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15. 13:27



<시크릿 부티크 13회 줄거리 리뷰>





내가 뭘 해주면 되겠나?


제 말이 맞는지 확인도 안하시구요?


자네 눈빛에서 이미 확인했네.


혈연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인지 몰라도 운산스님은 제니 장의 눈빛을 통하여 그녀의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옥에게서 자신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도와준 은인이 아닌가?

 

제니 장(김선아)은 운산스님에게 위회장 라인들이 자신을 지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김여옥(장미희) 회장의 비자금은 자신의 계획대로 빼돌릴 수 있지만 그녀를 회사에서 내쫓으려면 집안 어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위회장 우호지분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면 여옥은 데오가에서 빈털털이로 쫓겨날 것이다.


진실을 품고 있는 한 아이에게 힘을 보태 지지해 주십시오. 제가 그 아이를 보증할테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운산스님은 지체없이 문중을 찾았고 제니 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그녀가 오래전부터 김여옥 회장 사람인 걸 아는 어른들은 갑작스런 운산스님의 부탁에 의아했지만, 문중의 핵심인물인 큰 어른의 부탁에 당장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유일한 조카 손녀한테 내가 해줄 수 있는걸 해주는거야. 자네에게 필요한건 자네를 인정해주는 한 사람일테니까. 힘들면 언제든지 찾아오거라 도영아.


제니 장을 믿어주는 유일한 혈육인 운산스님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뒤에 행적을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 어디로 가시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자신 때문에 해를 당할 수도 있기에 그저 가는 뒷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저한테는 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회장님이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그게 무슨소리야? 나에 대해서 다 안다는건가?

내가 위창수 부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냐고.


제니 장의 비밀을 알게된 김회장과 황실장.

그런데 황실장은 여옥의 비밀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위창수 부인이 아니란 것을. 여옥이 황실장에게 온갖 은밀한 일처리를 부탁했으니 비밀을 모르는 것이 되려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여옥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가 비밀을 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그녀에게는 제니 장 생각 뿐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데오가에서 내쳐지는 건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황실장은 제니 장과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고 있는 왕여사의 방을 뒤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제니 장의 아동보호소 기록을 찾아냈고 그녀의 목숨을 몰래 구제해 준 장본인이 바로 왕여사란 것도 눈치챘다. 






국제도시사업에 최회장 몫도 나눠주려고.


첫 국자는 제가 뜰테니 형수님은 남은 잔반 드세요. 


제니 장이 문중어른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움직인 것에 김회장은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조광그룹 최회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칠 수만 있다면 문중어른들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도 상관없었기 때문이다. 제니 장에게 뒤통수를 맞은 김회장에게 조광 최회장은 자신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겠다며 비아냥 거렸다. 물론 여옥은 그 제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음같아서는 문을 박차고 자릴 뜨고 싶었지만 지금 그녀는 최회장의 지분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굴욕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여옥이 세력확보에 나선 가운데 제니 장은 문중어른들의 절반 이상이 운산스님의 뜻을 받아들여 찬성한다는 소식을 전해받았다. 이제 김회장의 사내이사직 해임권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문제가 생겼어.

땅 주인이 누군지 숨어서 모습을 드러내질 않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국제도시사업이 예정된 부지에 지반 문제로 추가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것인데 땅 주인이 누군지 도통 오리무중인 것이다. 제니 장은 계획대로 일을 착수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땅 주인이 누군지 확인해야만 했다.





아드님은 어쩌시려구요.


내가 망가뜨린건 내가 고쳐서 쓰면 돼.


여옥은 전방위적으로 제니 장을 압박하기 위해 나섰다. 우선 그녀의 개인사를 건드려야만 했는데 단골 무속인을 찾아 정혁과 제니 장이 위장결혼이란 소문을 은연중에 퍼트리라고 지시했다. 찌라시가 돌게되면 정혁의 입장이 회복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제니 장을 잡을 수만 있다면 여옥에게는 그런것 따위 신경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선우가 이 사실을 사전에 알게 되어 기사 유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정혁은 자신을 이용하여 제니 장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여옥에게 또 한 번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는 차검사 마음 상하게 하는 일 없을테니 그리 알고 있어.


여옥은 집안 단속에도 신경을 썼다. 

자신을 협박하고 나선 승재(류승수)를 자신의 편으로 돌려세우기 위해 당근을 내 준 것이다. 우선 차장검사로 승진을 시키고 원한다면 데오그룹에 자리도 내주겠다고 했다. 승재의 친가에 대해 치욕적인 언사를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였고 집안 사람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져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노라 약속을 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태도가 달라진 김회장이 낯설기만 했지만 덕분에 승재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구치소에 있는 이현지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국제도시사업 부지에 문제가 생겨 추가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은 김회장. 마침 땅 주인이 자신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에 서둘러 만남을 추진했는데 이름이 웬지 낯이 익었다.


땅 주인이 나야. 

그 땅 손에 못 넣으면 제니 장이고 김여옥 회장이고 손 빨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어.


그 땅 나한테 넘기세요.

돈은 없지만 조사장님이 원하는걸 얻게 해드릴게요. 다시는 무시당하지 않게. 조사장님은 땅 값 비싸게 받고 편하게 구경만 하면 돼요.


제니 장과 김여옥 회장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땅은 우연히도 조양오 사장이 오래 전에 구입해 둔 맹지였다. 언젠가 빛을 보리라 생각하여 구입해 둔 것이 절묘한 타이밍에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현지는 조사장에게 땅을 이용하여 서로에게 득이 되는 계획을 제안했고, 어머니에 대한 빚을 갚을 겸 조사장은 받아들였다.


