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17. 19:36



<모두의 거짓말 11회 줄거리 리뷰>


불상의 누군가에 의해 호규가 살해를 당했다. 

단서를 찾았다는 호규의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러 현장에 도착한 태식(이민기)은 총을 맞은채 죽어가는 호규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현장에 곧이어 도착한 경찰들에 의해 태식은 범인으로 의심을 받자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사건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태식의 총과 호규에게 도착한 조작된 문자메시지, 그리고 경찰들을 폭행하고 달아난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태식은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를 당하게 되었다. 




자네 작품인가? 적당한 선에서 잘 끊었어.

조태식 형사 세상 무서운줄 몰라. 이런 놈 오랜만이지. 보고 있으면 재밌기도 하고. 어디까지 가려나 기대도 되고. 그런데 지금은 내가 놀아줄 기분이 아냐. 이 정도는 되야 들쑤시지 않겠지. 그래도 모르니까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해. 서희 옆에서 설치는 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이번에도 역시 인동구(서현우)실장의 설계였다.

최수현 사건을 재수사 하려는 태식이 마음에 걸렸던 정회장의 심중을 헤아린 인실장이 언제나 그렇듯 솔선수범하여 일을 처리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손에 피 한방울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매듭을 지었다.





너도 알다시피 태식이 그런 애 아니자나.

만약 태식이랑 연락 닿으면 빨리 나와서 누명 벗으라고 해. 그리고 그전에 나한테 먼저 연락하고. 


대용(이준혁)은 진경(김시은)을 찾아갔다. 

태식과 오랜시간 가까이 지낸 진경에게 먼저 연락이 온 건 아닌지 알아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말로 미루어보아 아직 특별한 연락이 온 것 같지는 않았다.  


태식이 호규를 살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하자, 대용은 호규가 진술서에서 태식의 강압에 못 이겨 위조에 참여하게 됐다고 그래서 앙심을 품고 살해를 결심한 것이라 슬쩍 흘렸다. 





내가 내 회사 일을 결정하는데 일일이 자네들한테 허락을 맡아야 하나? 적어도 자네 회사 아니라는 건 확실하자나? 더이상 선을 넘지 말게.


법안 통과를 위해 그룹의 막대한 손해가 날 수 있는 결정을 독단으로 내린 정영문 회장에 대해 이사진이 거센 반발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회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JQ는 누가 뭐래도 자신 개인의 소유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진들의 반발이 어이가 없었다. 내가 내 회사에 대한 일을 결정한다는데 누가 뭐라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던 것이다.


정회장이 힘으로 반발을 억누른 탓에 심기가 불편한 이사진들에게 영민(온주완)은 당장은 손해가 크겠지만 국가 예산이 들어오게 되면 수익율을 재분배하여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다둑거렸다. 어르고 달래는 건 적성에 맞지 않은 정회장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영민이 메꿔주는 것이 흐뭇하기만 했다. 인실장이 무식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성격이라면 영민은 섬세하고 차분하게 주변을 정리하는 능력이 있으니 두 사람은 상극이지만 정회장에게 있어서 한 명이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었다. 





총은 왜 제 때 반납하지 않아 가지고 질질 흘리고 다닙니까.


내가 총이 어딨어?


서희(이유영)에게 연락을 취한 태식(이민기).

서희는 진경을 데리고 태식의 은신처에 도착했다. 그리고 태식에게 호규가 무슨 일을 당한건지 사건 당시의 내용을 전해 들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진경이 총 이야기를 꺼냈다. 

사건 현장에서 태식이 호규에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이 발견되었는데 태식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내사 후 징계위원회 때 총을 반납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총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하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태식은 모든 것이 짜여진 판이고 누군가가 누명을 씌우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여기서 그만두면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끝나면 호규만 개죽음 당한 꼴이 되요. 그래서 나도 끝까지 갑니다. 이제 이거 내 일이기도 해요.


자신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고 억울한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태식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서희. 그러나 태식은 서희를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호규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만든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당위성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그의 말처럼 자신의 일이 되어 버렸다. 





CCTV는?

선배가 반납했으면 찍혔을테고 반납안했으면 안찍혔을텐데 그것만 확인하자.


