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7. 2. 10. 08:50


<김고은 인스타그램>


그저 휴가지에서 수수한 옷차림에 민낯으로 찍은 사진을 올린 것 뿐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자신의 일상을 편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공간에 말이다.

그런데 밑도 끝도 없는 악플과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바람에 결국에는 스스로 사진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 종방한 <도깨비>에서 지은탁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의 이야기다.

당사자는 얼마나 마음이 상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어떤 사진이었을지 궁금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의지로 내려버린 사진을 구태여 또다시 올릴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다지 궁금해 할만한 대단한 사진도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일상 사진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저 사진 한장 올렸을 뿐인데 밑도 끝도 없이 대놓고 인격비하 발언을 늘어놓으니 그녀는 조용히 사진을 내리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사진 한장 올렸다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그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사진 내리는 일은 간단하겠지만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상처받은 그녀를 많은 이들이 위로해 준 것이다. 



<홍진영 인스타그램>


신곡 쇼케이스 무대에서 홍진영은 최근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녀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살 좀 빼라며 관리가 안된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쪽지를 받은 것이다.

홍진영은 쪽지를 받고 답장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물론 팬으로서 진심어린 마음에 관리를 잘 하라는 취지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홍진영 보고 살을 빼라고 하니 이것 참 난감하다.


어찌되었건간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상처가 되었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한참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내어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하겠노라 글을 올렸더니 동일 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쁘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이며 진짜 살 좀 빼라는 이야기가 또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이후 홍진영은 너무나 상처를 받아서 굶었다고 한다.

평소 긍정적이고 당찬 성격이기에 최대한 이야기한 것을 들어보려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생각지도 않은 강제 다이어트를 시작한 셈이다. 죽도록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 것이며 뼈만 남겨놓으려고 한다는 말을 남긴 그녀는 애써 웃고 있지만 속마음은 오죽할까?



<홍진영 인스타그램>


모든 연예인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말고 외면하면 그만인 것을 구태여 상대방의 사적인 공간을 굳이 찾아가서 인신공격적인 비하 발언을 토해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싶다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해야한다.

절친 사이 또는 가족끼리도 별 생각없이 무심코 내뱉은 말에 깊은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하물며 일면식도 없는 상대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못생겼다 살 좀 빼고 관리하라며 거침없이 내뱉는 이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들인지 무척 궁금하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