여기서 빼내주세요. 그럼 땅 넘기겠습니다.

저는 아쉬울게 없어요. 과거에 머무는 사람이라.


도영이랑 똑 닮았네.

내가 좋아했던 도영이랑 기질이 닮았어. 이젠 아무 의미없게 돼버렸지만.


당돌한 제안이었다.

어떻게 해서 부지를 손에 넣었는지 궁금했지만 그보다 교도소에서 빼 달라고 겁없이 제안하는 현지가 김회장은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자신이 벼르고 있는 제니 장에 대한 복수를 언급하고 있으니 마음에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현지는 과거 제니 장과 너무도 닮은 구석이 많았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건 오롯이 여옥 자신의 몫일 것이다. 김회장은 현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땅으로 네가 뭘 할 수 있을것 같애.


전에 얘기했을텐데. 

당신들이 하는 일 내가 성공은 못도와도 방해는 할 수 있다는거. 성가신 존재가 될거라 했자나요. 사실 그 땅은 이미 김회장에게 넘겼어요. 그냥 날 보면 어떤 표정일까 궁금해서 불렀어요.


설마했다.

땅 주인이 누굴지 궁금했던 제니 장은 눈 앞에 버젓이 앉아있는 현지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분명 교도소 안에 있어야 할 현지가 나온 것도 모자라 국제도시사업 요지의 땅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니 어찌 돌아가는 사정인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현지가 땅을 이미 김회장에게 넘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전에 물어봤었지 어떤 시간에 사는 사람이냐고. 멈춰버린 과거에 머물러 사는 사람 그게 네 눈 앞에 나야. 난 분명히 경고했어. 앞으로 내 일에 방해가 된다면 가차없을거야. 


우리 엄마처럼요?


선우에게 마저 숨기고 있던 아픔을 현지가 날카롭게 찔렀다. 여옥과 마찬가지로 제니 장의 눈 앞에 목표는 오로지 한가지 뿐이다. 여옥을 무너뜨리는거. 그 과정에서 방해되는 건 무엇이든 제거할 각오가 되어 있는 그녀였다. 하지만 현지의 엄마는 아니었다. 현지를 위험에서 구해내기 위한 방편이었는데 변수가 생겼던 것이다. 오해라고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 현지에게는 아무런 설득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니 장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차라리 잘 된 거일 수도 있다.

현지가 김회장 밑에 있는 것이 오히려 가장 안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지가 제니 장과 선우가 자신의 엄마를 해친 걸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니 장은 오해를 받더라도 현지를 위해서 그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설사 현지가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된다면 봐 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김회장이 제니 장과 상의도 없이 현지를 풀어주고 정혁에 대한 루머까지 내버려 둔것이다.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 한 번도 네가 주인공인 적이 없는 것 같아. 

데오가 사람이 돼서 처음 맞는 생일인데 내 말대로 해.


생일파티를 해주겠다고 한다.

여옥의 뜬금없는 제안에 제니 장은 의아했다. 정혁과 결혼하고 데오가로 들어온 이후에 처음 맞는 생일이니 축하를 해주겠다는데 마다하기도 어려웠다. 뭔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일텐데 도무지 의중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자네야 제니 장이랑 돈독한 사이니 잘 알아서 하겠지.


생일 음식 준비에 대해 컨펌을 요청하는 왕여사에게 던진 여옥의 한마디가 의미심장하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왕여사와 제니 장의 돈독한 사이를 언급하는 저의가 무엇일까?





도영이가 다시 태어난 날이 있다는게 무슨소리에요?


도영이 쓰레기더미 위에서 살아남았어요. 갓 태어난 동생과 상자에 갇혀 버려졌구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왕여사는 서둘러 정혁을 찾았다. 그리고 정혁은 왕여사에게 제니 장의 과거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사고로 부모를 잃은 도영이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정혁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제니 장이 데오가에서 나갈 수 있도록 정혁에게 부탁했다. 


김회장이 확실히 뭔가를 알고 있어요. 어쩌면 누나가 누군지도.


제니 장은 선우에게서 문중어른들의 의결권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회장이 움직였다는 뜻인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여옥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텐데 생일파티를 열어 축하를 해준다니 제니 장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옥은 황실장을 시켜서 왕여사와 제니 장을 창고에 가두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사고로 위장하여 수장시킬 계획이었다. 생일파티를 앞두고 있는 제니 장을 가장 소중한 날에 끔찍한 방법으로 제거할 생각인 것이다. 


알고 있었구나.

도영이가 위창수 자식인걸 넌 알고있었어. 네 사람까지 잃고 돌아와 그 애를 지키는 이유가 뭐야?


제 유일한 사람이라서요.

제 곁에 남은 단 한사람이라서요. 도영이 마저 잃게 되면 저도 살 이유가 없어서요.


정혁은 제니 장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여옥을 찾아갔다.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시크릿 부티크 14회 줄거리 

정혁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가족조차 안중에도 없는 자신의 어머니를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데오가의 비밀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심한 정혁은 유언장을 써 놓은채 잠적을 해버린다.


그날 요트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에요? 엄마가 거기 왜 갔었는지.


이거 터지면 국제도시게이트다.


세상에 다 밝힐거야. 우리가 누구고 도영이가 누군지.


저택 지하실로 유인한 메이드 자백받았어요.


이미 죽었어.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