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27. 10:26



<보좌관2 6회 줄거리 리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

두려움은 커지고 결국 어둠은 집어삼킨다.





전어가 원래는 가시가 많아서 삭혀서 젓갈로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걸 뼈째로 통채로 먹는게 좋더라구요. 삭힌 젓갈처럼 지내세요. 씹어먹히고 싶지 않으면.


조갑영 의원의 공천권 비리혐의로 국정조사는 차질을 빚게 되었다. 자신에게 비아냥거린 조갑영 의원에게 치명타를 입힌 송희섭(김갑수)장관. 법무부장관을 우습게 본 댓가를 조갑영 의원은 톡톡히 치뤄야 했고 그런 그에게 송장관은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살라고 경고했다. 송장관은 이제 검찰도 모자라 당권까지 움켜쥐게 되었다.





보여준거네요. 우리를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주진화학에서 오늘 김병찬씨를 만난다는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다른분들도 그렇구요.


오늘 만남 의원실 식구들 밖에 몰라요.


주진화학 화학물질 유출사고 관련 공익제보자와의 만남을 위해 당사자를 기다리던 도경(김동준)과 혜원(이엘리야). 하지만 기다리던 당사자 대신 그의 아버지가 나왔다. 아들이 산업 핵심기술 유출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다는 것인데 주진화학이 공익제보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여 혐의를 조작한 뒤 그를 함정에 빠뜨린 것이다. 다른 제보자들과의 만남도 연이어 취소되었는데 주진화학이 어떻게 알고 선수를 친 것인지, 내부정보를 유출하는 인물이 태준과 선영의 의원실 안에 있는 것이 분명했다.





태풍이 빗겨간 모양이야. 

날이 참 좋네. 많이 봐 둬. 깜빵가면 이런 광경 한동안 보기 힘들거니까.


두 달 전에는 일개 보좌관이었지만 지금은 국회의원입니다.


이 뺏지 달 날도 한 달이 채 안남았을텐데.


장관님 끌어내리는데 한 달이면 충분하죠.


자신을 향해 돌진하던 태풍이 빗겨가서 기분이 무척 좋은 송장관. 국회에서 태준(이정재)을 볼 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자다가도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다. 하지만 태준이 이대로 무너질리는 만무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보좌관이었던 그는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일들을 완수해내며 국회의원 자리까지 본인의 힘으로 올라섰다. 송장관을 그 자리에 앉혀놓은 태준만이 유일하게 그를 다시 끌어내릴 수 있다.





4선에 법무부장관까지 하면서 그많은 여물을 먹은 소가 똥은 어디다 눴을까? 장의원은 뭐 없어?


송희섭 장관 뒷처리는 확실하게 했을겁니다. 소를 잡을 수 없다면 소에게 여물을 준 놈들을 잡아야죠. 의원님 국세청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가는 놈이 물 길어놓고 갈까. 지는 꽃이라도 화려하게 져야지.


송장관의 뒷처리는 보좌관 시절 태준이 모두 깔끔하게 처리를 해놓았다. 그래서 뒤져봐야 아무것도 나올 것이 없었다.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태준은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하고 싶지 않은 조갑영 의원은 막역한 국세청장의 힘을 태준에게 보태주었다. 





정보가 주진화학 쪽으로 새는 것 같습니다.


의심되는 사람은?


양종열 보좌관이요.


내부정보가 유출되고 있었다.

혜원은 양종열(조복래) 보좌관이 처음부터 의심스러웠는데 태준은 업무에서 배제시키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과연 정보유출자는 양종열일까?





틈이 없으면 만들면 돼.

서로 물어 뜯게 만들어야지. 세 사람의 연결고리는 이창진 대표야. 그들이 뭉치는 이유는 의리나 명예가 아닌 돈이고. 조갑영 의원이 도와줄거야.


4년동안 송장관을 보좌하면서 배운 것들이 몇가지 있다. 똘똘 뭉친 것들은 찢어놔야 일이 수월해진다는 그의 말이 떠오른 것이다. 견고해보이지만 분명 틈은 있을 것이다. 세 사람의 연결고리이자 빈 틈을 만들 수 있는 건 이창진 대표였다. 조갑영 의원은 태준의 계획대로 국세청장을 통해 주진화학 이창진 대표의 관련 자료를 넘겨주었다. 