본청에 태식이 정말 총기를 반납했는지 진경은 동기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그런데 총기대장에는 빌려간 기록은 있었지만 반납한 내역은 없었다. 그렇다면 태식이 정말 범인일까?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진경이 CCTV기록도 확인하자고 요청했는데 마침 그날 전후의 기록이 모두 삭제되었다고 했다. 지금 본청에서도 그 일 때문에 발칵뒤집혔다고 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만한 영상 자료들이 삭제된 것은 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니었기에 진경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시신 손톱에서 나온건데 섬유조직이야. 

옷에서 나온건지 신발에서 나온건지는 모르겠는데 딱 그거 하나 남겼드라. 


답답한 마음에 부검의를 찾아간 진경.

다행히도 범인에 대한 미세한 증거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비교할 수 있는 샘플이 없었다. 의심가는 인물의 대조군 샘플이라도 있어야 범인을 추정할 수 있는데 그것이 없는 것이다. 서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주변 CCTV 영상 기록이 삭제되었는데 이번 호규 사건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경은 경찰 내부에 조력자가 있음을 강하게 의심하게 된다.







아버님이 이렇게 달라진게 언제부터일까 생각해보니까 바른일보에 상훈이 눈이 오고부터에요. 돌려서 안여쭐께요. 최수현씨 수사 막고 수사팀 교체한 거 아버님 뜻이세요? 


필요해서 두는것과 믿어서 옆에 두는건 다르다. 난 지금까지 믿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야.


법안 통과가 되고나면 여기저기 돈 나갈 일이 생길 것이 염려된 정회장이 뜬금없이 서희에게 통장 하나를 건넸다. 하지만 서희는 정회장의 이런 모습이 이상하기만 했다. 아들이 사라진 마당에 멀쩡한 수사팀은 왜 교체했으며 자신에게 돈을 건네 줄 정신이 있는건지 의아하기만 했다. 게다가 서희가 보기에는 상훈의 실종 수사보다 신사업과 관련된 부지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정회장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정회장의 수족과 같은 두사람, 인실장과 영민을 얼마나 믿는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어떤 대답이 나오는지 궁금했던 서희는 되려 두 사람보다 믿는 사람은 그녀 자신 뿐이라는 정회장의 대답에 더이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물론 정회장의 진심은 그렇지 않다. 서희는 신사업 법안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소모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아직은 쓸모가 있기에 정회장도 인실장도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있는 서희를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다.





태식은 호규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그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지 혹시 남은 단서가 없는지 집안을 샅샅히 뒤졌다. 그리고 용지가 부족하여 미처 호규가 출력하지 못했던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서희가 찾아낸 최수현의 명단이었다. 늦은 밤 태식에게 급히 만나자고 했던 호규는 이 명단을 전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유대용 이 사람은 송주갈때 빌린 뒤로 아직 반납을 안했네.


진경은 본청 동기에게 총기반납 현황에 대해서 알아봐달라고 했다. 엄한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호규는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반드시 누가 범인인지 아니면 조력자인지 확인해야만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바로 최수현 재수사를 그토록 반대했던 유대용 팀장이었다. 진경은 머릿 속이 하얘졌다. 

 




왜요? 지금와서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껴요?


미쳤어? 태식이까지?


하나나 둘이나 도대체 뭐가 다릅니까?


내가 언제까지 끌려다녀야해?

호규 그렇게 만들었으면 됐자나 언제까지 개처럼 끌고 다닐꺼야?


지금 저 때문에 팀장님 인생이 수렁에 빠졌다고 생각하시나본데. 우린 애초에 그 수렁 안에서 만난겁니다. 벌써 10년전이에요. 팀장님이 스스로 그 수렁에 뛰어드셨자나요. 시작을 하셨으니 끝도 보셔야죠. 본인이 어떤 인간인지 온 세상에 까발리기 전에. 조태식까지입니다. 약속드리지요. 다신 볼 일 없을 겁니다.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대용.

인실장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는 대용은 호규를 죽일 생각도 태식까지 이 일에 휘말리게 할 생각도 애초 없었다. 그저 자신이 조용히 처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용은 인실장이 짜놓은 판에서 놀아날 수 밖에 없었고 이 모든 것은 미리 짜여진 각본 속에 있었던 것들이었다. 어느 것 하나 우연히 생겨난 일 따위는 없었다.




팀장님이 어떻게 여길.


호규야 태식이 연락받고 왔어. 좀 늦는다고. 

