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7. 2. 11. 11:32



서로 다른 인생이 함께 모여 '하나'를 완성하는 기적.

그래서 같은 꿈을 이뤄내는 동료라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의 누군가가 되곤 한다.


가요보다는 동요가 익숙한 누군가일 수 있고,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음악에 상처가 있는 누군가일 수 있다.

서로 음악적 취향과 분야는 다를 수 있지만 한 때는 같은 꿈을 꾸었을지도 모른다. <편집자 註>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시즌 2가 첫 회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첫 방송에서는 앞으로 16회 동안 걸그룹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될 7명의 멤버들이 소개가 되었다.





예능프로그램 시즌2를 준비한다는 것은 출연자나 제작진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성패를 따져볼 여유도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턱 막히고 손에 땀을 쥐는 '도전'이기 때문인데,

바로 이 험난한 두 번째의 도전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 줄 버팀목으로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을 하였다.




제대로 된 걸그룹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형석을 필두로 체계적인 걸그룹 양성을 위한 김형석 사단이 총동원되었다. 


무대연출가 박칼린, 연기코치 안혁모, 前 YG/JYP 보컬디렉터 한원종, 前 SM 보컬트레이너 장진영, JYP출신 수석안무가 김화영, 걸그룹 안무가 김규상까지 각 분야의 최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뭉쳐 최고 수준의 한국형 아이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또다시 걸그룹 프로젝트인가라는 기우를 의식한 듯 제작진이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하다. 

어설프게 도전을 했다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첫 방송부터 성공을 위한 확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좋은 곡을 만들고 제대로 된 걸그룹을 완성해내기 위해 김형석이 첫번째로 선택한 것은 개별 면담이었는데, 조금은 식상한 출발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개별 면담을 통해서 각기 다른 인생을 걸어온 7명의 멤버들 면모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나갔고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해내기 위한 밑그림을 차분히 그려나갔기 때문이다.

어떤 아픔을 안고 있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김형석은 친근함을 무기로 그녀들의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얘기하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거 알아요?"


음악에 대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강예원에게 김형석은 어설픈 위로를 전하기 보다는 그녀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망을 끄집어 내었다.


의외의 출연을 결심한 한채영이 김형석은 너무나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험난한 걸그룹 프로젝트에 도전을 결심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그녀의 노래 실력은 좋지 않았다. 지켜보는 멤버들 모두 그녀의 뒤쳐진 실력에 웃기 바빴고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지만 김형석이 바라보는 한채영의 잠재력은 달랐다.


"분명히 욕심이 있는 친구에요. 그걸 건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욕심과 잠재적인 능력이 충돌하는 순간 가장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연륜을 통해 김형석은 이내 발견한 것이다.




"곡을 쓰려면 그 가수의 감성이나 인생을 알아야 해요."

"그림을 그릴때 색깔이 많으면 재미있는 것을 더 칠해보고 싶잖아요."


"사실 방송으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걸그룹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이 팀이 무대에서 멋지게 폭발하는 것을 꼭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하나가 돼서"


걸그룹으로 새롭게 태어날 7명의 멤버들의 각별한 의지와 성실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이들을 모두 끌어안고 품어야 하는 김형석이 수장을 맡겨되어 안심이 된다.  

앞으로 이들이 함께 그려나갈 마법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현실이 될지 벌써부터 그 끝이 기다려진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