 그리스에 간 거 강이 때문이지? 차영이 네 지갑에서 우연히 그 사진을 봤어. 우리 둘은 흐리게 나왔지만 환하게 웃고 있는 강이는 아주 또렷하게 나온. 오늘 강이랑 낚시 가기로 했는데 만나서 얘기할께. 차영이가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기다렸다고. 나 때문에 놓쳤던 강이 이번에는 꼭 잡아.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만두전골은 정말 인생 최고의 요리였어. 강이를 부탁해.


민성이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다. 

차영이가 강이(윤계상)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오래전 그녀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첫사랑이 강이란 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을 강이에게 대신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고 너무 늦기는 했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강이와의 낚시 여행에서 차영이의 마음을 꼭 전해주려고 했었다.





만두전골 끓여줬어요 제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갔어요 민성씨.


민성이의 장례식장에 오지 않는 강이를 찾아 차영이는 낚시터에 도착했다. 민성이와 낚시를 하기로 약속한 곳에 강이는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강이는 아직 친구의 가는 길을 배웅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심해서 돌아가시고 다시는 보지 맙시다.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고 친구의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올라오는 길. 비를 맞으며 홀로 걷고 있는 차영이를 태운 강이는 그리스로 돌아간다는 차영이에게 두 번 다시 보지 말자는 말을 건넨다. 





오랫동안 비를 맞아서인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강이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였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차영이는 민성이에게 술김에 했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전 피터팬이라고 불러요.

어릴적 딱 한 번 만났는데 제 첫사랑이었거든요. 커서도 다시 만났는데 그 사람한테 여전히 떨리구 설레였어요. 그 사람은 날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저 대빵 한심하죠.





그 순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다.

갓길에 세워둔 강이의 차를 덤프트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이다. 게다가 사고 수습도 하지 않은채 그대로 뺑소니를 쳐 버렸다. 





정신을 잃은 차영이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만났던 한 여인이 떠올랐다. 


차영이요 문차영.


예쁘네 이름. 아줌마는 정수희야.

손좀 내밀어볼래 틈새로. 


이게 뭐에요? 초콜릿이다...


아줌마는 초콜릿을 아주 좋아해. 그래서 아줌마 아들 줄려고 샀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야된다. 그거 먹고 꼭 살아서 나가라 차영아.


반드시 살아서 나가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아줌마는 생을 달리하였고 초콜릿 덕분에 버텨낸 차영은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그녀가 살 수 있도록 초콜릿을 건네 준 여인은 바로 강이의 엄마 정수희였다. 





내가 수술한다 이 환자. 


본인도 부상을 당한 성치 않은 몸으로 운전까지 해서 근처 친구가 있는 병원으로 차영이를 데려온 강이. 긴급한 수술을 요하는 순간 병원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없었고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1시간을 더 가야만 했다. 하는 수 없이 강이는 차영의 수술을 직접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복합적인 부상을 당한 차영이가 합동수술을 받을 수 있을만큼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강이의 목표였고 마침내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정작 본인의 부상이 심해져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강이가 부상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도착한 준이. 복도에서 쓰러진 강이를 발견하고 서둘러 수술을 시작했는데 강이의 목숨이 준이의 손에 달리게 된 것이다.




1년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그동안 한 번도 이강 선생 안부를 안물어요? 사고난 차에 같이 타고 있었고 본인도 다친 몸으로 문차영씨 수술 집도까지 해줬는데. 혹시 죽을때까지 아는 척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까? 


차영의 담당의인 준이는 기억상실에 걸린 걸로 위장하여 지긋지긋한 동생과의 연을 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정작 강이의 안부를 묻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수술 후 1년만에 출근한 강이.

레지던트들에게 채혈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강이는 자신의 손이 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랜만이라 긴장해서 그런걸까? 이내 쉼호흡을 하고 간신히 채혈에 성공은 했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오늘 첫 출근하셨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진작에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를 않았어요. 당신께 들끓고 있는 제 마음이 아직도 끝나지가 않아서. 그래서 당신에게 닿지 않으려고 열심히 또 이렇게 도망을 칩니다. 전 한 달 후면 그리스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좀 더 흘러 당신께 향했던 제 마음이 끝날때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다시 돌아와 당신께 꼭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그 수술 우리 준이 시키자. 까다로운 수술도 아니고 서회장한테 눈도장찍힐 절호의 기회야. 그 수술인연으로 그집 딸하고 우리 준이하고.


