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5. 13. 11:07







<위대한탄생>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남은 도전자는 네 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김태원의 멘티인 외인구단 백청강-손진영-이태권과 홀로 외로이 남겨진 신승훈의 멘티 셰인, 이렇게 TOP4는 오늘 생방송
무대에서 <내 생애 최고의 노래> 미션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노래를 선보이는 무대.
그동안 도전자들은 비록 미션이긴 했지만, 때로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선곡으로 인하여 본인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조
금은 지치고 흥미가 반감되는 면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스스로에게 의미있고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만족도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네 명이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첫 생방송 무대 이후 꾸준히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인물은 단연코 백청강입니다.
하지만 TOP4가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김태원의 멘티3명이 남은 가운데 유일하게 신승훈의 멘티인 셰인이 남아있는 상황을 고
려해본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백청강에게는 무작정 유리해 보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일부 시청자들은 김태원의 제자 백청강-손진영-이태권을 마치 한 인물로 생각하는 이상기류가 돌고 있
기 때문입니다.
세 명의 도전자가 음색뿐만 아니라 무대위에서 선보이는 모습에서 조금의 유사한 점도 보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김태원의 멘티라는 공통분모 하나만으로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듯 보입니다. 
물론 김태원의 멘티 3명은 각자의 역량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것은 맞지만, 멘토 김태원의 선곡능력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의
제자라는 이유로 대중들의 사랑을 좀 더 받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동안 이점으로 작용했던 멘토의 그늘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우연히 본 글이었지만, 반향이 컸던 것 중에 하나가 "그래 김태원의 멘티가 3명이나 되니까 그 중에 한명쯤 떨어져도 괜찮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구체적이고 타당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져서 김태원의 제자만 달랑 남게
되면 방송이 재미없을거란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혼자 남겨진 셰인이 너무 불쌍하니까 이제는 그를 응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보였는데, 의외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실력 여하를 떠나 신승훈의 멘티 셰인이 이제는 홀로 남겼으니 상대적으로 보호받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견.
그동안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국민투표의 흐름을 지켜본 분이라면 위와 같은 의견들이 그저 한귀로 듣고 흘
려버릴 수 없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물론 다수의 의견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이상 기류가 생성되
고 있다는 것만은 확연해 보입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투표를 통해 매번 심사위원으로부터 혹평과 함께 최저점에서 허덕였던 손진영이 시청자들의
구원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 이제는 역으로 셰인이 그러한 이점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위치가 되어버렸
다는 것은 TOP4가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셰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보이고 있는 셰인은 비록 대중들에게 뇌리속에 강하게 남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지는
못하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며 들려주는 맑고 순수한 그만의 감성어린 음색은 그 모든 약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매력적입니
다. 물론 그가 최종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전의 무대와는 조금 다른 변화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겠지만, 억지로 자
신의 색깔을 포기한 채 살아남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억지 변화된 모습을 꾀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멘토 신승훈의 역량은 대단해 보입니다.
탁월한 선곡을 안겨주는 신승훈의 혜안은 셰인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최종 1인이 되기 위해 억지로 셰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히기 보다는, 그가 가장 잘해낼 수 있고 그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선곡으로 승부하는 신승훈의 멘토로서 자질은 그래서 단연 돋보입니다.
더불어 셰인은 곡을 소화해내는데 있어서 천재적인 능력까지 보이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매력이 빠져드는 시청자들은 점
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캐나다 언론에서도 TOP4에 오른 셰인에 대해 "오타와의 10대가 한국판 아이돌 프로
그램 최종무대에 오른다"와 같은 보도를 내기에 이르렀고 "셰인의 유투브 동영상은 700만번 이상 재생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그는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셰인의 가정사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세부보도까지 하며 큰 기대와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셰인은 첫 생방송 이후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점쳐졌던 인물은 아닐지언정, 쉽사리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 또한 상당히 적었습니다. 그가 최종무대에 설 것이란 예감은 그래서 결코 허황되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살펴본 것처럼 백청강의 유일한 대항마 셰인에게 분명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승후보로
백청강이 좀 더 유력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무리없이 소화낼 수 있는 역량과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미성은 아직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듣는이
로 하여금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만큼 이미 정점에 달해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그를 사랑하고 아낌없는 관심을 보내주는 팬카페의 회원은 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앙까~ 라는 귀여운 유행어까지 만들어
내어 인지도면에 있어서는 단연 돋보이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최종무대에서 그가 우승하여 아버지 품에 안겨 우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백청강은
여전히 여타의 도전자들보다 조금은 앞서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는 노래를 부르는 오늘 무대. 
백청강이 현 시점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강렬하게 떠오른 셰인의 기세에 따라잡히지 않고 홀로 앞서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오늘 무
대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백청강과 셰인이 어떤 무대를 오늘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도 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노래를 대중들에게 선보임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감동마저 안겨줄 수 있다면,
최종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나마 잊고 무엇보다 그
들의 인생에 있어서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소중한 노래를 진정성을 담아 부를 수만 있다면, 오랜시간 대중들의 기억속에 남
는 훌륭한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잊지못할 무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