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8. 2. 12:21









<불굴의 며느리>에서 만월당 맏종녀 역을 맡고 있는 이하늬(연정 분).
그녀는 호텔 요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남자 못지 않은 힘을 보유하고 있고 까칠하고 상당히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연정은 10년이나 넘게 사귀고 있던 애인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변심하여 종국에는 다른 여자랑 결혼해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는 아픔을 겪은바 있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를 찾아가 강압적으로라도 마음을 돌려보려 부단히도 애를 썼지만, 자신을 놓아달
라며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하는 사람을 더이상 붙잡기는 어려워 이내 포기를 해버리고 맙니다.

그런 연정에게는 단 한순간도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던 오랜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극중 신애라(영심 분)를 극진히도 사랑하고
있는 박윤재(신우 분)입니다.
영심에 대한 사랑을 더이상 숨기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알리고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신우는 의도하지 않게 자꾸 연정과 조우
하게 됩니다. 또한 영심을 만나기 위해 만월당을 찾은 신우는 우연히도 몇차례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고, 훤칠하게 잘생긴 신우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내심 연정의 짝으로 너무나 잘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오랜 친구인 신우를 자신의 애인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연정은 가족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마저도 너무나 잘 어울린
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듣고서 차츰 신우에게 마음이 기울어져가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신우는 영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급기야 만월당을 찾아옵니다.
갑작스런 신우의 방문. 하지만 가족들은 내심 연정의 짝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에 신우의 모습을 보고 반가움을 숨기지 않습
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신우와 연정이 잘 되기를 바라는 와중에 영심은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하고 연정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기도 어렵습니다.
가족들은 신우의 직장동료인 영심에게 연정과 잘 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놔보라며 부추기지만,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영심은 이런 일련의 상황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더이상 시간을 끌면 큰 오해를 받을 것만 같았던 신우는 급기야 연정과 만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영심이란 사실을
털어놓기 위해 만남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이미 신우에 대한 마음이 확고해진 연정은 자신에게 신우가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만나자는 것으로 오해한 나머지 평소
입지도 않았던 옷을 입고 여성스럽게 꽃단장을 한 채로 설레이는 마음을 품고 약속장소에 나가게 됩니다.
혼자서 신우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떨린 나머지 연정은 영심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먼발치에서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는 신우의 표정은 당혹스러웠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것을 다짐
하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한 남자에게 버림받아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연정이 오랜친구였던 또 한 남자에게 헛물을 켜게 된 상황은 너무나
가혹하고 불쌍해 보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예상치 못했던 사랑으로 치유해 보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이었지만 하필이면 그 사랑은
이미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상대가 다름아닌 자신이 친자매처럼 믿고 따르는 영심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연정이
받을 정신적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신우-영심-연정. 삼각관계라고 하기에는 이미 한 축이 무너져버린 상태이기에 연정이 신우의 마음을 잡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불
가능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연정을 자신의 친동생처럼 아끼는 영심이 신우의 각별한 사랑을 포기하게될지 아니면 자신의 사랑을 과감하게 선택하게 될지 앞
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