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2. 17. 12:15







이수근은 평소 입버릇처럼 본인을 KBS직원이라고 지칭할만큼 KBS에 공헌도가 높은 개그맨 중에 한명입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2일을 비롯하여 그는 오랜시간 KBS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본인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완수해가며 차근차근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 아닌 이수근은 철저하게 그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실한 이미지 덕분에 국민일꾼
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개그맨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 이수근이 스케줄 조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안녕하세요>를 하차한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아서 <승승장구>의 
새로운 MC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상밖으로 많은 네티즌들이 기회주의자라며 그를 비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단편적으로 보기엔 이수근의 행보가 비난받을 여지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일각의 지적처럼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에서 더군다나 입담이 쎄기로 소문난 MC들 틈에서 본인의 역할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자, 스케줄 조정을 핑계로 하차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상대적으로 MC들의 역할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승승장구>로 자리를 옮기면 본인이 더욱 부각될 수 있고, 시청률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잠시 <승승장구> 담당PD의 말을 인용하자면, 지난 이경규편에서 일일MC로 참여한 이수근의 활약이 눈에 띄었고 평소
친분도 있었던 관계로 이수근에게 먼저 MC참여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고정 MC인 김성수가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통보한 탓에 차후 공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수근은 <안녕하세요>의 녹화날짜가 기존 프로그램과 겹치는 어려움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을 뿐이고, 이를 전해들은
<승승장구>의 담당PD가 공석이 생긴 자리에 MC제안을 하자 허락했을 뿐입니다.
 
물론 당사자가 아니기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스케줄이 겹치지 않는 프로그램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이 꼭 비난을 받아야만
하는 일일까요?
연예인이기 이전에 그도 어차피 한 가정을 먹여살려야하는 직장인일 뿐입니다.
체력이 허락하는한 시간쪼개서 뼈빠지게 일을 해야하는 가장일 뿐이고, 단순히 스케줄이 겹치는 프로그램을 억지로 욕심을
부리고 강행하다가 차질이 생길바에는 차라리 하차를 결정하는 것이 그의 단순한 입장일 것입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돈안되고 시청률 안나오는 프로그램 할 마음도 없어서 눈치보다가 그만둔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것은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한번 몰락해버리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나 오해가 그들에게 치명적인 것은 그 때문입니다.
이수근의 하차소식이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그가 어느새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으로
우뚝 섰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한 지적과 비난은 조금 삼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