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3. 8. 11:52






MBC <나는가수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현장투표 1위에 등극한 박정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녹화당일 그녀의 라이브 풀버전으로 확인된 음원이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되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정현이 1위에 등극했을때만 해도 방송으로 보여진 모습만 보고 일부 네티즌들은 목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비쳤는데, 이번에 공개된 풀버전을 듣고난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성의한 편집으로 인하여 그녀의 무대가 다소
퇘색된 것이 아니냐는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보여진 박정현의 무대는 약 3분여 정도인 것에 반해, 풀버전에서는 약 6분여 정도의 무대를 통해서
완급조절과 클라이막스부분이 뚜렷하게 나눠져있는 <꿈에>란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소름끼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박정현의 풀버전 음원을 공개한 네티즌은 개인 소장을 하기 위해서 녹음을 했다가 그녀의 무대가 방송을 통해서 조금
아쉽게 나온 것을 보고 부득이하게 공개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음원이 공개가 되자 네티즌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다수의 의견은 박정현의 가창력에 새삼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1위에 뽑힌 것이 이상하지 않다라는 반응이지만,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원칙적으로 현장 음원을 유출하지 않기로 한 규정을 위반한 것은 무조건 잘못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알려진대로 <나는가수다>는 프로그램 특성상 비밀유지가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송이 나가기 전 청중단들에 의해서 하나둘 스포가 공개되어 버리면 프로그램의 흥미와 긴장감은 반감되며 당장 폐지를 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박정현의 음원 공개는 방송이 나간 이후에 공개된 것이란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것은 시간이 갈수록 음원을 유출한 네티즌을 향한 비난보다는, 가수들의 무대를 멋대로 편집하고 중간중간
인터뷰를 넣는 만행을 저지르며 감동의 맥을 끊어버린 제작진에 대한 비난과 질책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청중단으로 참석한 이가 불가피하게 음원을 공개했을까? 라는 다수의 의견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렵게 최고의 가수들을 무대에 모아놓았으면 그들의 무대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지나친 욕심을 부린 나머지 음악보다는 여타의 것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가수다> 제작진 측에서는 이번 음원 유출건에 대해서 적지않게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마치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된 느낌일 것이며 벌써부터 첫번째 탈락자가 누구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현장 음원이
공개까지 되어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가수들의 최고의 무대가 퇴색되지 않도록 온전히 시청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모습을 진중하게 보여준다면 제작진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의구심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부터 대중들을 믿고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끝까지 그들을 한번 믿어본다면 이번과 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하여 언론을 통해서 무조건적인 질타의 목소리를 외치기보다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할지 다시한번 정리해보는 겸허한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지 못한 편집없는 가수들의 온전한 무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모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들의 무대가 단지 방송시간을 위해 편집된 채 잊혀지는 것은 너무나 아쉽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