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18. 10:23



<모두의 거짓말 12회 줄거리 리뷰>


눈 앞에 있는 동료가 범인에게 처참히 살해당하는 걸 그저 지켜만 봤다.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파트너가 위험에 빠져 있는 순간을 외면했던 대용. 그렇게 잊고 지내왔던 10년전 CCTV 영상기록이 인동구 실장의 손에 있었다.




구하느라 꽤나 힘들었습니다.

증거인멸 하시느라 고생많았겠어요. 경찰에 알리면 어떻게 되려나. 공소시효가 남았으니 살인방조죄는 확실하겠네요. 박민철 형사님 가족한테 보낼까요? 아니면 팀장님 가족도 좋고. 남편이 아빠가 이런 사람인걸 알면 충격이 크겠어요.


원하는게 뭐야?


경찰쪽에 거들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건 하나만 잘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억울할까? 결국 스스로 만들어버린 수렁이었다.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던 대용은 벗어나기 위해 잡았던 생명줄이라 여겼던 그것이 자신의 목을 끊임없이 옥죄어오리라 생각지 못했었다. 본인이 살기 위해 동료를 죽음으로 내 몬 죗값을 이렇게 치르는거라 생각하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서희(이유영)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표본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JQ병원에서 병에 걸린 주민들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병원이 복지단체도 아닌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고액암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것이 이상했던 서희는 JQ병원에서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를 보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호규가 죽던날 유대용(이준혁) 팀장이 통화를 했던 내역을 살펴봤더니 신원확인이 되지 않는 대포폰이 있었다. 과연 누구인지 찾아보던 태식은 최치득 사장이 실종된 날도 김필연이 컨테이너에서 목이 매어 발견된 날도 김승철의원, 최수현 사망 당시까지도 사건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동일한 번호로 유대용 팀장에게 걸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번호가 인동구(서현우) 실장의 대포폰임을 비로소 확인하였다. 대용의 뒤에는 바로 그가 있었다.





조태식만 처리하면 다 끝내드리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을텐데.


태식이가 다 알고 있어. 


태식(이민기)을 잡을 생각이 있는건지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대용에게 인실장의 협박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분명 그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왜 놓아줬을까 묻는 인실장에게 대용은 태식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에 인실장은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게 되었다.





명단에 적혀있는 사람들 전부 아픈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지도에 표시해봤는데 신사업부지와 겹쳐요. JQ는 이 사람들 치료비를 다 대주고 있고 홍민국 대표는 JQ가 이 땅을 어떻게든 사들이게끔 국회에서 일을 꾸미고 있는거구요. 이 땅에 비밀이 있는거에요.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고 있었다.

최수현 기자가 은밀하게 보관하고 있었던 명단의 비밀이 어느정도 밝혀진 것이다. 바른일보사에서 쫓겨날 각오를 하고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며 공을 들여 준비했던 기사가 무엇인지 희미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서희는 주민들이 아픈 이유가 아직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공기나 흙, 물과 같은 자원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안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서희에게 상황을 전해들은 태식은 진경에게 송주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받은 기록부를 최대한 모아오라고 지시했다. 환자 본인이 아니면 절대 공개하지 않는 자료이지만 신사업부지와 마을 주민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자료였다. 진경은 광수대 경험을 바탕으로 송주 일대의 병원에서 최대한 많은 기록부를 모아서 태식에게 전해주었다. 


서희는 신사업부지 일대에서 과거 오염사례로 피해가 있는지 20년전 기록까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동일 지역 안에서 닭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거나 농작물의 극심한 피해사례가 빈번히 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 대용이형 뭐 입고 있었어?


한편 진경은 대용의 부재중을 틈 타 그의 집을 방문해서 심부를 왔다는 거짓말을 핑계로 사건 당일 입었던 옷을 훔쳐나왔다. 그리고 국과수에 호규의 손톱 밑에서 나온 섬유조직과 대조를 의뢰했다. 두 샘플이 일치한다면 유팀장이 범인이란 것이 확인되는 셈이었다.  





