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0. 22. 08:37










소녀시대가 더욱 더 완벽하고 진화된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뮤직뱅크로 첫 컴백무대를 시작한 소녀시대는 19일 발표된 신곡 <더 보이즈>를 방송을 통하여 처음으로 공개하였습니다.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는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세계 3대 프로듀서로 명성을 얻고 있는 테디 라일리의 작품으로,
파워풀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독특한 리듬이 너무나 인상적인 곡으로 테디 라일리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가 집약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더 보이즈>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불과 만 하루만에 총 조회수
가 700만건을 넘어서면서 소녀시대를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를 향해, 이날 뮤직뱅크 방송을 앞두고 여러나라에서
그녀들의 컴백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잠시 소개되면서 다시한번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 보이즈>를 선보이는 소녀시대는 전체적으로 그레이와 브라운톤의 정장스타일로, 같은 듯 다른 듯한 묘한 느낌의 무채색의상
으로 섹시한 카리스마를 훌륭히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강렬하고 능동적인 여성을 표현한 가사에 어울리게 그녀들의 이번 컨셉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은 철저히 배제하고, 대신 파
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군무로 짜여졌습니다. 이전 앨범에서 선보였던 각선미에 촛점을 맞추거나 단조로운 형식의 댄스를 추구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팔과 다리 모두를 큰 동작으로 이용한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임으로써 파워풀한 알파걸의 느낌을 한껏
강조하였습니다.
머리를 크게 흔드는 동작부터 어깨위로 팔이 자주 올라가는 형식의 춤을 추는 덕분에 그녀들의 군무는 이전보다 훨씬 시원시원하
고 강렬한 느낌이 물씬나는 효과와 더불어 섹시한 느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치밀함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소원을 말해봐>의 제기차기춤과 같이 그녀들의 매끈한 각선미를 강조하는 트레이드마크는 이제 사라졌지만,
한 손을 옆으로 또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9명 전체가 앞으로 전진하는 부분이나,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리는 동작때문에 스파이
더춤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한 댄스를 선보임으로써, 오히려 그녀들의 몸매 전체를 부각시키며 강렬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군무
로 전환되어 하나의 노래속에서 다채로운 소녀시대의 모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그녀들의 군무가 또다시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젊은이들이 따라 출 것은 불
보듯 뻔해보였습니다. 그만큼 소녀시대가 이번에 야심차게 가지고 나온 군무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며 매
혹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번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 컴백무대에서는 한가지 색다른 느낌이 연출되어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소녀시대는 사전녹화를 통해서 또 다른 세트와 좀더 강렬하고 파격적인 의상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차별화되고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무대에 서있는 듯 보이지만 순간적으로 녹화분을 교차편집하면서 한 순간에 세트와 의상이 바뀌는 듯한 착시효과를 주어 전
체적으로 무대가 역동적이고 흥미로울 수 있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입니다.
실제로 교체편집된 부분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옷이 바뀌고 세트가 달라졌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순간적
으로 지나간 탓에 얼핏보고 눈치챘을때는 혹시 방송사고가 아닌가 착각할 여지도 조금은 있어보였습니다.



소녀시대는 <더보이즈> 컴백무대와 함께 일본에서 먼저 발매되어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던 <Mr.Taxi>
의 한국어 버전도 선을 보이며 팬들을 더욱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일본어 버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번 한국어 버전의 <미스터택시>가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보이즈>가 조금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일각에서는, 오히려 발랄하고 큐트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공존하고 있는 <미스터택시>가 더 좋다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급했듯이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가 기존의 후크송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난 덕분에 다소 난해하고 어렵다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마이클 잭슨의 전 프로듀서가 만들었다는 점만 억지로 부각시킨채, 대중들의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
방적이고 이기적인 음반이란 평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녀시대의 앨범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동시발매함으로써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소녀시
대의 의미있는 첫걸음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유럽을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K-POP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기 위해 그녀들은 기꺼이 선봉에 선 것입니다. 물론 아직 성공여부를 단언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변화를 두려워하
지 않고 도전하는 그 정신만큼은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줘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