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5. 12:55



<모두의 거짓말 8회 줄거리 리뷰>


손과 발 그리고 눈까지.

부검의 소견으로 상훈의 눈은 24시간내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적출된 것이라 했다. 그리고 일반인이 할 수 없는 의료관련 전문가의 솜씨였다. 꼬박 하루 가까이 취조실에 있던 유력한 용의자 진영민(온주완)은 그렇게 혐의를 벗고 풀려날 수 있었다. 





0214 0303 0306 뭘 의미하는거지. 이 쪽지를 나한테 왜 준 걸까.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집 앞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 서희의 손에 쪽지를 쥐어주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쪽지에는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있었는데, 거듭 생각해보니 아빠인 김승철 의원이 돌아가신 3월3일과 상훈이 실종된 3월6일이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숫자는 2월14일인데 과연 그날은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일까?





이게 정말 범인이 보낸거라면 적어도 우리쪽 사람은 아니라는 뜻이겠군. 그럼 신문사에 상훈이 눈이 배달된 것도..


우연일리가 없습니다. 분명히 최기자 때문입니다. 

누군가 그때 일을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만약 그때 일이 드러난다면 지금까지 회장님과 저희가 쌓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겁니다.  


인동구(서현우) 실장은 최수현이란 이름으로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정회장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신사업 관련 JQ그룹을 취재했던 최기자와 상훈의 실종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범인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던 정회장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영민은 바른일보사 사장에게 과거 최기자를 둘러싼 정보들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고, 정회장은 직접 경찰청장에게 수사팀이 바른일보사를 조사하지 않도록 각별한 지시를 내렸다.





죽이겠다는데 어떡해요. 누군가한테 말하면 상훈이 죽이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을 해요.


그쪽은 내가 못미더웠던거에요. 날 안 믿었던거라고.


결국 서희(이유영)는 태식(이민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동안 범인에게 수차례 메시지를 받은 것을 이제서야 털어놓으며 수상한 쪽지를 보여주었다. 태식은 분노가 치밀었다.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었다면 수사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을텐데 자신을 믿지 않은 서희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나 남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그녀의 말을 이해하고 다시금 서회와 함께 쪽지의 날짜에 집중했다. 


2월 14일.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날이었다.

김승철의원과 상훈이 다투고 나오던 날. 상훈은 언성을 높이며 싸우던 중 김의원이 던진 책에 맞아 이마에 피를 흘린채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그런 그를 서희가 말리려 했지만 상훈은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버렸다. 바로 그 날이었다.







협박메시지. 그래서 산 채로 자른거였어.

서희한테 남편 상훈이 살아있다는 것을 믿게 하는거. 그래야 시키는대로 할테니까.

김서희가 국회의원이 되길 원하는 사람, 송주에 신사업이 들어오길 원하는 사람, 그리고 정상훈의 자리를 탐냈던 사람. 니들 중 누가 나오는지 보자 한번.





서희는 상훈의 차량에서 2월 14일 다녀온 곳을 검색하던 중 장례식장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해당일자에 장례를 치른 명단을 입수하였다. 서희에게서 명단을 건네받은 태식은 그 안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하고 당혹스러워했다.  


최수현 34살 바른일보 연예부기자였다. 

우울증에 의한 투신사건이었는데 바로 태식이 담당형사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빈틈이 많았던 수사였다. 주변인물도 살펴보지 않았고 놓친것도 많았다. 컵 2개와 처방전이 없는 우울증 약. 


한편 서희는 명단에 있는 집을 일일이 탐문한 끝에 최수현의 집에 들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상훈이 장례식장에 와서 하염없이 울고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렇게 허망하게 죽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미안하다며 수현의 부모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 약 처방전 없었자나. 그리고 내가 봤었거든 싱크대에 컵 2개 있었던거. 최수현이 죽기 직전까지 누군가랑 같이 있었다는거자나. 


야 태식아 형 한번 봐주면 안되겠냐?

그 사건 수사보고서 다 내 이름으로 올라갔어. 들쑤셔서 문제 생기면 넌 징계가 끝이지만 난 옷벗어야 될 수 있어. 부탁좀 하자. 


대용은 덮어주길 바랬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허술한 수사가 발각이라도 되면 당장 옷을 벗어야 될 상황이었다. 딸린 식구들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했다. 그래서 태식이 그만 멈춰주길 바랬다. 과연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매달려야만 했다.


그때 정말 실수했을까봐 무서워요?

전 상훈이만 살릴수 있다면 뭐든 감당할거에요. 그게 뭐라도 전부 다요. 그러니까 도와주세요.


태식은 흔들렸다.

