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31. 11:00



<시크릿 부티크 10회 줄거리 리뷰>


융천국제도시사업에서 조광그룹은 데오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이 되었다. 여옥은 자신의 연임축하파티에서 우선협상에 선정될 것을 예상하고 자축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최회장에게 치욕적인 말을 들으며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마음 약해지지마. 앞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져도.


정혁(김태훈)은 마음이 급해졌다.

국제도시사업 선정이 물거품 되었기에 여옥(장미희)이 지금 당장에라도 제니 장(김선아)을 내쳐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제니 장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지한 정혁은 그래서 그녀를 다그쳤다. 정혁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꼭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니 장은 정혁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

앞으로 상황이 더 안좋아질거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혹시라도 자신의 계획을 정혁이 눈치챈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여옥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만 보고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마음 한 구석엔 언제나 정혁이 마음에 걸렸다.  







검찰에 제보한 사람 대표님이죠?


데오그룹 입찰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우(김재영).

데오가측 사람이 조광그룹에게 입찰금 정보를 건넨 정황이 검찰에 입수됐다는 정보였다. CCTV를 확인한 선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지(고민시)가 입찰관련 서류를 조광그룹 관계자에게 건네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산업스파이로 정식 고발접수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전후사정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선우는 거래가 오갔던 바둑기원을 찾았다. 그리고 CCTV를 조작하고 현지를 산업스파이로 만들어 버린 것이 모두 제니 장의 계획이란 것도 알게되었다. 


제니 장은 조광그룹을 함정에 빠뜨렸다. 

입찰가격을 조광에 흘려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덫을 놓고 아예 재기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제니 장도 응당의 댓가는 치뤄야했다. 현지가 희생양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여옥은 현지의 처리를 원하고 있었다.

예남의 친부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한 것을 미루어보면 제니 장 스스로 현지를 처리하지 않으면 여옥에게 살해당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여옥의 시야에서 현지를 하루라도 빨리 치워야했다. 그녀를 산업스파이 혐의를 씌워 감옥에 보내는 방법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도영이가 하는 일 앞으로 저랑 상의하세요. 어머니와 제가 바라는 것 이뤄지면 이혼하겠습니다.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


한 식구가 될 수 없다는 거 깨달았어요.


여옥의 의중을 알기 위해서 정혁은 그녀 곁으로 다가가야 했다. 좀처럼 회사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 관심조차 없던 아들이 낯설기만 했지만 여옥은 정혁을 반가이 맞았다. 물론 정혁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편에 서려하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고민중이야. 어떻게 하면 엄마한테 깊이 상처를 줄지. 

후회하게 만들거야. 내 인생 송두리째 거짓으로 만들고 아빠마저 빼앗아버린 엄마가 상처받았으면 좋겠어.


자신의 친부를 빼앗아버린 엄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예남이 움직였다. 그룹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최소한 여옥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방해할 수는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광그룹 최회장과 도시장의 편에 서기로 했다. 물론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여옥이 회복불가능한 타격을 받게 하는 것이었다.




여옥이 원했던 현지는 상황이 정리됐고 데오가를 협박하는 이주호 의원만 남은 상황에서, 제니 장은 평소 그가 자주 들리는 병원에서 은밀하게 투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제보하였다. 의약품 단속에 걸려 경찰서에 끌려온 주호는 친분이 있는 형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되는데 그 역시도 제니 장의 덫이었다.


좀 더 침묵하세요. 의원님. 아직 때가 아닙니다.


내가 다 안다니까? 이렇게 나온다면 단독으로 언론에 접촉하겠습니다.


왜 말로는 설득이 안될까요 의원님.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풀려난 주호는 때마침 제니 장의 연락을 받고 만남을 갖는다. 주호는 제니 장에게 데오가의 비밀을 언급하며 도준섭 시장을 어떻게 처리할거냐며 재촉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내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담당형사에게 회유와 선처를 부탁하는 주호의 육성이 녹취된 자료를 제니 장이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법을 저지르고 경찰을 회유한 시의원의 말을 믿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며 반문하는 제니 장에게 주호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제가 다시 찾을때까지 조용히 사세요.

의원님 소신지키는건 정의로운 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 뺏지에서 나온다는 거 잊지마시구요.


제니 장은 그렇게 여옥의 골칫거리였던 주호마저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윤선우입니다. 지금 데려가세요.


현지에게 좋은 감정을 느꼈다.

