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7. 26. 10:54










<불후의 명곡2> 남자보컬리스트편 최종 우승한 노라조의 이혁.
불후의 명곡이란 프로그램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시대의 명곡인 <신라의 달밤>을 소름끼치는 샤우팅으로 소화해 낸
이혁은 노래 한곡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방송에 나온다는 아들을 위해 기꺼이 시골에서 올라와 밥을 챙겨주신 어머니의 정성에 이혁은 노래로서 보답을 하였습니다.
노라조라는 그룹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어도 삼각헤드의 조빈만 언뜻 기억날 뿐, 도무지 이 잘생긴 청년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만큼 그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혁이 이번 남자보컬특집편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에 모습을 보였을 때만 해도 평가단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잘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신라의 달밤>을 특유의 샤우팅으로 멋지게 소화해 낸 이혁.
동료가수들은 할말을 잃은채 넋을 놓고 그의 무대를 바라보았으며, 평가단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그의 힘차고
박력있는 무대에 동화되어 갔습니다.
결국 이혁은 완벽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통해 최종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불후의명곡2> 권재영PD는 다른 남자보컬들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떨어졌던 노라조의 이혁을 굳이 출연시킨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노라조 이혁.. 처음 이 친구를 캐스팅 했을때 주변에서 약간 우려했던 건 사실. 하지만 이혁의 무대를 꼭 보여주고 싶었고,
기대 이상의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혁, 조빈 참 순수하고 선한 친구들입니다. 앞으로 더욱 멋진 뮤지션으로 거듭
나길 바랍니다.
그동안 <나는가수다>의 아류작으로 치부되었던 <불후의명곡2> 담당PD의 마인드라고는 믿기질 않을만큼 신선했으며,
흙속의 진주를 발견해 내고자 했던 그의 선택은 탁월하였고 또 적중하였습니다.

물론 이혁과 같이 출중한 실력의 소유자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노라조라는 팀에 묻혀있는지 의아한 분들도 있겠지만,
그 이유는 그동안 수차례 방송을 통해서 밝힌 바 있는데, 바로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단순하면서도 슬픈 이유입니다.
이혁은 예능이나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면 매번 똑같은 질문을 지겹게 받곤 합니다.
"도대체 왜 조빈과 노라조를 하고 있나요?"
그러면 언제나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돈을 벌기 위해서, 먹고 살아야죠."라는 간단한 대답을 돌려줍니다.
노라조라는 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인지도를 올렸는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대답은 웃기려고 한 것이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얘기하고 있음을 잘 알것입니다.

2010년 4월 발매한 노라조 4집 <Rock Star>라는 곡에는 이혁이 왜 록음악을 제쳐두고 노라조라는 팀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는지 보다 세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노라조 4집 환골탈태 中 <Rock Star>
나는 Rock가수 원래 Rock가수 / 먹고 살기는 힘들어 / 이제 Dance가수 지금 Dance가수 / 둘이 나누긴 부족해
그따위 음악하면 배고프다 사장이 꼬셨어 돈좀 벌자고 / 삼각 헤드에 또 개다리 댄스 / 허나 내게 흐르는 Rocker's Blood
Rocker들에겐 진탕 욕먹지 / Rock 변절자 노라조
Rock will never die 완전 헛소리 / 월세 내려면 참아줘 / Rock'n roll is king 왕은 무슨왕 / 카드값 없어 그지왕...<중략>
언젠가는 나 돌아갈래 Rock이 내 전부였던 바로 그때로 / 후회없다만 미련은 있다 나의 꿈은 Rock Star

무대위에서 <신라의 달밤>을 부르는 이혁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어느때보다 강렬했으며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조차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잠을 설쳐가며 연습에 매진한 탓에 입술에는 수포까지 생겼다며 머쩍은 웃음을 비췄던 이혁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느라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서 미약하나마 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펼칠 수 있는 소중한 첫걸음이 다시금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