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6. 11. 28. 09:48



<삼성물산 프린시피오 덕다운 자켓>


우연히 하남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안에서 덕다운 자켓을 구매했다.

두번째 방문하는데 코스트코처럼 한 켠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의류 쪽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산한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둘러보았다.


그렇지 않아도 출퇴근시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덕다운 제품을 하나 구매할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회인가 싶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태그를 보니 삼성물산 프린시피오라는 브랜드인데 무척 생경하다. 아마도 일반 의류매장이 아닌 아울렛이나 트레이더스 쪽으로만 특화되어 판매가 되는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아무렴 어떤가 입어서 편하고 만족하면 그만이다.




당연히 덕다운 제품이라서 그런지 무척 가볍고 살짝 걸친듯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히 감싸는 느낌이 괜찮다. 이래서 덕다운 제품에 길들여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겉감은 나일론 81% / 폴리에스터 13% / 폴리우레탄 6% 이며, 안감은 폴리에스터100%다.

충전재의 비율은 솜털 80% / 깃털 20%로 가벼우면서도 높은 보온성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덕다운의 솜털과 깃털의 비율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생각해서 솜털은 뭉쳐있는 상태이고 깃털은 따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솜털의 비율이 높을 수록 보온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9:1이든 8:2든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별차이 느끼지 못한다고 하니 보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얇은 옷을 한 겹 더 껴입으면 될 것 같다.






왼쪽 팔 부분에 브랜드 시그니처(PRINCIPIO)가 장식되어 있다. 은근 이런 부분의 바느질 상태를 살펴보는 편인데 시그니처 부분이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으면 다른 부분도 비례하여 마감처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면 주머니 윗부분으로 양쪽에 라인이 두 줄씩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날씬한 느낌을 준다. 




큼직한 주머니가 양쪽에 하나씩 있다. 정장 자켓 느낌을 주는 구성 중 하나인데 상대적으로 추운 날씨에 손을 찔러넣기에는 불편한 감이 있다. 




전면 주머니의 안쪽 부분이다. 다행히도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서 안감은 보드랍고 따뜻한 소재로 되어 있다. 이마저도 없었다면 매섭게 추운 날씨에 주머니에 맨 손을 넣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텐데 다행이다.




상단에 버튼 하나, 중하단 부분에 버튼 2개로 되어 있으며 안쪽에 별도로 지퍼를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퍼를 올린 후 버튼까지 하면 더욱 몸에 밀착된 형태로 착용할 수 있다. 




전면 하단부분의 둥그런 절개선 마감덕분에 더욱 정장 차림에 어울리는 것 같다.




안주머니는 적당한 깊이로 좌우 각 하나씩 구성되어 있다. 




후면에도 라인이 중앙과 좌우에 잡혀있는데 전체적으로 부해 보이지 않게 하는 효과를 준다.






외투를 구매할때 특히 소매 부분을 신경쓰는 편이다. 너무 꽉 조이면 답답하고 적당히 잡아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매가 팔목을 감싸고 잡아주는 부분만큼은 만점을 주고 싶다.


덕다운 제품이 고가인 경우가 많은데 10만원이 약간 안되는 비용으로 가성비 꽤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여 만족스럽다. 다만 비교를 위해서 한 치수 작은 제품을 입어보고 싶었지만 진열되어 있는 상품이 없었고 선택한 제품 역시 오가는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탄 것 같아서 별도로 준비된 제품이 없는지 문의하고 싶었지만 주위에 담당직원이 없어서 그냥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