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21. 14:45



<시크릿 부티크 14회 줄거리 리뷰>


도영이 잘못되면 어머니는 아들마저 잃게 될 거에요.


아들을 잃을 수는 없었다.

여옥(장미희)은 정혁(김태훈)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한채 제니 장(김선아)을 살려주었다. 어쩌면 그녀에게 마지막이 될 기회였지만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들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내가 널 살려주는건 죽은 네 엄마 덕분이야.

사고난 버스 안에서 네 엄마가 나한테 살려달라 빌었거든. 저는 죽어가면서도 지 자식 챙기는게 가여워 그 모습 측은하게 마음 한 켠에 남아 널 살려주는거다. 네 엄마 덕에 목숨 건진거 감사하게 생각하구 네 몫 챙겨서 이 집에서 나가. 


이 집에서 나가는 건 당신이 될거야.

잊지 마세요. 늘 당신한테 마지막으로 말할 순간 기다려왔으니까. 전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어요.


측은지심이라 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했음에도 제니 장에게는 끝까지 속이고 불쌍해서 살려준거니 되려 고마워하라 하는 여옥은 서슬퍼런 제니 장의 경고가 이전과는 결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버스 안에서 네 엄마가 죽고 내가 산건 하늘의 뜻이야. 그걸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안되지. 운명이야.


나를 발견한건 당신이었고 그게 운명인거야.


어쩌면 네 엄마가 죽은게 너를 위해서 더 큰 기회를 주었던거야. 너도 내 밑에선 진심이었자나.


내꺼라서. 내꺼니까 그래서 해 온 거 뿐이야. 당신이 데리고 온 삼남매 데리고 원래 당신 자리로 되돌아갈테니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데오가는 자신이 들어온 이후에 그룹으로 성장했고 이만큼 커왔다고 생각했다. 장사 수완이 남달랐던 자신이 아니라 제니 장과 그의 엄마가 데오가로 들어왔다면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 여옥은 그래서 그녀 앞에 당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궤변으로 제니 장을 설득할 수는 없었다.





데오가와 도시장, 제니 장까지 다 한 통속이에요. 국제도시 꿈 버리지 않는 한 이 사건 밝히지 못하게 숨길거에요. 박경위가 뭔가 눈치채고 찾아간게 분명해요.


도시장을 건드린 뒤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이주호 의원은 살 길을 찾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요트사건이 알려지고 도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는 이의원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제니 장까지 연결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거 터지면 국제도시 게이트다. 

도시장과 데오가가 연결된 대형비리라고. 제니 장은 물론이고 김회장까지 가만 있지 않을거야.


고인이 되신 모친의 은인인 현지를 도와주고는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면 조사장 본인도 감옥에 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도영이 엄마가 내 눈 앞에서 죽었어.

그 여자 반지를 내가 가졌고 우연치 않게 데오가에 들어오게 됐다. 나혼자 잘 살려고 그런게 아니었어. 너희들에게 최고로 해주고 싶었어.


남에꺼 뺏어서 주는게 그게 무슨 사랑이에요.


나에게 기회가 왔고 난 그 기회를 잡았을 뿐이야.


여옥은 아들의 마음을 돌려 세워놔야 했다.

그래서 데오가에 들어오기 30년전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도매시장으로 정혁을 불렀다. 그곳에서 치열하게 살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뇌이며 어떻게 해서든지 아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다. 


여옥은 자신 덕분에 데오가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정혁을 설득했다. 결과적으로 제니 장도 자신이 데려다 키운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허울 좋은 변명에 불과했다. 





세상에 다 밝힐거야. 도영이가 누구고 우리가 누군지.


도영이한테 다 주는건 내가 못참아. 끝까지 막을거야.


예남은 정혁을 설득하려했다.

힘들게 자라온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오빠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정혁의 결심은 이미 확고했다. 그 어떤 말로도 그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예남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언제 나갈거야?


이제 내가 이 집에서 물 먹다가 사레걸려 죽어도 다 당신탓이야. 나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자백 녹취록 세상에 공개될거거든.


제니 장은 이대로 나갈 수 없었다. 

물론 믿는 구석이 있었다. 한 번이 어렵지 사람 목숨마저 쥐락펴락 하려는 김회장과 한 공간속에서 살기 위해 제니 장은 여옥의 녹취록을 가지고 있었다.  





예남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늦은 밤 정혁은 회사 양도양수계약서를 준비했다. 여옥의 비자금이 올인되어 있는 해외투자기업을 제니 장에게 넘기려는 생각이었다. 


지독한 끝을 맺게 될거란걸 알고 있었거든.

회장님이 삼남매 중에 결국 당신한테 져줄거란거 알고있어.


정혁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지난 날 정혁을 좋아했던 것과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이 데오가의 사람이란걸 알게 된 거까지 모두 다 고백했다. 이제와서 아무 소용없게 되어버렸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았다.


어머니 비자금으로 세운 해외투자기업 너한테 준다는 서류야. 작은 위로금이라고 생각해. 미안하다. 내가 어머니 아들이라서.

...

(빨리 끝내자 도영아. 그만 여기서 벗어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시간을 끌수록 제니 장이 위험에 노출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정혁은 그녀가 더이상 다치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바를 취할 수 있도록 이렇게라도 도와주고 싶었다.





부티크가 네 건 줄 알았니?

지켜봐 네가 가진게 누구 힘에서 나오는지.


여옥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니 장의 부티크를 급습하여 고객들의 약점을 기록해 놓은 장부를 회수했다. 사무실이 아닌 집 안에 몰래 따로 갖고 있는 백업 자료까지도 샅샅이 뒤져서 손에 넣은 것이다. 그리고 부티크를 폐쇄했다. 제니 장의 본거지를 무력화시켜서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생각이었다. 