선영아. 이제 썩은 나무를 뿌리째 잘라내자.





최경철(정만식) 중앙지검장은 태준의 경찰대 동기이자 현재 경찰청 정보1과장인 정한수의 존재를 알아냈다. 태준이 가지고 있는 극비자료 대부분이 경찰청 정보과에서 내사중인 자료와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주진화학 주식관련 수사가 지지부진 한 것에 대해 최경철 지검장은 검사들을 모두 소집했다. 


이번 수사에 장태준 의원과, 성영기 회장 그리고 송희섭 장관까지 포함해서 진행하세요. 그리고 제발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수사하세요.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까.


무리한 수사로 보일 수 있다는 차장 검사들의 반발에 최지검장은 소신껏 일할 것을 지시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앞에 검찰총장이 대검 부장들까지 대동하고 찾아왔다.


지금 하고있는 수사 대검에 넘겨.


총장님 뜻입니까? 아니면 송희섭 장관님 뜻입니까?


사안이 중대하다고 해서 항명할 수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수사관련 자료들은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대검으로 이첩되었다. 송희섭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임기가 끝난 후 새로운 자리를 제안하며 거래를 한 것이다. 





10억원 이상의 해외계좌들은 국세청에 신고하게 되어있다. 의심이 가는 기업들은 매년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데 주진화학도 당연히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적발된 적은 없었다. 어떻게 법망을 피해갔는지 그것을 알아내는게 급선무였다. 


주진화학과 거래를 하는 회사 전부를 일반 세무조사가 아닌 조세범칙 조사를 시행하여 이중장부와 허위계약서 위변조 서류들을 찾아낸다면 송희섭 장관과 성영기 회장의 비자금까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태준은 그것에 집중하였다. 


물론 이창진 대표의 세금탈루 혐의가 발견이 되어야 가능한 일인데, 조갑영의원의 도움으로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주진화학 관련 자료 안에서 반드시 찾아내야만 했다. 





당신 혼자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 너무 무모하지 않아요?


저 혼자는 힘들겠지만 검사님이 도와주신다면 달라지겠죠. 어떻게든 버틸겁니다. 검사님도 버티세요. 상황은 변할거니까요.


지켜보죠.


최경철지검장은 태준을 불러냈다.

그리고 태준의 친구인 정한수 과장에 대해 파악한 사실들을 알려주었다. 조갑영 의원의 금품수수에 연루된 의원들까지 협박한 사실도 모자라 경찰청 내부자료까지 빼돌린 것을 송장관이 알게 된다면 태준은 더이상 버티기가 불가능했다. 


태준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 했다.

상황이 바뀐다면 최지검장이 자신의 편에 서서 힘을 보태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소신과 명예를 중시하는 그가 송장관이 자리를 보전한다면 뜻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태준이 그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상황만 역전시키면 되는 것이다.






미안해. 송희섭 장관을 그자리에 앉힌 건 나니까. 내 선택이 이렇게 만든거야.


거목이었다.

그리고 그 거목을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아닌 장태준 본인이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송장관의 휘하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고 그가 원하는 것을 모두 내주었다. 송장관의 치부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상파일까지 태준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파기한 것이다. 


아까 보내드린 영상파일입니다.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원본은 제가 파기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제 이게 마지막이죠. 이성민 의원의 성진시 보궐선거 공천권 제게 주십시오.


이성민(정진영) 의원이 고인이 된 후 그 뜻을 이어 받기 위해서는 태준이 그 자리에 들어가야했다. 모두가 비난의 화살을 그에게 돌렸지만 견뎌내었고 이제 끝이 얼마남지 않았다. 조금 더 버텨내야했다.





보좌진 모두에게 자료 나눠줘요.

우리가 못 찾으면 이창진이 직접 찾게 만들어야지. 그 쪽이 먼저 움직일거야. 우린 이창진만 주시하면돼. 그 다음은 국세청이 알아서 할거야.