선배이지만 친한 형이기도 한 대용의 부탁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잘못도 있었다. 왜 그리도 당시에는 귀찮았는지 사건을 좀 더 깊게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을 너무도 애타게 찾는 서희의 부탁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 결국 태식은 엄마와의 통화를 마친 뒤 서희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대표님까지 건드린겁니까?


JQ에도 양심을 가진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게 정대표님이었고. 그 끔찍한 일들 언제까지 감출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끝까지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전 끝까지...


최수현의 투신사건이 있기 전 그녀의 집 안에는 2개의 잔이 있었다. 하나는 그녀의 것, 다른 하나는 인동구 실장의 것이었다. 진실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인실장이 미리 타놓은 약에 중독되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수현은 인실장에 의해 옥상에서 투신을 당하게 되었다. 


인실장은 최수현과 관련된 인터넷 기사나 정보들을 모두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다. 그리고 누군가 그녀의 이름으로 검색을 하게 되면 알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도 취해놓았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제는 정상훈 대표의 그림자를 지우고 하루라도 빨리 새 인물을 신사업의 브랜드로 내세우셔야 합니다. 


진심인가?


등 뒤에 두는 것보다 눈 앞에 두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생각해보겠네.


상훈의 실종이후 신사업 투자자들은 조금씩 발을 빼기 시작하였고 JQ그룹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법안 발의가 머지 않았지만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인실장은 정회장에게 새로운 대표를 선임해 줄 것을 강력히 제안하였다. 


영민이었다.

정회장은 인실장이 영민을 신사업 대표이사로 발령 제안을 내민 것에 의아했다. 하지만 인실장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최기자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 알고 있고 혹시라도 신사업을 진행하다가 문제가 생길시에 책임을 져 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이다. 





네가 이런다고 달라질거 없어. 신사업 더이상 막을 수 없을거야.


막을거야. 끝까지 해볼거야. 도와줄거 아니면 모른척 해.


영민은 신사업 대표이사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불현듯 수현과의 마지막 만남이 떠올랐다. 영민은 상훈을 만나러 가는 수현을 만났다. 그 날 좀 더 강력하게 말렸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떤 일을 꾸밀지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가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의지를 꺾지 못하였고 수현은 죽임을 당했다.  


수현은 상훈을 도와서 신사업을 막으려 했다. 

연예부 기자였지만 불의에 맞서기 위해 회사에서 짤리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만은 알리고 싶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일을 꾸미는 오피스텔에는 인실장이 사전에 설치해놓은 몰래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인실장이 수현의 존재를 알고 찾아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조태식 사고치고 다니는거 같은데 이대로 두고 보실겁니까? 최수현 드러나면 문제 심각해질수 있어요.


최수현... 되게 거리가 먼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저한테는 이 사업을 아무 문제없이 진행시킬 책임이란 것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지금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최수현 반드시 덮으세요. 수단방법 가리지말고.


앞으로 잘해봅시다. 진영민 대표님.


신사업 대표자리를 맡게된 영민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원래 자신의 자리였지만 돌고 돌아 이제서야 오르게 되었다. 힘들게 얻은만큼 자신의 힘으로 지켜내겠다는 생각외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다시는 상훈의 그늘에서 주는 거 받아먹으면서 집사 노릇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설사 상훈이 돌아오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또다시 뺏기는 일 없이 지키고 싶었다. 그런 영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인실장은 잘 알고 있었고 마침내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게 되었다.





태식은 호규와 진경의 도움을 받아 최수현의 재부검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유대용 팀장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지만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현의 직접사인은 두개골 함몰골절이 맞지만 혈액에서 약물이 발견되었다. 검출량을 보면 먹자마자 바로 의식불명인데 그 상태로 혼자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고 분명한 것은 본인의 의지는 절대로 아니었다는 것이다. 뒤늦게 재부검을 한 것을 알게된 유팀장은 자신의 부탁을 외면한 태식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그리고 서로 다른 목적으로 모두가 애타게 찾고 있던 정상훈은 아직 살아있었다.



모두의 거짓말 9회 줄거리 예고

수현이 신사업관련 중요한 자료를 분명 어딘가 숨겨뒀을거라 생각한 태식과 팀원들. 서희는 마침내 수현이 숨겨놓은 자료를 발견하고 사건 관련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태식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최수현씨가 JQ쪽을 취재하고 다녔다고요?


명색이 기자가 백업파일 하나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이번엔 꼭 제대로 너무 늦지않게 찾고 싶어요.


선배 큰일났습니다.


근데 범인은 자기가 한 짓을 지금까지 저한테 알려온 걸까요?


그 답은 최수현 기사에 있겠죠. 거기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일거에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