예상 못한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치밀하고 빠르게 치고 들어올지는 몰랐던 제니 장은 다른 건 몰라도 비밀 장부만은 회수해야 했다. 여옥과 오랜 전쟁이 될지도 모르는 싸움에서 자신의 인맥이 모두 담겨있는 밑천마저 빼앗기면 스스로 지쳐 나가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찾아와야 했다.


부티크는 내 꺼야. 김회장한테서 찾아와야지.

가장 중요한 걸 빼앗아올거야. 





엄마는 오빠를 막을 수 없거든요.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드릴게요. 조광 몸집이 더 컸던 예전으로.


마음이 급해진 예남은 조광그룹 최회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정혁이 제니 장에게 여옥의 비자금과 회사 유보금 전부가 들어간 해외투자기업을 넘긴다는 서류를 꺼내들었다. 국제도시 사업에서 자신의 몫이 제법 될거라 기대했던 최회장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예남의 말대로 정혁이 회사를 넘기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만 했다. 


예남은 정혁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데오가를 자신의 손에 넣어야만 했다. 자신을 먼저 버린 건 오빠였기 때문이다. 한편 예남이 최회장을 만날거란 걸 예상했던 제니 장은 사람을 시켜서 두 사람의 대화를 녹취했다.





혹시나 내가 너에게 알릴 수 없을까봐 여기에 남긴다. 너 만나기 전에 내가 가진 동영상 따로 보관해둔 곳이 있어. 도시장과 같이 있던 여자가 죽은 모습이 담겨 있다. 누군가가 와서 수습하는 모습도.


현지는 과거 도준섭 시장 요트사건과 관련 있던 의사에게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결정적인 증거가 담겨 있는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현지는 곧바로 알려준 장소로 찾아갔다. 그러나 이미 선우가 가져간 뒤였다. 선우는 어떻게 문자의 내용을 알 수 있었을까?






조광 측에서 위조한 서류를 비밀리에 입수한 자료입니다. 위정혁 대표와 장대표님이 이혼에 합의한다는 서류이고 위대표가 소유한 재산을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증여한다는 서류입니다. 위대표가 사망해도 부인에게 돌아갈 것이 없습니다. 오늘밤 위대표가 납치될 겁니다. 


예남의 제안을 받아들인 조광 최회장이 움직였다.

바로 정혁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유언장부터 재산증여서류까지 치밀하게 꾸며서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으로 위장할 생각이었는데, 사전에 제니 장도 최회장의 움직임을 읽고 있었다. 


나 어릴때 데오가 사람 아니란거 알고 있었어.

그동안 내 곁에서 우리 식구들 옆에서 많이 괴로웠지. 미안해. 언젠가 꼭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할지 몰라서. 같이 들어갈래?


아니. 먼저가. 


정혁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제니 장. 

때마침 정혁이 제니 장을 찾아왔다. 자신이 데오가 사람이 아니란 것을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 것이다. 


순간 마음이 잠시 흔들렸다.

정혁에게 납치 계획을 알려줘야할 지 순간 망설여졌다. 최회장이 움직였다면 정혁은 분명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여옥에게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 준 것이 정혁이란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제니 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날 말리려면 신고해.

어차피 여기서 멈추는 삶도 감옥이야.


선우는 제니 장이 벌이는 일을 알게 되고 정혁에게 알리기 위해 따라갔다. 그러나 동영상이 들어있는 USB를 빼앗기 위해 현지와 조양오 사장이 선우의 길을 막아섰고 결국 정혁을 놓치고야 말았다. 






부티크에는 뭐하러 나가니?


회장님은 뭐하고 계세요? 자식들이 나가서 놀다가 다치는 줄도 모르고.


무슨 짓을 벌인거야?


누가 했냐고 물어야죠 회장님. 지금쯤이면 이 유언장 효력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제니 장은 여옥에게 정혁의 위조된 유언장과 증여서류를 보여주었다. 물론 누가 이런 짓을 꾸몄는지 알려주지는 않았다. 자신의 온전한 패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구해줄게요. 당신 아들.

대신 내 고객 자료 돌려줘요. 그리고 회장 자리에서도 내려오시구요.


여옥은 제니 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부티크 비밀장부도 돌려주기로 하고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국제도시사업을 앞두고 있는 그룹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물론 여옥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정혁에게 그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에게 제니 장이 흥정을 했다라는 것을 알리면 마음이 돌아설거란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져가. 정혁이 무사히 내 눈앞에 데려오고.


빠진게 있어요. 회장님.

빌어야죠. 살려달라고. 정혁씨 어차피 못 돌아와요.

내가 고작 이깟 자료 하나 못 돌려받을 거 같아 이런 일 벌이는 것 같애? 자식을 살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우리 엄마가 느꼈을 고통과 절망 당신도 똑같이 느껴봐야지. 나한테 부탁해봐 간절하게. 



시크릿 부티크 15회 줄거리

멈추지 않는 제니 장을 막기 위해 선우는 의사가 남긴 동영상을 현지에게 건네준다. 요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도준섭 시장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되고 현지는 여옥에게 장대표의 혐의와 관련있는 자료를 건네주며 그녀를 벼랑 끝에 내 몰리게 만든다.


내 앞길 막으면 선우 너라도 필요없다고 했을텐데.


의사가 남긴 동영상 세상에 공개해요.


용천시 바다일대 고깃배가 가방 하나를 건졌는데 백골사체가 나왔습니다.


이번 일로 게이트 터지면 제니 장이 데오가 대표로 죄 뒤집어 써야할거야.


제가 부티크에 있었을때 손에 넣어둔 자료들이에요.


뭘 원하니?


장대표가 무너지는거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