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6. 15. 15:49






<나는가수다> 콘서트가 정식으로 개최된다면 어떨까요?
나가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극에 달해있는 상황에서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지 못해 감동적인 무대를 현장에서 몸소 느낄
수 없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출연하는 가수들의 인기가 절정에 올라있는 만큼 콘서트 티켓값이 호락호락하지 않을거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다시 열릴지 모를 꿈의 콘서트이기에 큰 맘 먹고 공연을 보러 가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콘서트가 성사만 된다면 저 역시도 반드시 보러갈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가수 출연가수들이 모두 참여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방송 이후 더욱 바빠진 그들의 스케줄을 고려해본다면
반 이상 참여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한 편으로는 의구심도 자연스레 듭니다.
이름만 나가수 콘서트일 뿐 뚜껑을 열어보면 속 빈 강정이 되지나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기우일까요?     
어찌됐든간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신들의 향연이라 불리우는 그들의 합동콘서트가 조만간 가시화될 가능성은 더없이 높아만
보이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을 통해서 나가수 콘서트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기사와 맞물려 한 건설업체가 나는가수다 무료콘서트를 개최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무료콘서트에 출연할 가수는 나가수1기에 참여했던 백지영과 얼마전 자진하차 결정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던 JK김동욱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형콘서트 말고도 소소하게 공연을 선보여주는 그들의 활동은 전혀 이상할 것 없겠지만, 이벤트가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나가수에 출연한"이란 대목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나가수에 출연했거나 참여하고 있는 가수들의 소개멘트에는 어김없이 "<나는가수다>에 출연한"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기 시작했습니다.
발라드의 황제도 아니고 <나가수에 출연한>이란 소개문구가 그들의 지난 모든 가수 경력을 아우를 만큼 홍보효과가 큰 것인가
생각해보니 잠시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물론 한동안 방송활동이 없어 대중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몇몇 가수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한번 그들의 역량을 재평가
받고 그에 힘입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우스개소리로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인생로또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 참여하고 있는 가수들의 진
정성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그들을 왜곡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이번 건설업체의 무료콘서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나가수의 인기에 편승하여 출연가수를 세워놓고 자사의 콘텐츠를 홍보해보려는 행태로 비춰진 탓에, 나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록 무료이긴 하지만 다분히 상업적인 홍보 콘서트가 곱게 보일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건설업체에서는 과거에도 꾸준히 가수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문화이벤트를 해왔던
터라 단순히 시류에 편승하여 낚시질을 하는 행태라 치부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저 이왕이면 다홍치마? 그 쯤으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불똥은 생각지도 않게 엉뚱한 곳으로 튀었는데, 대상은 바로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는 JK김동욱이었습니다.  
나가수에서 자진하차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아래 개최되는 건설업체의 콘서트에 참가하는 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과한 억측일 뿐입니다.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문구를 보면 <나가수에 출연한 백지영과 새로이 합류한 JK김동욱이..> 라고 되어 있습니다.
JK김동욱이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문구상으로만 따지고 본다면 나가수에 합류할 즈음에 결정된 것이지, 자진하차
결정 이후에 이뤄진 것이 아님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도 마음이 좋지 않은 그가 나가수라는 이름이 걸려있는
행사에 돈 몇푼 벌어보고자 덥썩 참여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저 미리 잡혀져있던 스케줄을 소화해 내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정황상 맞아 보입니다.
오히려 누구보다도 나가수 자진하차로 심경이 복잡한 JK김동욱 본인이 나가수와 함께하는 콘서트로 명명되어 있는 약속된 행사
에 참여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가혹한 형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그의 하차를 두고 비난과 질책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보내주고 있어 의기소침해 있는 그가 하루라도
빨리 대중들과 조우할 수 있는 무대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나는가수다>에서 파생되고 있는 수많은 논란과 오해들이 언제쯤 마무리가 될 지 알 수는 없지만, 애꿎은 사람이 엉뚱하게 오해
받고 그로 인해 상처받는 일만은 제발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