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6. 12. 19. 18:08



<레고 76031 / 슈퍼히어로즈 '헐크버스터 스매시'>


아이언맨 마크43 미니가 들어있는 '헐크버스터 스매시'는 귀요미 무기들과 액세사리를 장착하고 있는 미니피규어 3종(아이언맨, 울트론 프라임, 스칼렛 윗치)헐크(감옥 포함)가 포함되어 있다. 완성을 하고 보니 헐크버스터 수트가 생각보다 빈약한 감이 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가격 대비 이 정도 구성이면 꽤 만족할만하다.


아이는 블럭방에서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레고를 종류 불문하고 선택해서 만드는 것에 만족해 했었는데,

이 제품을 사 달라고해서 조금은 의외였다. 아이언맨 자체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편도 아니었고 그동안 관련 제품들을 사달란 적도 한 번도 없어서였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아빠가 좋아하길래 그냥 고른거라고 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언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채널을 돌리다가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틀때마다 나왔던 아이언맨 시리즈를 잠시동안 넋놓고 본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든 생각이 아닐까 지레짐작을 해본다. 

그럼 아이 덕분에 얼떨결에 '내 것'이 되어버린 '헐크버스터 스매시' 조립을 시작해보자.





  

  


조립은 상부 아이언맨 조종석 주변 및 전면 개폐 부분부터 시작한다.

조종석 전면부를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인데, 레고 특성상 부주의하게 여닫을 경우 블럭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아이언맨을 조종석에 위치할 때에는 굳이 전면을 열지 않아도 되며 위에서 살짝 꼽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헐크버스터의 헤드 부분을 끼워주면 상부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된다.




 


다음은 헐크버스터의 다리부분인데 짤막하긴 하지만 탄탄해보인다.





양쪽 다리 부분까지 끼워주면 헐크버스터의 제법 웅장한 모습이 갖춰진다. 





손가락은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회전 관절로 되어 있는데 좌우가 다른 모습이다. 





양손 부분까지 볼조인트에 끼워주면 헐크버스터 외관이 완성된다. 최종 완성은 물론 아이언맨까지 조종석에 안착해야겠지만.




  


오른손 캐논 부분인데 회색 부분을 누르면 발사가 된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유아들이 가지고 놀 때에는 실수로 발사되지 않도록 꼭 주의를 해야하며, 특히 바라보면서 만지다가 자신의 눈을 향해 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설명서에도 이 부분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심심치 않게 사고가 나는 모양이다.





회전 관절로 되어 있어서 4개의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아주 가벼운 물건도 쥐게 할 수 있다.






  


아이언맨 마크43 헤드 뚜껑을 열면 반가운 토니스타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종석 부분에 아이언맨을 끼워주기만 하면 모든 조립과정은 마무리 된다.

전면부를 개방하여 넣을 수도 있고 아니면 헐크버스터의 머리 부분을 열고 위에서 아래로 꼽을 수도 있다.





제자리를 찾은 듯 편안해보이는 '마크43'





아이언맨까지 자리를 잡았으니 얼릉 감옥에 갇혀있는 헐크를 구하러 가야한다.





스칼렛 윗치에 의해 감옥에 갇힌 헐크를 치열하게 구해내는 스토리가 담겨있는 시리즈다.





공중에 떠 있는(?) 스칼렛 윗치의 양손에는 말하기전에는 절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기 번개가 장착되어 있다. 수맥 찾는 엘로드인줄 알았다는...





-헐크버스터 전면-





-헐크버스터 측면-





-헐크버스터 후면-






브릭수는 248개인데 조립을 끝낸 후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조립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과정도 상당히 쉬운 편이고 아기자기한 재미 또한 쏠쏠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이언맨 마크43외에도 울트론 프라임과 스칼렛 윗치까지 포함되어 있어 구성이 알찬 편인데,

시리즈 안의 미니 피규어를 별도로 구매할 경우에는 개당 1만원이 넘으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조립기에 앞서 개봉기부터 차근차근 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먼저 살펴보고 뜯어보는 재미를 위해서 양보를 해야하니 그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박스아트부터 시작해보고도 싶다.

아이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아이언맨 헐크버스터를 구매하게 되서 기분이 참 묘했는데 '요거는 아빠꺼'라고 못을 박아 얘기해주니 수많은 레고 블럭들과 섞이지 않도록 잘 보살펴줘야겠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벌써 헐크 감옥은 공중분해되었고, 헐크버스터가 위아래로 분리되어 나뒹굴고 있으니 허탈한 마음 또한 온전히 내 몫이지만 마음만은 뿌듯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