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14. 13:03



<시크릿 부티크 12회 줄거리 리뷰>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한 현지의 엄마 박경위(장영남)를 또다시 납치한 오태석(주석태). 선우(김재영)는 가까스로 태석을 뒤쫓았지만 그녀가 들어있을 걸로 추정되는 자루가 벼랑 끝에서 밀져지는 것을 먼발치에서 보게 되었다. 자루 속에 박경위가 정말 있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지만 선우는 현지의 엄마를 지키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좌절했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현지(고민시)는 같은 방 수감자인 할머니의 수첩에서 낯익은 이름을 보게 되었다. 바로 자신의 목숨을 뺏으려 했던 조양오 사장이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가 그토록 미안해하고 보고싶어했던 아들이 조양오라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엄마가 떠올랐던 현지는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어머니가 그 쪽한테 말하지 못한게 있어요. 

지금 그걸 엄청 후회하고 계시구요. 어머니는 선택하셔야 했대요. 살인자의 아들로 살게 할 것이냐. 남자따라 자식 버리고 간 엄마로 살게 할 것이냐. 후자를 선택 하신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그걸 후회하고 계세요. 어떤 모습의 엄마든 그냥 아들 곁에 있어줄 걸 그랬다고요.


조사장은 차마 엄마를 먼저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아 현지를 면회했고 그간의 사정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은 시각 조사장의 어머니는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날 수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미안함을 풀지도 못한채 이별을 맞이했다.  




어머지 장례치르고 유품 정리하는데 이런게 있드라고.

고맙다. 


현지 덕분에 어머니의 마지막 임종을 지킬 수 있었던 조양오. 이제 현지는 그에게 은인같은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교도소 안에서 늙고 아픈 그의 어머니가 현지에 대해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그대로 적은 일기를 발견한 조사장은 현지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하지만 조사장은 결심했다.

고마운 마음을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돌려주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오히려 진실을 알려주는 편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지에게 엄마가 살아있었다는 이야기를 제니 장이 해주지 않았다는 것과 그녀의 지시로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는 것까지 자신이 본 그대로를 전했다. 


물론 조사장이 거짓말 한 것은 아니다. 

먼 발치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선우가 박경위를 몰래 빼돌린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선우는 김회장의 지시로 박경위를 제거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따라온 황실장을 속일 수 밖에 없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조사장의 입장에서는 현지의 엄마를 직접적으로 살해한 인물이 제니 장과 선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현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반드시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제니 장이 오히려 자신의 엄마를 해한 장본인이란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만 같으면 내 욕심에 정혁이 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같이 살아가는 그림도 그려보곤 해. 네가 보는 난 어땠니?


단 한번도 지친 모습 보인적 없고 강직한 분이지만 소리없이 우시는 날도 보였고 웃고 계시지만 마음 상하는 날도 보였습니다. 무서울 것 하나 없는 분이 두려워 하시는 것도 봤구요. 안쓰러워 보였어요.


자식들보다 네가 낫구나.


국제도시사업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일들을 무사히 겪고나서인지 김회장이 제니 장을 대하는 태도가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색안경을 끼고 의심을 앞세웠던 눈빛이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도영이란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이 제니 장은 낯설기만 했다. 물론 이렇게 웃으며 마주보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지만.





돌아가신 위회장님의 동생인 운산스님이 계셨으면 힘이 됐겠지.


데오가의 우호지분을 가지고 있는 문중어른들이 모인 자리에 여옥이 찾아왔다. 몰론 자신을 잘 봐달라는 부탁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같은 집안사람이긴 하지만 불청객인 조광그룹 최회장이 문중 어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옥에게 딴지를 걸었다. 위회장의 반대로 위창수와 여옥이 10여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여옥이 당황하여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자 정혁(김태훈)은 자처하여 지난 일들을 서슴없이 풀어놓았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닌 과거 제니 장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었다. 







회장님처럼 자식으로 장사할 생각 없습니다. 


말로만 명문 법조인 출신이지 빈궁한 집안 출신에 데오가 사위가 됐으면 만족을 해야지. 이제는 주인 노릇까지 하시겠다?


예남이가 위가 핏줄이 아니란 거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잡종이 데오가에 있어야 수질도 정화되는 것이고 예남이도 그렇구요.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

승재(류승수)는 김회장에게 데오그룹의 한 자리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물론 예남이 위씨 집안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무기로 말이다. 그러나 여옥은 단호했다. 사위 자리에 만족하라는 거였다. 그리고 치욕적인 말까지 더하여 승재의 자존심을 바닥까지 끌어내 버렸다. 지켜보던 제니 장은 의외의 상황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자신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깟 종이 한 장 들이밀고 나를 협박하는건가?


제가 가지고 있는게 뭔지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승재는 멈추지 않았다.

여옥의 전 남편이 의문의 투약사고로 사망한 것을 가지고 재차 흥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승재가 생각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 여옥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남편 뿐만 아니라 친자식이라도 제거하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는 냉혈한이었다. 


예남이 곁이 비면 그 자리는 자네 것이 될 수도 있을텐데. 세 사람이 진짜 가족이 되는거야.


승재의 압박이 거슬리자 여옥은 오태석을 조용히 불렀다. 

