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4. 5. 20. 09:26



대저 토마토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특산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말하는데, 일반 토마토의 당도가 3~4정도라고 하면 대저 토마토는 8~9정도로 차이가 확연히 난다고 한다.


대저토마토는 당도가 높으면서 신맛과 짠맛이 섞여 있어서 먹어본 사람들이 짭쪼름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일명 짭짤이 토마토라고도 불리는데, 그 맛의 독특함과 쫀득한 식감 때문에 대저 토마토는 다른 지역의 토마토보다 2~3배나 비싼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하여 큰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대저 토마토의 특징은 끝이 뾰족하고 꼭지 쪽을 향하여 초록색 줄이 나 있으며 단단한 편이라고 하는데, 겉보기에도 야무지고 탄력있어 보여 더욱 싱싱해보인다. 물론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일반 토마토와 외형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대저 토마토라고 속여 비싸게 파는 곳도 있다고 하니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5Kg 한상자에 3만 5천원인데 과일을 박스채로 사 본적이 별로 없어서 다른 과일과 가격면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토마토 가격치고는 비싼편이라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푸르딩딩한 대저 토마토들이 꽉 차 있어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다. 잘 익은 것을 사게 되면 다 먹기도 전에 무르기 때문에 이렇게 퍼런 상태로 사야 익은 순서대로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불과 3~4일이 지나고 나니 하루가 다르게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평소 대추토마토를 즐겨 먹었지만 대저토마토는 비싼 가격만큼이나 그 맛과 식감 또한 차별화되어 있었다. 특히나 일반토마토보다는 확연히 작지만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알찬 것이 특징인데, 과일에 찰지다는 단어를 써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한 번 맛을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정말 최고였는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대저토마토 축제가 매년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