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1. 14. 11:22










<나는가수다> 지난 9라운드 1차경연에서 <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부르며 29%라는 역대최고득표율로 1위에 오른 김경호가
2차경연 중간평가무대에서도 또다시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9라운드 2차경연의 주제는 서로의 노래를 바꿔부르기였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가수들에게 이번 미션은 서로의 대표곡을 부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도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부여받은 선곡에 대해 상대가수가 어떤 편곡을 들고 나올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하기 보다는 상대가수에게 직접 자문을 구함으로
써 좀 더 완성도 높은 편곡과 함께 서로를 걱정해주고 염려하는 따뜻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 주제 덕분에 출연한 가수들의 대표곡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그동안 다소 지루하고
방송분량 채우기에 급급했던 중간평가 무대의 존재이유가 더욱 부각될 수 있어서 그 역시도 좋았습니다.

언급했듯이 이번 2차경연 중간평가에서는 김경호가 또다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김경호가 선택한 곡은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입니다..
김경호는 자우림의 연습실을 직접 찾아가 김윤아에게 조언을 구하는 발품을 팔며, 이미 자우림의 공연에서 사용되었던 여러
버전의 <헤이헤이헤이>를 들으며 자신의 편곡방향을 진중하고 꼼꼼하게 체크해 나갔습니다.


자우림하면 그림자처럼 떠오르는 대표곡이기도 한 <헤이헤이헤이>에 과연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
노래자체가 아무리 경쾌하고 힘이 넘친다해도 여성보컬리스트가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성의 감성이 묻어나오는
것 만은 천하의 김경호라해도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자우림 김윤아의 매혹적인 보컬과 감성이 흠씬 담겨있는
곡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상당히 버거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김경호는 주위의 걱정과 염려와는 달리 완벽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변화시킨 <헤이헤이헤이>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강렬하고 힘이 넘쳤습니다.
비록 중간점검의 자리였지만 그동안 참고 절제해왔던 자신의 역량을 원없이 폭발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부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마치 전부를 보여준 듯 꽉찬 느낌이었던 김경호의 무대,
매혹적이며 상큼 발랄하기까지한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파워풀하고 강렬한 느낌을 더한 김경호버전의 <헤이헤이헤이>
는 벌써부터 청중평가단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펑크와 록큰롤의 느낌을 절묘하게 접목한 김경호식의 편곡과 함께 시작부터 파워풀한 샤우팅과 헤드뱅잉은 예상했던대로 중간평
가 무대에서 동료가수들의 환호와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 경연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매혹적인 색채가 짙게 드리워져있는 <헤이헤이헤이>를 자신의 느낌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심적인
고통과 압박이 컸는지는 아이러니하게도 방송 말미에 이어졌습니다.
중간점검 결과 1위를 통보받은 김경호는 예상밖의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이 대기실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것입니다. 본 경연도 아니고 그저 중간점검의 자리였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녹녹하지 않았던 편곡작업이었기 때문에 김경호의 기
쁨은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말도 안돼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에서는 마치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순수
함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가수에 출연한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의 주목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경호의 매력.
무대위에서 마이크를 잡아먹을 듯 강렬한 샤우팅을 내뱉는 카리스마 넘치는 그와는  너무나 천양지차의 모습, 마치 소년과도 같은
순수한 김경호의 열정적인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반해버린 것은 아닐까 문득 생각을 해 봅니다.
여리고 순수한 소년이 무대위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포효하는 극과극인 다채로운 모습때문에
김경호의 무대는 언제나 신선하고 기대되며 또 설레이기 때문입니다.
파워풀 넘치는 김경호 버전의 <헤이헤이헤이>, 이번주 본 경연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