마당에 있는 수도 막아놓은거 김필연씨가 그런겁니까?


물 먹지 말라고 아빠가 화 많이 냈어요.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김필연은 송주레미콘에서 폐수관리를 담당했었다. 혹시 그의 가족이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집을 방문해보니, 생전에 그가 지하수와 연결된 수도를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사실을 듣게 되었다.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지하수인데 아이에게 그토록 화를 내면서까지 쓰지 말라고 했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바로 오염된 건 물이었기 때문이다.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껏 상하수도 설치해줬더니 소용이 없어.

수돗물값 몇 푼 내기 싫어서 기어이 그 땅의 물을 끌어다 쓰니 공짜라면 구더기처럼 달려들어.


아직까지는 수질환경조사를 저희가 맡고 있습니다.


결국엔 그 땅에서 모두 내쫓을 수 밖에 없어. 

계속 이러면 환경단체니 시민단체니 이런 놈들이 언제 냄새를 맡을지 몰라. 빨리 신사업단지 세워서 주민들의 병을 그 땅과 연결시키지 못하도록 해. 


정회장은 오염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실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하수를 쓰지 못하도록 큰 돈을 들여 상하수도까지 설치해주었다. 하지만 그동안 무료로 지하수를 잘 쓰고 있던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지도 않은채 어느날 갑자기 돈 내고 물을 쓰라하니 그들은 따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룹에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을 신사업부지에서 모조리 쫓아내는 방법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이거 작정하고 입에 들이붓기 전에는 사람 몸에서 이 정도 수치가 나오기 어려운데. 


환자기록부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 알 수 없었던 태식은 평소 친하게 지낸 국과수 부검의를 찾아갔다. 그리고 기록부 안에서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1급발암물질인 중크롬이 발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걸 보니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픈게 설명이 되네요. 물에서 나온 중크롬 수치가 어마어마해요. 이 정도면 그 지역 주민들 싹 다 이주시켜야해요. 이 정도면 20년 넘게 노출된거에요.


서희 역시도 지역 수질검사를 통하여 중크롬이 발견되었고 20년 넘게 주민들에게 노출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송주레미콘이 2004년 준공, 하지만 닭이나 물고기 폐사가 1999년인걸 미루어 보면 레미콘이 있기도 전에 해당 지역에서 오염이 시작된거니 오염의 주범은 송주레미콘이 아니었다.


오염이 시작된 것이 20년 전부터니 중크롬을 다뤘던 회사들을 추적해보니 딱 한군데 정건제철소로 확인되었다. 바로 서희의 시아버지 정영문 회장이 송주에서 제철소로 시작했던 JQ그룹의 전신이었다. 


JQ가 환자들한테 치료비 지원을 시작한 게 국회에서 신사업을 논의하기도 전 일이에요.


신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환자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오염을 덮으려고 신사업을 만들어 낸 거죠. 그 땅을 오염시킨 게 바로 자신들이니까. 


김승철 의원과 정상훈이 신사업을 반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신사업의 진짜 이유를 알아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던 것이다. JQ가 그 땅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두의 거짓말 13회 줄거리

서희가 모든 것을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한 정회장은 영민에게 처리를 지시한다. 진경이 국과수에 의뢰한 감식 결과가 나오게 되고 태식은 대용의 수사망을 피해 달아나지만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한편 서희에게 의문의 전화가 도착하는데...    


제가 다 안다구요. 오염시키셨자나요 아버님이. 그게 드러날까봐 그 땅에 신사업단지를 세우실려고.


서희는 영민이 네 쪽에서 관리한다고 했자나.


결과 나왔습니까?


뭔가 잘못됐어. 그렇지 않고서야 왜 자꾸 일이.


당신 누구야? 


이제 좀 제대로 일을 하시네요.


형이 원하는 대답 내 입에서 나갈일 없어.


아직 살아있어요 우리 상훈이.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