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30. 10:07



<쌉니다 천리마 마트 11회 줄거리 리뷰>





이번에는 간소하게 준비하는게 어떨까 해서요.


그래 간소하게. 불필요한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한가지로 준비해 보자고. 마침 내가 생각해 놓은게 있으니까. 나만 믿어.


연말연시 판촉준비를 계획하는 정복동(김병철) 사장과 문석구(이동휘) 점장. 작년 연말에 판촉을 위해 준비해뒀던 선물세트 재고가 많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 올해는 규모를 줄일 생각이었던 석구. 하지만 자신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는 복동의 말이 꺼림직한건 기분 탓일까?





현찰선물세트.

복동의 아이디어는 바로 선물세트를 현찰로 구성한 단일 상품이었다. 명절때 부모님들이 가장 원하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설문조사 때마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현금을 세트로 준비한 것이다. 현금 9만원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11만원에 판다는 것은 상식과는 먼 얘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현찰을 현찰로 살까 어처구니가 없는 석구.


재고가 남아도 어차피 현찰이 남는거니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 우린 손해볼 거 없자나. 반응을 지켜보자고.


하지만 복동의 예상은 적중했다.

열 세트를 주문하면 한 세트를 덤으로 준다는 말에 준비된 현찰선물세트는 순식간에 완판됐고 석구는 눈 앞에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이 자식이 나를 도발하기 위한 작전이야. 


현찰선물세트와 더불어 갑떡볶이 전단지에 분식회계세트를 버젓이 홍보하는 복동의 도발에 권영구(박호산) 전무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서둘러 이 사실을 김갑 부사장에게 전하려고 했으나... 


김갑 부사장은 총수 일가야. 

문제가 터지면 결국 꼬리자르기에 들어갈거고. 내가 다 덮어쓸 수 밖에 없어. 내가 빠져나갈 구멍은 정복동이 뿐이야. 내가 죽든 복동이 죽든 둘 중에 하나는 죽는거야.





금년 마트 매출을 정리하던 조미란(정혜성) 대리는 작년 대비 실적과 비교하던 중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작년에 불필요하게 많은 지출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히드라마트 점장은 석구를 찾아왔다. 몇몇 물품이 비는 바람에 재고조사하는 기간만 잠시 해당 물품들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천리마 마트를 동네 구멍가게로 무시했던 그가 자신에게 부탁을 다 하다니 석구는 흐뭇하기만 했다.


전부 비었어요.


물품을 빌려주고 난 뒤 창고 정리를 하던 석구와 미란은 가전제품 박스들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불필요한 지출들과 비어있는 창고 물품박스들을 확인한 미란은 즉시 복동을 찾아갔다.


사장님 그럼 다 알고 계셨던 겁니까?


자네도 말했다시피 모두 정황 증거뿐이야. 물증이 없어.


대마그룹 본사에 근무했을때도 미란은 천리마마트에 관한 소문들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보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 당분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히드라마트의 카트를 훔치던 2인조 전문 카트털이범들이 우연히 천리마마트에도 침입을 했다. 그런데 어둠속에서 카트인줄 알고 더듬거리던 순간 천리마 마트의 카트인 빠야족들에게 걸려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만다. 도둑을 잡긴 했으나 털이범들에게 응징을 가한 빠야족들은 특수폭행 혐의로 연행되고만다. 


뿔로 사람을 찌르고 뚜들겨 팼답니다. 빨리 합의부터 보세요.


합의금은 1인당 천만원이었고 치료비는 별도였다. 


본사에서 예산을 좀 땡겨오면 되니까. 권영구 전무를 찾아가봐.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이걸 쓰라고. 도움이 될까 메모해 둔건데 응급상황에서 하나씩 펴봐.


하는 수 없이 복동은 석구에게 본사 권전무를 찾아가 예산을 끌어오라고 지시했지만 들어줄리는 만무했다. 그래서 비상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복주머니 3개를 석구에게 전해주었다.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며. 





정복동에게 가서 전해 호박엿 빠는 소리는 울릉도에 가서 하세요. 귓구멍에 슬라임 아직도 안뺏어? 알아들었으면 당장 나가.


복동의 지시대로 권전무를 찾아온 석구.

그러나 씨알도 안 먹힐 얘기를 들은 권전무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그대로 돌아갈 수 없는 석구는 위급상황에서 사용하라고 했던 복주머니를 까봤다. 


(복주머니1 )그 쪽에 돈이 없다면 천리마마트의 회계를 잘 조사해서 운용할 수 있는 돈이 있나 찾아보겠습니다.


지금 나랑 한번 해보자는거야? 빨개 벗고 한 번 붙어보자는거지? 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 문석구 넌 정말 대단한놈이야. 바보 흉내는 그만내고 이쯤됐으면 노선을 정해. 나야 정복동이야?


(복주머니2) 널 따르느니 우리 동네 소독차의 뒤를 따르겠다.