관할 세무서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좀처럼 이창진 대표의 역외탈세 증거를 잡지 못한 태준은 내부정보 유출자를 이용해 이창진이 먼저 자금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덫을 놓은 것이다. 이창진은 반드시 그 덫에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세청에서 주진화학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태준이 이창진 대표의 역외탈세 정황을 잡아서 국세청을 움직이고 있구요. 해외자금을 파다보면 성회장 뿐만 아니라 장관님 비자금까지. 이창진 대표한테는 미리 연락을 해뒀습니다.


설마 자금을 지금 옮기고 있는거야?


해서는 안될 짓들을 하고 있었다.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마당에 제 발로 덫에 걸어들어가는 꼴이라니. 


태준이 이 자식이 덫을 놨네. 자금 숨겨놓은 곳을 몰랐던거야.


태준의 예상대로 주진화학이 비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이 국세청을 통해서 포착되었고 곧바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송장관은 급히 이창진 대표에게 연락을 넣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국세청과 검찰이 주진화학 이창진 대표의 역외탈세 제보에 따라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강행하였다. 


이창진 대표 대검에 넘겨주기가 싫다. 데리고와.


어떻게든 버티라는 태준의 말이 떠오른 최경철 지검장. 그의 말대로 상황이 변한 지금 자신도 버티기로 마음먹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러왔어?


아뇨. 대표님 집에 난 불 꺼주러 왔습니다. 자금의 진짜 주인을 밝히세요. 그저 관리만 했다고 밝히면 됩니다. 회사는 잃겠지만 대표님은 살 수 있습니다. 비자금에 대해서 세상이 다 알게됐는데 송장관이 어떻게 나올까요? 당신을 구속시키고 모든 혐의를 덮어 씌울 겁니다. 


대검에서 이창진(유성주) 대표를 긴급체포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태준의 예상대로 송장관이 이대표를 잘라내려는 것이 분명했다. 태준은 영일그룹 성영기 회장의 지시로 송장관과 정치권에 뿌린 자금 내역을 이대표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순순히 내어주질 않았다. 


거래를 하지.

의원님이 원하는거 내 드릴 수 있거든? 그 죽은 보좌관 의원님 친구였지? 나부터 구해. 그럼 고석만 누가 죽였는지 알려줄테니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창진 대표의 입에서 고인이 된 친구의 이름이 나온 것이다. 당장 누구인지 그의 입을 찢어서라도 알아내고 싶었지만 최경철 지검장이 보낸 검찰팀이 대검보다 먼저 선수를 쳐서 그를 데려갔다. 


태준은 혼란스러웠다.

누가 죽였는지 알려준다는 그의 말. 이창진 대표가 범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말인데 성영기 회장과 송희섭 장관 두 사람으로 압축이 된다.   





법무부장관의 명령을 어기겠다는거야?


검사는 법무부장관의 하명이 아닌 법으로 판단합니다. 


이창진 대표가 중앙지검으로 소환된 후 송장관은 최경철 지검장을 찾았다. 송장관은 자신이 힘을 쓸 수 있는 서부지검으로 이첩하라는 지시에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최지검장의 명패를 그의 눈 앞에서 내던져 부숴버렸다.  


그러나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조사를 받던 이창진 대표가 투신을 한 것인데 모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피의자가 사망하여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상황이 되 버린 것이다.




보좌관 시즌2 7회 줄거리

이창진 대표의 사망으로 태준의 계획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태준은 송장관의 치부를 낱낱이 알고 있는 오원식 보좌관의 약점을 공략하고 혜원은 의원실에서 내부 정보를 흘리는 스파이를 파악하게 된다. 


여기서 멈추는 것은 송희섭장관이 원하는 일이야.


송희섭 장관이 선배 보호해 줄 것 같습니까? 이창진 대표가 어떻게 됐는지 보셨자나요.


정보가 어디서 샜는지 알것 같아요.


정보를 흘려 그럼 확실한 현장을 잡을 수 있어.


여기서 그만해라. 나 하나 넘어뜨린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냐?


세상이 장관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