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6. 12. 7. 08:15



구매한지는 조금 됐지만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찍찍이 타입을 찾다가 아이가 마음에 들어해서 선택한 키즈화였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의 신발을 맞춰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정치수로 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작고 불편하다 하고 한 치수 크게 사면 헐거워서 뛸 때 벗겨진다고 하니 신발 하나 사는 것도 참으로 녹록치 않은 일이다.

조금 컸다고 이제는 운동화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스타일과 색상이 있어서 한 번 꽂히면 다른 건 쳐다도 보지 않으니 더 크면 후아~ 그래도 나름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까 싶다.





<ADIDAS GAZELLE CF 2 I / 아디다스 가젤 컴프 2 인펀트 / D67218> 





손을 많이 타는 아울렛 제품 치고는 안의 상태가 양호하다.

심한 경우에는 운동화를 감싸고 있는 종이가 갈기갈기 찢겨져 있거나 변형을 막기 위해 운동화 안쪽에 대어넣은 덧지들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어보고 대충대충 구겨넣는 경우에는 운동화 자체에도 흠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제발 착용 후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다시 넣어두는 기본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키즈화는 찍찍이 타입이 편하긴한데 그렇다고해서 아이가 찍찍이를 여닫으며 신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저 꾸욱하고 발을 우겨넣으면 그만인 것이다. 





측면 삼선 부분은 블루색상에 지그재그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고 GAZELLE은 금장으로 처리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다. 





겉감은 스웨이드 천연소가죽을 사용했는데 아이들이 신기에는 다소 적합한 재질은 아니다.

놀이터에서 뒹굴거나 비오는날 천방지축 뛰기라도 하면 운동화의 수명은 순식간에 단축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본인 마음에 꼭 든다니 별 수 없다.





아디다스 로고가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다. 가끔 제품을 보다보면 많이들 신고 벗은 탓에 가끔 인쇄 부분이 닳아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로고 오른쪽 부분에 흰색 라인이 그려져 있는 것은 아디핏(adiFIT)이라고 하는데, 아이들 신발을 신겨놓으면 적정 사이즈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깔창 부분에 새겨진 라인에 발을 대보는 것만으로 적정 치수를 확인할 수 있는 아디다스의 작은(?) 배려이니 적극 활용해보자.




후면상단에 큼지막하게 아디다스 로고가 찍혀있는데 은근 블루랑 화이트, 카키색의 조합이 괜찮은 편이다. 





밑창이 두꺼운 편인데 생각보다 쿠션감도 있어서 맘껏 뛰어다닐때 어느정도 충격은 흡수해 줄 수 있어 보이며, 벌집 모양의 패턴이 있어서 미끄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아이 것을 사면서 성인용 가젤을 구매할까 했지만 아동화와는 다르게 모양이 좀 더 납작하고 앞볼이 좁아보여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발볼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옆으로 퍼지는 변형이 생기다는 의견도 있어서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