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3. 16. 11:43







<나는가수다>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이라면 한번쯤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가수가 출연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봤을 것입니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얼마전 "<나는가수다>에 출연했으면 하는 가수"를 설문조사 하였는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 나얼이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1위에 올랐습니다.
공신력있는 설문조사는 아니었지만, 후보로 올라온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나얼이 1위에
뽑힌 것은 상당히 의외의 결과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나얼이 <나는가수다>에 출연한다면 충분히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가수라 생각하며, 시청자들도
그가 출연한다면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가요계에는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해당 가수의 높은 음악성과 가창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수식어를 누구에게 붙여야 타당하고 정당한지 정확한 수치로 가려내기는 불가능하며 온전히 대중들의 주관
적인 평가와 입소문을 통해서 레전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가수들에게 따라붙습니다.
소위 이런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들이 경쟁을 펼치는 <나는가수다>에 출연희망을 원하는 가수로 1위에 뽑힌
것만으로도 나얼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나얼의 음악성과 가창력이 무조건 최고라서가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감동적이고 소름끼치는 무대를 선사할 수 있는 기본자격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평소 방송을 통해서 자주 접하지 못한 그의 목소리를 이번 기회에 들어보고자하는
기대감이 있었기에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문조사에서 비롯된 그의 출연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요즘, 생각지도 않았던 난관에 봉착한 듯한
느낌입니다. 나얼과 오랜시간 연인사이인 한혜진의 발언이 묘하게 엉켜버렸기 때문입니다.
현재 드라마 출연중인 한혜진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 <나는가수다>에 나얼의 출연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나얼이 방송에 출연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출연한다면 1등을 할 것이다" 라고 자평을 내놓았습니다.
솔직히 이상할 것 없습니다.
자신의 연인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하여 1위를 하길 바라는 마음을 그저 드러낸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조금 겸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터뷰내용 일부가 국한된 기사를 통해서 전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가 건방지고 자만에 넘치는 말투로 얘기했다는 일부 지적은 지나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애교섞인 응원정도로 봐줄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얼과 한혜진을 
향해서 온갖 비난과 험담을 늘어놓는 댓글들은 지켜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아마도 <나는가수다>에 쏟아지는 관심이 예상밖으로 높음과 동시에 그에서 비롯된 무수히 많은 소문과 잡음이 한몫 거든 느낌
입니다.

현재 같은 그룹의 멤버인 정엽이 출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나얼이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그의 소속사에서도 밝혔듯이 제작진 측에서 정식 섭외요청을 해온 상태도 아니며 당사자인 나얼 역시 출연생각이 전혀 없
기에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그의 출연을 간절히 바랬던 이들에게는 아쉬움 마음이 크겠지만, 오히려 생각지도 않게 나얼-한혜진 커플이 <나는가수다>에서 비롯된 논란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