그것이 사랑인지 연민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우는 그녀가 좋은 사람이란 것만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현지를 자신의 손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워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그녀에게 미리 귀뜸을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전후사정을 알게 된다면 그녀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것을 알기에 제니 장이 시키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전날 현지의 초대에 가지 못했던 선우는 할 얘기가 있다며 그녀를 모처로 불러냈고 같은 장소에 검찰을 불렀다. 긴급체포된 현지는 눈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선우를 애타게 불렀지만 시선을 피하는 모습을 보고 이내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






뭐하는거야 지금?


뭐하긴 우리 결혼 점검하는거지.

도영이 너 이용해서 어머니한테 벗어나는거 그게 내 결혼이유자나. 아니면 나한테 너 필요없지. 왜 난 너 이용하면 안돼? 나도 욕심이 생겨서 뭐라도 하나 가져야겠어. 조광에 밀려 데오가가 주저앉는다고 생각하니까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겠더라고. 너 믿고 지켜만 보는거 이제 잘 안되네. 


자신의 사무실을 뒤지고 있는 정혁을 발견한 제니 장.

그룹 돌아가는 사정에 관심 없던 그가 갑자기 국제도시사업 진행 관련하여 본인 결제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진심인지 아닌지 갈피를 종잡을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며 다른 사람처럼 굴었다. 


내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나바. 결국 나도 어머니 아들인가보지.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20년 가까이 서로를 믿고 의지해 온 정혁이 자신의 앞에서 돌변한 모습을 제니 장은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나 도영이랑 이혼안해. 

평생 내 옆에 두고 도영이 외롭게 만들거야. 원하는거 줄 듯 말 듯 굴면서 쪼이고 피가 말라가는거 지켜볼거야. 


정혁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니 장에게 함부로 대하고 이혼을 결심한 거라 착각한 선우는 정혁이 건네 준 사진 한 장을 받아들고 모든 비밀을 알게 되었다. 


속에도 없는 말을 끄집어냈다.

선우에게만은 끝까지 제니 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아무도 모르게 그녀의 마음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지워없애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를 곁에서 지켜달라는 선우의 절규를 결국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야 도영이가 제자리 돌아갈 수 있을거 아냐. 나한테 아무 미련없게. 내가 도영이한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야지 거짓으로 자기 자리 빼앗은 내 어머니 칠 수 있는거자나.


알고 있었어?


우연이었다.

데오가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도영이 창고 속 자신의 아버지 사진이 담겨있는 액자를 보게 된 것도, 그녀의 지갑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가족사진을 발견한 정혁도 모두 우연한 일이었다. 정혁은 그 사실을 지금까지 숨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제니 장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그녀에게서 멀어져야만 했다. 과거를 숨겨왔던 댓가를 이제 치룰 각오가 정혁은 되어 있었다.  


도영이 모르게 해. 

나한테 정 뗄 수 있게 선우 네가 도와줘라. 지금처럼 내가 도영이 곁에 있으면 마음 약해져서 안돼. 내가 먼저 돌아서야 도영이도 나에 대한 미안함 없이 제자리 찾을 수 있을테니까. 




이대로 네가 내 품을 떠나는 줄 알았지.

넌 내 아들이야. 세상 모든 자식들은 상처입고 지칠때 결국 어미 품을 찾게 돼 있지.


여옥은 정혁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곁을 내주지 않고 차갑게 굴었던 아들이 자신의 품으로 돌아와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그런 엄마의 얼굴을 보는 정혁은 만감이 교차했다. 이렇게 마주보며 미소를 지을 엄마의 얼굴을 두 번 다시 볼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았다. 


현지를 그렇게 보내고 제니 장을 향한 정혁의 진심을 알게 된 선우. 부티크에 출근한 제니 장을 보자마자 선우는 말 없이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시크릿 부티크 11회 줄거리 

여옥을 무너뜨릴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느낀 제니 장은 계획을 서둘러 진행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현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려 계획을 세운다. 


이제 김회장 비자금을 국제도시에 몽땅 쏟아붓게 만들 방법을 찾아내야돼.


내가 과거에 침묵했던 댓가를 이제 치를거야.


도시장도 제니 장도 내 연락을 안받는다?


포기해요. 더 험한 꼴 서로 보지 않으려면.


난 다 잃기만 했어요. 그래서 미친짓이라도 해볼려고.


일이 끝날때까지 그 아이 엄마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나오지 마라.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