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3. 3. 23. 09:25



각 분야의 스타들이 댄스스포츠라는 생경한 분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열정과 감동을 선사해주는 <댄싱위드더스타3>가 드디어 이번주 본격적인 서바이벌 라운드에 돌입을 하였다.

지난주 1회 첫 경연에서는 탈락자 없이 진행되는 프리미어쇼를 시작으로 하여 이번주 2회까지의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하점을 기록한 한 팀이 이번주에 탈락을 하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혜박-제냐 커플이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이에 반해 첫 서바이벌 무대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팀은 바로 국민언니 김경호-안혜상 커플이었는데, 화이트 슈트 차림에 파격적인 반 묶음 헤어스타일을 하고 비엔나 왈츠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첫 서바이벌 무대는 지난주 1회무대의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김경호-안혜상 커플은 우려와 달리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여 주었다.

지난주 무대에서 섹시한 블랙슈트를 입고 등장했던 김경호-안혜상 커플은 열정적이고 섹시한 삼바무대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김경호의 댄스스포츠 첫 걸음마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늘상 무대위에서 자연스럽게 리듬에 몸을 맡겼던 것과 댄스스포츠는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청객과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마추어가 짧은 시간안에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은 제 아무리 김경호라 해도 쉽지 않았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대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모습과는 달리 평소 숫기도 없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탓에 첫 연습때부터 파트너의 몸에 손끝 하나 대는 것도 그에게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적극적으로 김경호를 지도해주고 자신감도 불어넣어주는 파트너 안혜상 덕분에 조금씩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은 사라져만 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유의 승부욕과 열정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김경호이기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성공적인 첫 무대를 치러낼 수 있었고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데도 성공을 하였다.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상위권에 랭크된 김경호는 방송을 통해서 나긋나긋한 모습 덕분에 국민언니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이번 <댄싱위드더스타3>을 통해서 국민상남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램을 밝혀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첫 무대에서 머리가 길어 여자 두분이 등장한 것 같다는 이덕화의 애정어린 지적때문이었을까?

이번주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를 앞두고 파트너 안혜상은 김경호에게 분위기 전환도 할 겸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바로 다음 공연을 위해 그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위한 소품들이었다.

방송 최초로 머리묶은 모습을 선보인 김경호는 예상대로 어떠한 헤어스타일도 모두 소화해내어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묶음머리부터 사과머리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하더라도 그의 미모(?)는 결코 퇴색되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인상깊게 남았던 것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파트너 안혜상과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흔쾌히 카메라 앞에서 머리묶는 과정을 허락해준 그의 배려와 호탕함이었다. 파트너와의 호흡을 위한 그의 배려와 이해는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훈훈하기 그지 없었던 장면이었다.

 

지난주 섹시하고 파워풀 넘치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주는 본의아니게(?) 귀여운 어린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경호는 화이트 슈트차림으로 비엔나 왈츠를 파트너와 선보였는데, 이전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자신감 넘쳤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긴장을 한 듯 보였지만 초보자로서 고난이도의 리프트 동작도 무리없이 해내며 종국에 1위의 영광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남는 무대였다. 김경호의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마치 형에게 물려받은 교복을 입고 나온 동생의 느낌이랄까?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를 위해서 김경호 측에서도 의상에 대한 많은 고심을 했을텐데, 누구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는 몰라도 지나치게 헐렁하고 풍성한 느낌 때문에 그의 몸짓과 동작이 다소 묻혀버린 듯한 인상이었다.

물론 왈츠라는 장르를 선보이면서 그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타이트한 슈츠를 입고 나오는 것은 더욱 부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그의 날렵한 몸에 좀 더 어울리는 핏으로 의상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었다. 빠른 비트의 록음악에 익숙해져있는 그의 신체리듬이 왈츠라는 장르를 단시간내에 소화해 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손 치더라도, 의상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컸던 탓에 그의 움직임에 제한을 가했던 부분은 심사위원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우려도 분명 있었다. 코디가 안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그리고 그의 열정과 땀이 바래지지 않도록 의상에도 조금 더 세심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나는가수다>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김경호가 <댄싱위드더스타3>에서는 어떤 또다른 모습을 선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자신이 평소 도전해보지 못한 장르를 소화해 내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지독하리만큼 연습하고 열정을 쏟아붓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반갑고 행복하다. 첫 서바이벌 무대에서 미흡한 모습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이번 방송을 통해서 국민언니에서 국민상남자로 거듭 태어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만큼 그의 바램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며, 어느 무대에서든지간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열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출처 : MBC 댄싱위드더스타3>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