예남과 수빈이와 한 가족으로 살 수 있을거란 여옥의 달콤한 제안에 태석은 흔들릴 수 밖에 없었고, 아직 딸에게 전해주지 못했던 신발장 속 운동화를 보며 태석은 여옥의 지시대로 승재를 제거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국제도시개발 관련 해외투자기업을 회장님 회사로 만들까 합니다. 공식적으로 데오가와 상관없는 회사지만 관련 수익모두 회장님 앞으로 가게 될 겁니다. 사실상 회장님 개인과 데오의 공동 투자인 셈이죠. 문제는 자금입니다. 


자금이야 만들면 되지. 우선 내가 가진 비자금 전부 넣고 데오그룹이 보유한 사내유보금 전부 투입해서 시작해 보자. 네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여옥이 드디어 미끼를 물었다.

지금까지 김회장이 저질러 온 횡령 배임비리까지 검찰에 고발하면 자진해서 물러나거나 사내이사진에서 퇴출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해외투자를 빌미로 숨겨왔던 비자금까지 올인하게 됐으니 여옥은 빈털털이로 나앉게 될 것이다. 그때 운산스님을 세상에 공개하게 되면 제니 장은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늦은 밤 회식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승재.

그 곳에는 미리 기다리던 태석이 숨어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승재에게 딸 수빈이의 전화가 걸려왔고 태석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빈이가 승재와 너무나도 다정하게 통화하는 내용을 들은 태석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 수빈이가 많이 컷네요. 

제 기억에는 11살 아이였던 수빈이 기억밖에 없어서. 많이 우울해 보이던 아이였습니다. 이제는 다 커서 상처 따위는 없는데. 저렇게 밝고 빛나게 잘 컸는데. 제가 옆에 없으니까 그늘져 살거라고 착각을 했나봅니다. 이렇게 버젓이 아빠가 옆에 있는데 제가 딸한테서 아빠를 뺏을려고 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떠나겠습니다. 


승재를 너무나도 잘 따르는 수빈이에게서 아빠를 뺏을 수는 없었다. 친아빠가 없다는 사실에 딸이 그늘져 있을 거라 막연한 착각 속에 태석은 지금껏 살아왔다. 언젠가 때가 되면 친아빠인 자신이 승재의 자리를 대신 해 줄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태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조금도 없다라는 걸 깨닫게 되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부탁이 있어요.


내가 해 줄 수 있는거 다해줄테니.


날 꺼내 줄 수 있는 사람한테 연결해줘요.


제니 장한테 복수라도 하겠다는거야? 누굴 만나면 될 거 같애?


데오그룹 김여옥 회장이요.


제니 장에게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은 현지는 과거 여옥이 자신의 편에 서라고 제안했던 것을 기억했다. 지금 교도소에서 자신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녀 뿐이었기에 조사장에게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한가지 우려되는 건 회장님 비자금으로 세운 해외투자기업입니다. 검찰 표적이 된 마당에 회장님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언제든 돌려받으려면 믿을 만한 곳이어야지. 


제 앞으로 하시죠 어머니.


그러자. 정혁이 앞으로 가도록 준비해라. 


제니 장의 은밀한 제보에 김회장은 횡령, 배임혐의로 검찰 조사가 착수되었고, 제니 장은 여옥의 비자금 전부를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정혁이 방해를 놓았다. 정혁의 복심은 무엇일까? 자신의 어머니가 위기에 빠졌으니 도와 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제니 장의 계획을 짐작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것인지 곁에 있던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제니장이 나한테 거짓 보고를 했다는거야? 

제니장이 날 속이고 운산을 살려 얻을 이익이 도대체 뭐야.


검찰 소환이 눈 앞으로 다가왔는데 제니 장은 소식이 없는 가운데 황실장(한정수)은 과거 연이 닿았던 스님 한 분에게서 운산스님이 시골에서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여옥에게 전했다. 뒤를 캐본 결과 그 이야기는 헛소문만은 아니었다. 도대체 운산스님을 죽은 걸로 속이고 제니 장이 가져갈 이익이 무엇인지 여옥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한편 제니 장의 요청으로 상경한 운산스님은 모처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고 황실장은 두 사람의 뒤를 밟았다. 물론 여옥도 함께.




왜 내가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만 하는지 얘기해 줄 수 있겠나?


위동섭 회장님이 돌아가시던 날 18살 여자아이 하나가 그 집에 처음 발들인 날이었습니다. 회장님 돌아가시는 걸 힘없이 목격했구요. 얼마 후에 그 아이는 돌아가신 위회장님 친손녀가 자신이란걸 알게 됐습니다. 그게 접니다.


제니 장(김선아)은 운산스님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운산스님이 어느 편에 서게 될지 확신은 없지만 위회장의 동생으로서 그리고 문중의 큰 어른으로서 친손녀인 자신을 선택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은 여옥은 모든 궁금증을 단 번에 풀게 되었다.



시크릿 부티크 13회 줄거리 

제니 장의 비밀을 알게 된 김회장은 그녀를 막기 위해 현지와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고, 제니 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현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게 된다. 검찰 조사로 막다른 벼랑 끝에 내몰렸던 여옥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조광 최회장과 결탁하게 되고 그 결과 제니 장은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데오가에 큰 변화가 찾아올겁니다. 


엄마랑 얽혀있는 사람들 서로 부딪히고 얽혀서 억누르게 만들거야.


아무리 너여도 내 일에 방해가 된다면 가차없을거야.


조광 최회장과 김여옥 회장이 손을 잡았어요. 둘이 지분 합치면 어르신들 의결권으로는 부족해요. 


내가 끝까지 모를줄 알았어?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