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5. 12. 14:53







이번주 <나는가수다>의 방송을 앞두고 수많은 스포일러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멤버로 옥주현이 결정되었다는 스포
가 잠정적인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야 정확한 일이겠지만, 지금까지 흘러나온 정황만을 살펴보면
출연 여부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옥주현은 가수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뮤지컬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며,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다> <캣츠> <시카고> <브로드웨이42번가> 등 그녀가 그동안 출연한 작품만 살펴보더라도 얼마만큼 그녀가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왔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녀가 출연한 작품이 워낙 유명한 것이었으니 그녀도 뮤지컬배우로 성공한 것이다라는 등식을 단순히 적용하기 곤란하다
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관객을 비롯하여 관계자들 모두 입을 모아서 그녀의 배우로서의 역량과 가치를 높게 사고 있는 것
을 보면, 분명 옥주현은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 옥주현이 가수로서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는 반면 반감과 함께
우려가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옥주현이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또는 선보일 수 있을지는 온전히 그녀의 몫입니다.
이미 그녀의 성량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뮤지컬배우로 살아온 시간만큼 비례하여 전보다 더욱 완벽에 가까워진 상태입
니다. 기존 출연진들과 비교해도 뒤쳐지거나 아쉬움을 줄 것이란 염려는 크게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의외의 복병은 가수로서의 역량이 아닌, 기존 멤버의 자리를 그녀가 아무런 뒷말 없이 메꿔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방송재개 이후 7명의 가수들이 선보인 무대가 워낙 인상깊었고 이미 고정팬들마저 생겨난 현 시점에서, 새로운 멤버가 투입되려
면 무대위에서 선보일 수 있는 역량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이미지도 한 몫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옥주현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예전만큼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옥주현을 둘러싼 일련의 해프닝들로 인하여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차갑고 싸늘하게 식어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옥주현에게는 어느새 오만하고 자만심 가득하다라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습
니다. 아마 이런 편견이 자리잡았던 계기는 지난 슈퍼스타K에서 있었던 심사태도 때문일 것입니다.
도전자들에게 호평을 내놓았던 선배가수 현미의 말을 뚝뚝 끊는 것도 모자라 시시콜콜 평가절하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습니다.
물론 그녀가 고의적으로 선배가수의 평가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겠지만, 시청자들은 옥주현의 건방지고 무례한 태도
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기도 했습니다. 
도전자들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옥주현의 냉정한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 도전자와 선배가수를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란
부분에 있어서 불거진 논란이기 때문에 방송이후 오랜시간 그녀의 이미지는 그렇게 부정적으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물론 오해와 편견이란 사슬때문에 그녀가 의도치 않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그녀의 출연을 쌍수들고 반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큰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옥주현이 나가수에 출연을 한다면 무대에 대한 긴장과 압박감보다도 그녀를 곱게 바라보지 않는 일부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이
오히려 그녀를 더 힘들고 지치게 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게 될 옥주현의 무대가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녀 역시도 다른 출연자들과 마찬가지로 대중들에게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는 역량만큼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수년간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그녀이기에, 다른 출연진들보다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
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그녀가 앞으로 선보일 노래가 어떤 장르의 곡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그녀가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서 무대위에 올라 혼신
의 힘을 다하여만 준다면 기존 출연진들과 당당히 겨뤄볼만한 여지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어떤 무대보다도 자신의 가수인생 전부를 걸 정도의 굳은 각오를 하고 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출연 결정을 심사숙고해 내린 그녀의 결정이기도 할 것입니다. 
트렌드에 편승하기 위해 아니면 단순히 개인적인 욕심때문이 아니라 가수로서 그녀가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전부를 다 내놓
겠다라는 굳은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출연하지 않는 편이 나을것란 사실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은 어떤 곡이 주어진다해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대중들에게 선보일 준비가 되어있는 상상 이상의
내공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비록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기존 가수들보다 조금 뒤쳐져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그녀가 대중들의 뇌리속에 지워지지 않을 만큼의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여만 준다면 오히려
더 큰 시너지효과와 함께 그녀의 출연에 갸우뚱했던 이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되는 짜릿함도 시청자들은 느낄 수 있을 것입
니다.  

옥주현의 출연이 기정사실화 되고는 있지만, 반기는 이들보다 꺼리는 이가 여전히 많은 것은 그녀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
다. 단순히 나가수 무대에 오를 만큼의 역량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보다도 그저 옥주현이라는 사람이 싫기 때문이라면, 더더욱 그
녀는 스스로 자신에게 뿌리깊게 박혀있는 반감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만회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도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가수인생 전부를 걸어도 될 만큼 <나는가수다>의 무대는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