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11. 09:45



<모두의 거짓말 9회 줄거리 리뷰>


분명히 뒤에서 따라오던 발소리를 들었던 거 같은데 돌아보니 없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사람이 어느 순간 이렇게 그냥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구나. 누나가 그렇게 된게 내 탓인것 같아서. 이번엔 꼭 제대로 늦지 않게 찾고싶어요. 김서희씨는 나랑 달랐으면 좋겠으니까. 



누나가 실종되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태식(이민기)은 여전히 누나를 찾고 있었다. 신원불상의 시신이 들어올 때마다 혹시 자신의 누나가 아닐까 마음 졸이며 살고 있었다. 경찰이 된 것도 누나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누나의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잡힌 아동납치범이 25년전에 태식의 고향에서도 여아를 납치하여 묻었다는 진술이 확보되었다. 서둘러 현장을 찾아간 태식은 그토록 찾아헤맸던 누나를 원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날 수가 있었다. 


서희(이유영)가 상훈을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며 태식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남편을 찾기 위해 해서는 안될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서희만큼은 너무 늦지 않게 상훈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조태식이란 형산데. 그 놈 때문에 서희까지 최수현에 대해서 들쑤시고 있어. 이러다가 최기자가 쓰려던 기사가 밝혀지면 사태가 심각해져. 그것만은 절대 막아야해. 조태식이 그 놈 경고가 안먹히면 사지를 끊어서라도 멈추게 하라고. 


정영문 회장은 조급해졌다.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태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최수현 기자가 세상에 터트리려했던 기사가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다급한 마음에 정회장은 인동구(서현우)실장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태식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물론 신임경찰청장에게도 별도의 지시를 내려 태식이 최기자 관련 수사를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도록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태식아 네 맘대로 수사할거면 팀에서 나가라. 아니면 내가 팀 깨고 나갈게.


전임 청장에 이어 신임경찰청장의 거센 압박을 받은 유대용 팀장은 다시 한번 태식에게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태식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봐왔던 선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외압을 받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대용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형사의 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웬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태식을 말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대용은 처자식도 걱정이었지만 태식을 보호하고 싶었다. 10년간의 연을 끊어서 되는 일이라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건 JQ쪽에서 그 기사가 나가는 걸 싫어했고 최기자가 쓴 JQ관련 기사를 아무도 읽지 못하게 하라는 거였어요.


어느날 갑자기 최수현기자 관련 내용들 전부가 검색이 안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서희는 바른일보 사장을 찾아갔다. 그 곳에서 서희는 최수현 기자가 JQ그룹을 쑤시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관련 기사 전부를 삭제하도록 요구한 것이 다름아닌 영민(온주완)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수현 누군지 알지? 

그 사람 마지막 쓰려던 기사 막은게 너라면서?


서희의 질문에 영민은 기사를 막으려던 건 맞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단지 상훈이 최수현을 만난 이후부터 송주에 신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녀가 준비했던 기사 때문에 이상해졌기에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기사를 막아야 했다고 전했다. 





(진영민, 인동구 이 둘이 최수현을 알고 있었다. 사망 당일에도 이 둘이 전화를 했는데 그럼 그 집에 찾아간게 둘 중 한놈인건가.)


호규는 최수현이 송주에서 동창생의 집에서 지냈다는 것을 확인했고 보고를 받은 태식은 최기자가 함께 지냈던 동창생을 찾아갔다. 그녀가 쓰려고 했던 기사가 무슨 내용인지 송주에 머물면서 누구를 만났는지 알아야만 다음 실마리가 풀리기 때문이었다. 


송주에 대한 기사 쓴다고 지내게 해달라고 해서. 

별건 아닌데 수현이가 송주역에 자주 갔었어요.


동창생은 수현이 사망하기 전날까지도 그녀를 태우고 송주역에 내려줬다고 했다. 그런데 어디를 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송주역은 폐쇄를 앞두고 열차가 정차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빠랑 상훈이랑 최수현기자 이렇게 세 사람이 모두 송주에 신사업하는걸 막으려 했어요.


제거된 셈이죠 반대한 세 사람 모두.


그렇게까지 위협받으면서 왜 반대한 걸까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그 답은 최수현 기사에 있겠죠. 거기가 이 모든 일에 시작같으니까.


태식과 서희는 송주역 CCTV를 통해 최수현 기자가 상훈을 만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영상을 확인하던 역담당자는 수현이 며칠동안 송주역을 계속 찾았다고 했다. 영상 속에서 수현은 역물품보관함에 두꺼운 책을 넣어두었다. 그러나 보관함은 지금 사라진 상태였다. 송주역이 폐쇄결정이 나면서 송주도서관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은밀하게 만나면서 굳이 보관함에 무언가를 넣어뒀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너 정신 나갔어? 송주에 신사업이 들어서면 절대로 안돼. 누구보다 네가 더 잘알고 있자나. 최수현씨는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는거야.


난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일만 할뿐이야.


너한테 가장 가까운 사람이야. 그 사람 버릴 수 있어?


이미 회장님께 보고드렸어. 너 김승철의원 최수현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영민이 신사업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날, 문득 상훈과의 지난 일이 떠올랐다. 상훈은 신사업을 막으려고 했고 자신은 그런 상훈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내심 상훈이 정회장의 눈 밖에 나기를 바라기도 했다. 신사업 대표는 원래 자신의 몫이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상훈이 끼어드는 바람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런 상훈이 정회장과 맞서려 하는 모습을 보며 영민은 혼란스러웠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누군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떠안아야 할텐데 본인도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놔야 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희망은 최수현이 죽기전에 이 상황을 얼마만큼 예상했느냐인데 명색이 기자가 백업 파일 하나는 만들어놓지 않았을까요? 더군다나 JQ가 압력행사해서 좌천까지 될 기사였으면 원본 하나만 딸랑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텐데.


진경과 호규는 최수현의 메일과 사용했던 웹하드까지 조사해봤지만 이미 해킹당해서 남아 있는 자료가 없었다. 이미 인실장이 손을 써놓은 상황이었는데 호규는 최기자가 백업 파일을 분명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문제는 어디에 숨겼는지 도무지 단서를 찾을 수 없다는 거였다. 




서희는 최기자와 상훈이 보관함에 넣어둔 책의 행방을 찾기 위해 송주도서관을 찾아갔다. 물품보관함은 이미 폐기되고 없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던 몇 권의 책들은 도서관 한 켠에서 보관중이었다. 담당자의 허락을 받고 그 책들을 집에 가져온 서희는 두꺼운 원서에 숨겨져 있던 USB를 발견하였다. 


사람 명단인데. 무슨 리스트지.


서둘러서 노트북을 열고 파일을 확인하던 서희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리스트를 발견하였는데, 곧바로 컴퓨터가 해킹되고 USB는 바이러스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서희는 곧바로 태식을 만나려고 길을 나섰지만 인동구 실장이 손을 쓰는 바람에 차량충돌 사고를 당하게 되어 정신을 잃고 말았다. 



모두의 거짓말 10회 줄거리 예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서희는 명단에 있는 이름들을 기억해 내고 태식과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호규는 해킹당한 서희의 노트북을 통해 명단을 복구해내지만 또다른 위험에 빠지고 만다.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숨기는거 보면 분명히 이 안에 무언가 있다는건데.


무슨 명단 같았는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거라면.


둘 다 같은 동네의 사람이라는 건가?


제가 뭘 좀 찾았거든요.


그럼 아예 끝장을 보든지. 왜 애매하게 살려뒀어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