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1. 5. 08:37



<모두의 거짓말 7회 줄거리 리뷰>


넌 내 편이 아니구나. 

아버지가 지금까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네가 뻔히 알면서 아버지를 설득하자고?


병원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정상훈(이준혁)은 숲 속에서 기다리던 영민(온주완)을 만났었다. 그런데 영민은 기껏 탈출한 상훈에게 다시 정회장에게 가서 설득을 해보자고 권유하며 억지로 끌고가려고 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상훈은 그렇게 영민에게서 달아나 깊은 산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같은 시각 인동구(서현우)실장도 영민의 차량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지만 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상훈이가 원해서 거기 있는게 아니라면 구해주고 싶었어요.


태식은 경찰인원을 동원하여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이 묘연해진 영민의 집을 수색하였지만 별다른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 때마침 영민이 집으로 돌아왔고 태식은 상훈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있던 산 속에서 발견된 타이어 자국 대조 결과를 알려주었다.


영민은 순순히 그날 상훈을 만나러 간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친구로서 도와주고 싶어서 찾아간 것은 맞지만 상훈이 끝내 나타나질 않았다고 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걱정이 되어 도와주고 싶어서 갔다면서 상훈이 나타나지 않아 그대로 돌아왔다는 영민의 말은 무언가 어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민은 왜 지금까지 상훈을 만난 사실을 숨기고 있었을까? 굳이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 털어놓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저 용의자로 의심받을 것이 두려워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태식은 믿을 수가 없었다. 





정대표 진팀장 짓입니까?


전 인실장님 일거라 생각했는데.


신사업 대표직 원래 진팀장 자리였자나요? 가장 믿었던 친구한테 뺏기기 전까지. 그것도 회장님 진짜 아들도 아닌 놈한테. 평생을 한 놈을 위해 헌신했는데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팀장일 뿐이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동기가 될 것 같은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가지 감정만 존재하는게 아니에요. 실장님처럼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한가지 마음으로 사는분은 잘 모르시겠지만. 


영민의 학창시절 별명은 정상훈 집사였다.

상훈과 영민은 초중고 대학까지 같이 나왔고 학과, 전공, 동아리까지 모두 같았다. 상훈이 가는길 편하라고 길닦아주는 역할을 영민은 내내 해 온 셈이다. 물론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다. 그렇게라도 상훈의 곁에 있어야만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독일에서 서희(이유영)와 지내던 상훈이 한국에 들어온 뒤 영민은 입버릇처럼 그에게 한국으로 아예 들어와서 회사 일을 맡으라 했다. 물론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고 이번에도 거절할 줄로만 알았다. 상훈이 없는 동안 영민은 회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며 승승장구 했던 터였다. 정영문회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대표자리 물망에 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괜한 얘기를 꺼낸걸까?


신사업 대표 하기로 했어. 아까 낮에 아버지께 말씀드렸어. 


잘했다.


영민은 또다시 별 어려움없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아 가는 상훈이 원망스러웠다. 







놓친 것이 있었다.

상훈의 발이 발견된 날 건물을 다녀간 사람들을 재차 대조해보던 태식은 시설점검 기사의 방문시간이 맞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결국 호규가 수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 당일 건물에는 시설 점검 스케줄이 없었기에 기사들이 방문할 일 자체가 없었던 것인데, 경비원의 말로는 당일 기사가 다녀갔다는 진술이 있었으니 바로 그가 범인이었다. 결국 범인이 시설점검 기사로 위장하여 상훈의 발이 담긴 상자를 엘리베이터에 갖다 놓은 게 되고 진영민과 인동구 알리바이를 따져본다면 모두 용의선장에서 제외될 수 있어 보였다.





인동구 실장은 정전을 틈타 상자 하나를 들고 복도를 나섰다.


