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3. 18. 13:32







유명연예인들이라면 한번쯤 특정 홍보대사에 위촉되는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보셨을 겁니다.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는 홍보대사에 누구누구가 위촉되었다라는 기사와 함께 어색한 웃음 띤 사진 몇장 올라오는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저 연예인이 무슨 활동을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본인이 맡은 홍보대사라는 애매모호한 직무를 바쁜 스케줄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소화해내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마도 홍보대사로서 제대로 눈에 띈 활약을 보여준 연예인을 꼽아보라면 어렵지 않게 이효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광고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며 "천하무적 한우"라는 컨셉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장본인입니다.
단순히 홍보대사라는 감투만 덜렁 쓰고 있었던 것이 아닌 한우소비와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 팬사인회까지 개최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효리의 모델료로 3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었다는 것이 국정감사에까지 언급되면서 지적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한우를 알리기 위한 눈에 띄는 활동이 인정되어 합당한 처사였다라는 의견도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런 이효리가 한우홍보대사 활동이 끝난 이후 유기동물보호운동 활동을 새로이 시작함과 동시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채식위주
의 식단으로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생각지도 않게 한우관계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동물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불어 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꾼 것일 뿐인데, 한우단체
에서는 이효리의 이러한 행동이 계약위반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채식위주 선언 시점이 구제역으로 축산농민들의 시름이 무거운 가운데 알려졌기 때문에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이효리가 육식위주의 식단은 건강에 해로우니 먹지말고 온전히 채식으로 바꿔라라고 공개선언한 것도 아니고, 단지 본인
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유기동물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단지 생각의 전환이 있었기에 내린 결론일 뿐인데, 배신자나
변절자 운운하는 것은 다소 도에 지나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그녀를 향해서 섭섭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계악한 기간동안 부실하게 활동한 것도 아니고 그녀 덕분에 분명 한우브랜드 홍보 효과도 뚜렷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그녀가 채식을 한다는 소식 때문에 배신 운운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이효리가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진 이후 유기견을 입양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자, 그녀가 불미스러운 일로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하자 단순히 이미지메이킹을 하기 위한 쇼 아니냐며 밑도끝도 없는 악플을 달았던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일에까지 목숨걸고 덤벼들지 않을까 벌써부터 염려가 됩니다. 
이효리가 채식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유기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애착을 갖는 것을 논란으로 삼고 색안경끼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채식을 한다고 해서 모든 시민들이 하루아침에 식단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며,
한우를 사랑하는 분들은 지금처럼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줄 것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