좋아. 네마음대로 해. 

원하는 예산을 내 주지. 근데 너 내 면전에서 날 협박을 해?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둘 중에 하나 찌부러질때까지 치킨게임이 시작된거니까. 당장 나가.


복동이 시키는대로 복주머니를 열었더니 과정이야 어찌됐든 원하는 예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복주머니는 다음에 힘든일이 있을때 펼쳐봐야지.


석구는 마지막 하나 남은 복주머니는 아껴뒀다가 나중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다. 머지않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게 될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혹시 내가 건드려서는 안될 똘아이를 건드린건 아닐까.


석구에게 윽박질러 돌려보내긴 했지만 권전무는 내심 불안했고 오늘 이 사건으로 권영구는 훗날 자서전에 쓸 주인공을 문석구로 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찌됐든 복동과 석구의 노력 그리고 권전무의 강요에 의한 도움 덕분에 빠야족은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복동이 뿌린 분식회계세트 전단지를 보게 된 김대마 회장. 게다가 복동이 권전무에게 합의금을 털어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당장 천리마마트로 향했다.


천리마 마트에서 손떼고 본사로 돌아와.


그럼 천리마 마트는?


마트는 적당한 시점에 문 닫고 사업정리 수순으로 들어가면 돼.


겉으로는 복동을 위하는 척하지만 속내는 손주인 김갑 부사장의 허물이 드러나는 것을 염려한 김대마 회장은 천리마 마트를 폐쇄하고 복동을 다시 본사로 불러들일 생각이었다. 김회장의 의중을 엿들은 석구는 정들은 천리마 마트가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지게 된다. 웬지 마지막 복주머니를 써야할 순간이 올 것만 같았다.  





답답한 마음에 공원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짜장면을 주문한 복동. 일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자신에게 좋은 해결방안을 전해줄 것만 같은 기대가 있어서일까?


천리마마트 유명해졌던데 복동이 너 참 좋은일 많이하드라. 내 친구인게 자랑스러워.


그거 다 가짜야.

난 평생 회사를 위해 살았다. 성공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뭐든지 다했어. 구조조정을 맡아서 천명이 넘는 직원들을 짜르기도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걸까?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남기며 살아가자나. 살아가면서 계속 실수하고 후회를 남기고. 근데 중요한 건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거. 지난 시간이야 어쩔 수 없는거고 내일을 어떻게 살지는 네가 결정할 수 있는거자나. 


이번에도 친구는 복동이 가야할 길을 알려주었고 복동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나한테 집은 home인가 house인가. 


저한테 집은 천리마마트에요. 


미주의 영어낱말카드를 우연히 본 복동. 미주 역시 고민에 빠져있는 복동에게 나아갈 길을 안내해 주었다. 





영구야 천리마마트에서 해먹은 돈 다 내놔. 너랑 김갑 부사장이랑 꽁쳐둔 자금들 페이퍼컴퍼니에 들어간 비자금 다 내놓으라고. 


증거있어?


조작된 회계장부 이면계약서들 다 내 눈으로 확인했어.


네가 봤다는 계약서 복사본이자나. 

증거능력이 없는 조작가능성이 농후한 복사본. 네 성격에 확실한 증거가 있었으면 가지고 나왔겠지. 아니 이미 날 골로 보냈겠지. 넌 그러지 않았어. 왜? 처음부터 네 손에는 아무 패도 없었던거야. 난 아무것도 몰라 김갑 부사장도. 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면 손에 패는 들고 판에 들어와야지.


복동의 연락을 받고 나간 영구.

대마그룹 개국공신으로서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 영구는 복동이 뜸만 들이고 결정타를 날리지 않는 이유를 내내 고심한 끝에 그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앙숙이지만 그래도 입사동기로서 한 때는 마음을 나눴던 동료로서 복동은 영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는걸까? 





조작된 회계장부와 이면계약서 원본은 석구가 가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정복동 사장이 아니라 문석구 점장이었고 그는 판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패를 복동에게 물려받았다.




쌉니다 천리마 마트 12회 줄거리

복동은 석구의 진면목을 알고 그가 플레이어로 나설 수 있게 했다. 물론 천리마 마트의 운명을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석구의 결정에 달려있었는데 영구는 그에게 본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미끼로 위기에서 탈출할 마지막 거래를 제안한다.  


혹시 무슨 꿍꿍이나 계획 같은게 있으십니까?


문석구 점장은 단순한 바보가 아니야. 모든 자료는 문석구 점장이 가지고 있어.


네가 쥐고 있는 자료 가장 비싼 값을 치를 수 있는 사람은 나라는 걸 명심해.


이제 마지막 복주머니를 열어봐야 할 때 같습니다.


역시 이 놈은 진짜야. 협박이 뭔지 아는 놈이야.


본사에서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대신 조건은 천리마 마트를 없애자는 거였어요.


문석구의 결정에 따라 천리마 마트의 운명이 결정될거야.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