때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영민은 책상 위에 의문의 상자가 놓여진 것을 발견하였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하자마자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쇼핑백에 넣고 급하게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사전에 영민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태식은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가 심상치 않자 뒤를 밟았다. 추적기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종착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주변을 배회하던 중 영민이 다녀간 곳으로 의심되는 곳에서 불에 탄 상자를 발견한 태식. 급하게 불을 끈 뒤 잔재를 확인해보니 사건이 일어난 건물의 시설점검기사들이 입는 유니폼이었다. 





내 사무실에 상자 갖다놓은거 실장님입니까? 나한테 그런 짓 할 사람 당신 밖에 더 있어? 웃어?


언제 이 얌전한 가면이 벗겨지나 했더니만. 진짜 궁금하네요. 그 상자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까지 화가 나셨을까.


사람 잘못봤어. 난 상훈이처럼 안 당해.


그 말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데.





기록을 없앤 건 회장님 부탁이었어요.


서희는 상훈과 영민이 자란 보육원을 찾아갔다. 

그런데 영민의 기록은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상훈 아니 은성이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다. 수소문끝에 그 당시 수녀님과 만날 수 있었고 기록이 없는 이유도 들을 수 있었는데, 상훈에게 어떠한 약점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던 정영문 회장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민은 태어날때부터 버려져서 내내 보육원에서 자랐다. 은성이는 친부모가 사고로 죽은 뒤에 5살때 보육원에 오게 되었다. 처음부터 영민이는 은성이를 잘 보살펴줬는데 입양하러 사람들이 오게 되면 두 아이를 친형제로 오해할만큼 둘 사이는 각별했다. 그러나 정회장이 방문하고 난 부터 둘 사이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왜 제가 아니라 은성이에요?


정영문 회장이 처음에 마음에 들어했던 건 은성이 아니라 영민이었다. 하지만 죽은 아들과 은성이가 많이 닮아서 결국 은성이를 데려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철썩같이 자신이 입양될거라 생각했던 영민은 정회장의 아들로 입양결정이 난 은성이를 보며 많이 부러워했고 또 많이 힘들어했다. 





CCTV에는 당신 사무실에 들어가는 사람 아무도 안찍혔어요. 


오늘 건물 전체가 전력이 나간적이 있어요.


그럼 왜 태웠어요? 왜 태우기까지 했냐고. 


수상한 정황과 함께 알리바이도 명확치 않았던 영민은 결국 긴급체포 되었다. 시설관리 기사의 유니폼을 태운 것이 결정적인 체포 사유이기도 했다. 


상훈의 발이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된 날.

그날 범인은 시설점거기사로 위장하여 현장에 왔었고 그걸 아는건 경찰과 범인 둘 뿐이었다. 기사 유니폼이 명확한 증거란 것을 아니까 태워버리려 한 영민을 당연히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영민은 상자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함정일거라 생각하여 태울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다는 것인데 그동안 영민의 진술과 정황을 따져본다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변명에 불과하였다.


회장님이 당신 대신 은성이를 아들로 선택했을때 그땐 어땠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동시에 받고 있던 영민은 시종일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희의 말을 전해받은 태식의 마지막 질문에 영민의 시선은 전과 달리 심하게 흔들렸다. 





같은 시각 검은 복장에 헬멧을 쓴 퀵기사가 바른일보 연예부에 의문의 상자를 배달하였고, 같은 시각 인동구 실장에게는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방금 연락이 왔는데 신문사에서 눈을 받았대요. 정상훈 눈.



모두의 거짓말 8회 줄거리 예고

정상훈의 신체 일부가 일정한 간격과 사건을 두고 공개되자 서희는 그 안에 특별히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태식은 과거 사건에서 상훈과 연관된 여기자를 떠올렸고 정회장과 인실장, 그리고 영민까지 필사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상훈이 발 이제 눈까지 여기에 정말 범인의 메시지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몇 달전에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여자.


우연일리가 없습니다. 누군가 그때 일을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이랑 연관이 있는것 같아서.


진짜 모습이 도대체 뭐야?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