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5. 9. 12:18







최근 <오빠힘내요>란 신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종민이 <1박2일-왕레이스>편에서 또다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면서,
어려운 미션으로 인해 자칫 난관에 빠질뻔한 바보당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무섭당(엄태웅,은지원,이승기)과 바보당(강호동,이수근,김종민)으로 팀이 나뉘어져 목적지까지 힌트를 풀어나가면서 진행되었
던 이번 미션은, 초반까지만 해도 브레인과 천재가 포진해있는 무섭당이 월등하게 유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무섭당은 힌트가 주어질 때마다 큰 어려움없이 정답을 내놓으면서 최종목적지가 칠갑산 천문대라는 사실도 확인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길눈이 어둡다는 최대의 약점을 끌어안고 있었기에 레이스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길눈은 밝지만 브레인이 없어 주어진 힌트를 풀지 못하고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바보당 멤버들이었지만, 고비때
마다 김종민은 번뜩이는 정답을 내놓음으로써 무섭당과의 격차를 좁힌것도 모자라 막판에는 최종목적지에 먼저 도착하는 쾌거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종민의 첫 활약은 두번째 힌트부터였습니다.
강호동이 첫번째 자음 힌트를 빠르게 맞춘데 이어 <빨간주머니에 금화가 가득 들어있는 것은?> 이라는 힌트를 들은 김종민은 순
간적인 재치를 발휘하여 "고추" 라는 정답을 내놓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힌트부터 본격적으로 헤매기 시작한 바보당 리더 강호동은 급한 나머지 윤종신에게 전화를 걸어 힌트에 대한 답을
물어보기에 이르렀고, 윤종신은 세번째 힌트의 답을 거의 풀어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속시원하게 딱 뿌러진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은 아리송한듯 미궁에 빠질뻔한 순간에, 세번째 힌트가 충남의 지역번호 041이란 것을 맞히며 또 한번 위기에 빠질
뻔한 바보당을 구해내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방송을 지켜보면서 그의 번뜩이는 재치와 순발력도 놀라웠지만, 정답을 맞추겠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더욱 돋보였습
니다. 최근들어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능감을 회복한 김종민이기에 그다지 놀라운 사실도 아닐 수 있겠지만, 형들 틈에 끼
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만큼은 너무나 반갑고 흥미로웠습니다.



이와 같이 적극적이고 눈부신 활약을 선보인 김종민은 레이스 출발때부터 기분좋고 훈훈한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오빠힘내요>라는 곡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김종민의 앨범을 손에 든 강호동은 직접 그의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가 너무 좋
다라는 소감을 내놓은 것입니다.
더불어 운전을 하던 이수근마저도 손수 목탁버전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띄우며 동생의 신곡을 열심히 응원해 주었습니다.
가수 멤버들이 포진해있는 <1박2일>에서 그동안 이승기나 은지원, 김C 그리고 MC몽이 새 앨범으로 활동을 할때면 언제나 방송
을 통해서 언급되기도 하고 배경음악으로까지 사용된 기억이 종종 있습니다.
시청률이 워낙 높은 <1박2일>에서 신곡을 홍보한다는 것은 이루말할 수 없는 파급효과가 있기에,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고마운 일
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신곡 홍보를 도맡아 했던 인물은 바로 이승기이기도 합니다.
위트있고 유쾌하게 자신의 신곡뿐만 아니라 다른이의 음반까지도 손수 일일이 챙기며 틈틈히 흥얼거리면서 홍보의 달인으로 등극
한 기억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칫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승기는 참으로 대단하게도
너무나 유연하고 시의적절한 홍보를 해줌으로써 오히려 큰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솔직히 이번 김종민의 신곡이 나온 이후, 어느 순간에 이승기가 그의 곡을 언급해줄까라는 기대감을 조금은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레이스에서 김종민과 이승기가 같은 팀이 아니었던 관계로, 아쉽게도 이승기는 은지원의 앨범을 찾으며 홍보의 중요
성을 역설하는데 그쳐 아쉬움이 남을뻔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해주지 못한 역할을 바로 큰 형님인 강호동이 이어받아 김종민의 기를 살려주어 오히려 더 큰 힘이 된 듯한 느낌
입니다. 솔직히 강호동이 김종민의 신곡을 직접 부르면서까지 소개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앨범나온 것을 희화화해서
가볍게 장난을 치고 넘어가지 않을까 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나름 진지하게 앨범을 살펴보면서 노래가 좋다라는 평도 내주
었고, 큰 형님이 자신의 앨범을 손수 챙겨주고 응원해 주는 것에 김종민도 감동을 받은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잘하고 있다.. 길게봐라. 방송 하루 이틀 할 것 아니지 않느냐..."
강호동이 김종민에게 보내준 진심어린 충고입니다. 김종민에게는 그 누구의 어떤 응원의 말보다 강호동이 자신에게 해 준 진심
어린 충고 덕분에 잃었던 자신감과 예능감을 조금씩 천천히 되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강호동은 이제 막 솔로 활동을 시작한 김종민을 위해 또다시 백마디의 응원보다 그의 피땀과 열정이 담겨 있는 노래 한소절
을 조용히 불러줌으로써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음반활동의 성공 여부를 떠나 큰 형님의 유쾌한 노래 한소절을 들은 것 하나만으로도 김종민은 백만대군을 얻은 것처럼 든든할
것 같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런 두 형제의 모습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훈훈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