김의원 노트북에서 찾은 USB 네가 갖고 있니? 줘라 내가 전해줄게.


잠깐만요. 저한테 있는거 어떻게 아셨어요? 그 얘기까지 조형사님한테 안했는데.

팀장님 연락받고 온 거 아니죠? 팀장님이었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있어.


돌이켜 생각해보니 김의원 사고 때도 그렇고 최수현 사건까지 모두 유팀장 선에서 전결되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호규를 대용은 그냥 둘 수 없었다. USB만 건네 받으면 끝나게 될 줄 알았지만 호규는 생각 이상으로 완강하게 버텼고 그대로 달아나는 호규를 향해 대용은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다.






100명이 넘어가요. 

도대체 이게 뭐길래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숨겼을까. 분명 이 안에 숨겨진 뭔가가 있겠다 생각하다가 이게 혹시... 우리가 마을에 찾아갔을때 동네에 굿판 많았자나요. 그게 좀 걸려서. 명단에 있는 사람들 전부... 


아픈 사람들일 수 있지 않겠냐구요?


생각해보니 명단에 있던 고연우, 구진주 두 아이는 각각 폐암과 혈액암을 앓았다. 건강했던 아이들이 걸릴만한 질병이 아니었는데 그 원인을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뭐에라도 씌였는건 아닌지 그래서 동네 어른들은 굿판을 벌렸다. 그렇게라도 해서 아이들의 알 수 없는 병을 고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보니 최기자가 목숨처럼 숨겨두었던 명단과 신사업 그리고 해당 부지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님 정말 거기 있었네.


진경은 총기를 반납하지 않은 3명의 당시 핸드폰 위치를 추적했고 그 결과 유대용 팀장이 호규가 죽은 날 그 시각에 현장에 있었음을 확인했다.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다 환자라고 해도 그게 신사업을 반대하는거랑 무슨 상관이란 거지.

장소? 환자들이 사는 곳과 신사업이 관련이 있는건가.)


명단과 신사업의 연관성을 살펴보던 태식은 진경에게서 대용의 관련 내용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지난 일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게 되었다. 최수현 재부검을 진행할 때도 태식에게 그렇게까지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었다. 호규를 죽인 것도 애초에 김승철의원 사건에 태식을 끼워 넣은 것 자체가 그가 곧 떠날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알아내면 안됐을테니까.




정말이네, 아픈 사람들이 전부 신사업부지에 살고 있었어.




곧 내 손에 들어올거야. 이제 얼마 안남았어.





왜 그랬어? 왜 죽였냐고!


내가? 네가 아니고?

태식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근데 너 너무 멀리왔어. 자수해라.


대용은 사건을 벌인 뒤 인실장에게 상황설명을 하였고 그의 지시대로 자신을 대신할 희생양으로 태식을 선택했다. 인실장의 도움으로 본청 CCTV를 해킹하여 대용은 태식이 본청에 반납한 총을 몰래 꺼내어 총기기록부를 조작하였고 사건 현장에 던져 놓았던 것이다.


태식은 대용을 찾아왔다.

분명 뭔가 오해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10년 넘게 형 동생하며 지내온 두 사람 아닌가. 그런 자신에게 대용이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우고 호규까지 죽일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얼굴을 마주하고 본다면 분명 자신에게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해 줄거라 믿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릎쓰고 대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용은 태식의 예상과는 달랐다.

태식을 보자마자 미안한 감정은 가슴 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고 자수를 권한 것이다. 태식에게 죽을만큼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였다. 


모두의 거짓말 12회 줄거리

서희는 JQ 정회장이 숨기고자 했던 비밀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태식은 진경을 통해 사업부지에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를 빼내게 된다. 법안 통과를 앞두고 태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인실장은 대용을 시켜 서둘러 태식을 제거할 것을 지시한다. 


이 땅에 비밀이 있는거에요. 


형이 프락치였으면 호규가 죽던 시간에 형이 통화한 상대 누군지 알아봐.


이 분들이 여기서 치료비를 지원받던데 이유가 뭐죠?  


신사업의 진짜 목적을 알아냈기 때문에 세상에 밝히려고 했던거에요.


조태식만 처리하면 다 끝내드린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을텐데.


나 아무것도 몰라. 그놈들이 얼마나 무서운 놈들인지.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