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3. 28. 11:43






<위대한탄생>의 멘토로 출연중인 이은미가 일요일 늦은밤 명품무대를 시청자에게 선사해주는 KBS <콘서트 7080>에 가수로서
출연하여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현재 누군가를 심사하고 평가를 내리는 입장에 서 있는 그녀는 제자들에게 평소 말해왔던 것처럼, 언제나 그래왔듯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무대위에 쏟아부으며 다시한번 이은미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녀의 대표곡 <애인있어요>와 <녹턴>을 부르는 모습은 언제나처럼 좋았지만,
올드팝 메들리를 부르면서 열정적인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좌중을 압도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그녀가 서 있는 무대에서
온전히 음악과 혼연일체하여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한밤중에 가슴뭉클한 설레임마저 들었습니다.
왜 이은미에게 열광하는지, 최고의 가수로 찬사를 받고 있는지 다시한번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무대였습니다.
방송을 미처 챙겨보지 못하신 분들은 <콘서트7080> 다시보기를 통해서라도 보신다해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처럼 가수로서 최고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그녀이지만 최근에는 그녀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잠시이긴 했지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대표곡을 마치고 난 토크에서 배철수는 넌지시 이은미에게 <위대한탄생>에서 심사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은미는 예술은 주관적인 판단하에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데 그것을 객관화시키고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는 말과
함께 최근에는 꿈자리마저 뒤숭숭하다며 심사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위대한탄생>에서 이은미는 멘티 4명중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오를 2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권리세, 김혜리
를 선택함으로써 다소 애매모호한 선발기준 때문에 곤혹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은미의 선택에 대해서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일각에서는 그녀의 가수로서 자질마저도
의심하는 등 질타의 목소리까지 있었습니다. 
이은미 가수인생에서 가수로서의 자질마저 운운하는 일은 아마 이번이 처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상외로 논란의 파장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대한탄생> 제작진측에서도 밝혔듯이 멘토스쿨은 전적으로 멘토 개인의 선택이며 제작진이 일체 관여할 수 있는 부분
이 아닙니다. 시청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의 선택에 대해 이견을 던질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이은미가 시청자들이 원하는 멘티가 누군인지 일일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더 큰 비난
을 받았을 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이은미가 최종적으로 선발한 2명의 멘티가 꼭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왜 그들을 선택해야만 했는지
따지고 캐묻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결정은 온전히 무대위에서 20년의 세월을 최선을 다해서 보내온 그녀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결정으로 인해 찬사를 받든 비난을 받든 온전히 그녀가 감수해야할 몫이기도 합니다.  

<위대한탄생>에서 스님들 앞에서 제자들의 최종 미션곡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기꺼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온전한 무대가 아니기에 구태여 나서지 않아도 되는 무대였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해 제자들 앞에서 스님들 앞에서 열창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를 막론하고 이유를 불문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간접적으로 각인시켜준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탈락시켜야하는 힘겨운 자리에 서있긴 하지만, 그로 인해서 적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이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그녀라면 그녀의 선택을 믿고 따라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