당신이 생각하는걸 강이는 생각못할까? 막말로 서회장 사위되면 게임 다 끝나는데.


서회장의 딸과 준이(장승조)를 결혼시키려고 오랜시간 공을 들인 혜미(김선경)는 그의 아내가 긴급한 수술로 입원한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집도의가 하필이면 준이가 아니라 강이였다. 남편에게 부탁해서 병원장의 재량으로 집도의를 변경하고 싶었지만 서회장 쪽에서 강이를 지정했기에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강이 역시 이번 수술이 자신에게 어떤 날개를 달아줄지 잘 알고 있었기에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아줌마가 저한테 가르쳐주셨던 레시피들 혹시 기억 안날때 보시라고 영상으로 저장해 놓고가요.


차영이는 그리스로 떠나기 전 선애(김호정)에게 영상을 남겼다. 알츠하이머로 하루가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는 선애가 음식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치 그녀가 차영에게 가르쳐 준 것으로 위장하여 영상을 남겨 놓은 것이다. 1년동안 아팠던 차영이가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준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었다. 





써전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침내 서회장 아내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 강이. 하지만 염려했던대로 섬세한 외과수술을 해야하는 순간에 그의 손이 또다시 심하게 흔들렸다. 일시적이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서회장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강이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병원장은 즉시 준이를 수술방으로 보냈고 강이는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널 살리는 짓을 했지.


죽이려고 한 건 아니고?


그럼 문차영을 포기했어야지. 문차영 수술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친 건 너야. 난 골로 갈 뻔한 너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고. 


혈종은 왜 제대로 안 걷어냈어?


난 제대로 판단했고 내 수술은 틀리지 않았어.

  

손이 떨리는 이유를 알아보던 강이는 수술 후 자신의 뇌 사진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뇌속 혈종이 완벽하게 걷어내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그 후유증으로 손떨림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


준이는 혈종을 왜 완벽하게 걷어내지 않았을까? 실력으로 밟아버릴 수 없는 강이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목숨만은 살려주는 대신 두 번 다시 자신의 앞길을 방해할 수 없도록 손을 쓴 것일까? 아니면 혈종을 걷어내기 위해 무리한 수술을 강행했다면 강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둔 것일까? 어느 쪽이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외과의로서 강이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서회장 아내의 수술건과 손이 떨리는 외과의를 병원에 그대로 둘 수 없었던 병원장은 결국 강이를 거성호스피스병원으로 인사이동시켰다. 호시탐탐 한직으로 강이를 보내려고 기회를 엿봤던 병원장이 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한편 차영이는 그리스로 가기 전까지 거성호스피스병원에서 음식을 만들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강이가 병원으로 오는 줄도 모르고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차영은 캐비넷 안에 숨어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차영이가 숨어있는 사무실 근처에서 땅을 파는 작업이 시작되고 굉음을 내는 기계음 때문에 차영이는 순식간에 트라우마로 패닉에 빠져버렸다. 잠시 후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온 강이는 캐비넷 안에서 심하게 떨고 있는 차영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는 강이의 품에 안겨 정신을 잃고 말았다. 


드라마 초콜릿 5회 줄거리

거성호스피스병원에서 함께 있게 된 차영과 강이. 한 달 후면 그리스로 떠나게 되는 차영은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게 되고 외과의로서 다시 서기 위해 강이는 재활에 전념을 다하게 된다.


새로 오신 의사선생님 너도 수술해 주시고 되게 유명하고 실력있는 분 아냐? 그런 분이 이런곳까지 왜 왔대?


엄마처럼 죽지 않을겁니다. 


그 쪽이 여기 왜 있는지 관심도 없지만 그때까지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세요.


나랑 짜장면 먹을래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