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6. 12. 15. 10:10


7년 가까이 큰 사랑을 받아왔던 SBS<런닝맨> 제작진이 시즌2를 준비하면서 내외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여 전례없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런닝맨의 주축이었던 김종국과 송지효가 제작진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급작스럽게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질타와 비난이 들끓었다.


오해가 분명 있을 것이다. 아니 꼭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가 아닌가?

7년을 하루 같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친듯이 쉬지 않고 달려온 그들이다.

때로는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하고 때로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들로 인하여 심적 고생을 하면서도 오로지 프로그램을 위해 한 몸을 바쳐온 그들이다. 그런데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도 않은채 한 멤버는 이틀전에 그리고 다른 멤버는 직접 통보도 아닌 기사를 통해서 자신의 하차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과 멤버들의 심각한 마찰들이 시즌2를 준비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터져버린 것이 아니고서야 일련의 상황들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떠들썩하게 송별회를 해달란 것도 아니다.

프로그램 내부 상황상 누군가 떠나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다면 그에 대해 섭섭한 마음은 들 수 있어도 왜 그랬냐고 따지기는 어려운 일일텐데, 그렇다면 그동안 고생한 멤버들에게만큼은 한 치의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협의한 뒤에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별은 커녕 홀대도 이런 끔찍한 홀대가 없다.




시즌 2에 강호동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만해도 과거 X맨 시절의 유강라인의 케미를 기대한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런닝맨을 둘러싸고 심각한 여론이 확산이 되자 급기야 새롭게 합류할 것으로 예정되었던 강호동마저 부득이하게 출연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그동안 런닝맨 시즌2 출연 제안을 받고 많은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일련의 상황을 지켜본 바로는 더이상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정중하게 출연을 고사한다는 내용이었다.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어버렸다.

<아는형님>과 <한끼줍쇼>로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는 강호동에게도 이번 출연 고사는 심각한 타격과 아픔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오해가 있다면 충분히 납득이 될 수 있게끔 런닝맨 제작진은 더 늦지 않게 입장을 분명히 밝혀줘야 한다. 그것이 7년을 하루같이 몸 바쳐 고생한 런닝맨 멤버들과 큰 관심과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준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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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