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7. 21. 08:46







나가수 후속 출연가수가 자우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연 이번 경연에서 누가 탈락했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써부
터 뜨거운 것 같습니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여자이니 분명 탈락한 가수는 여가수중에 한 사람일 것이다라는 추측부터 혹시
밴드인 자우림의 등장으로 짐작컨대 YB밴드가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무성한 추측들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분명한 것은 본방을 느긋하게 기다려본다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으니 너무 섣부른 예단과 추측은 정신건강에 해로
울 것 같습니다.

<자우림>
아마도 많은 이들이 다음 출연가수로 자우림이 나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제작진이나 기자들을 통해서 암암리에 언급되었던 몇몇 가수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얼마전까지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건강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자우림의 이번 나가수 출연은 의외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김윤아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최근 근황을 남기며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곧 자우림 활동도 시작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베이비들 안녕! 모두 걱정해준 덕분에 몸이 많이 나아졌어요. 아직은 체력이 바닥근처지만 열심히 먹고 운동하고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곧 완전 회복될 거에요. 자우림이 곧 움직이려고 기지개 켜고 있어요. 씨유수운"  



<나는가수다>에 자우림의 출연은 분명 염려보다는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현재 유일한 밴드로 참여중인 YB와의 대결구도가 이뤄진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여주고 있는 YB에게
자우림의 출연은 분명 위기일 수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느낌의 밴드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다양성의 충족이란
면에서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일한 밴드 YB 입장에서도 자우림의 출연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풀어지고 느슨해졌던 나사를 조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밴드로서 보이지 않는 자존심과 경쟁심이 자연스럽게 유발됨으로써 더욱 진일보하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김윤아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음색으로 다양한 미션곡을 소화해 내는 무대를 볼 수 있다라는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지독하게 우울하고 음침하지만 때로는 상큼발랄하고 하늘을 나는듯한 목소리를 내는 등 팔색조와 같은 그녀의 음색은
대한민국에서 몇 손가락에 꼽힐만큼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일부 매니아층에게만 국한되어 사랑받는 음색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에서 김윤아의 매력적인 음색을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연을 통해 음반을 통해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가수에 출연하는 자우림 그리고 김윤아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그들이 바로 음악에 대한 자존심만큼은 그 누구못
지않게 강하다라는 사실입니다.
언제나 호소력 짙고 개성이 강한 목소리로 언더그라운드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그녀는 늘상 입버릇처럼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백수로 늙어 죽었을 것이라며 음악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와 10여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보낸 밴드 멤버들 역시 음악에 대한 자존심 하나로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동고동락하고 있습
니다. 서로에 대한 음악적 견해가 충돌하여 해체할 수 있는 위기도 있기 마련이겠지만, 유연하게 각자의 솔로 활동을 존중하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견뎌내온 지난 시간들, 그리고 각자의 색깔을 다시 밴드
본연의 자리로 고스란히 가지고 돌아왔을때 융화됨과 동시에 폭발적인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자우림의 무대는 그래서 언제나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에서는 자우림이란 그룹의 명성은 인정하지만 아직 나가수에 출연해야할 명품 가수들이 너무나
많은만큼 그 순서가 다소 빠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들이 단 한번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가수에 출연하는 자우림을
따뜻한 눈빛으로 그리고 큰 기대를 걸어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것이라는 점만은 변함없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위대한탄생에서 멘토로 활약했던 김윤아가 이제는 입장을 바꿔 대중들에게 평가를 받는 무대에 용기내어 오르
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무대는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