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 27. 11:01








한동안 보지 않았던 라디오스타를 다시 보게된 것은 김희철이 고정MC로 발탁된 이후부터입니다.
변화가 필요했던 라스에 다소 엉뚱하지만 입담 좋기로 소문난 김희철이 등장하면서부터 그가 기존MC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그만의 존재감을 어떤식으로 구축해나갈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속단하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우선은 그가 라스의 새 멤버로 합류한 것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보여집니다.
그건 비단 시청률을 떠나 그를 바라보는 기존 시청자들의 시선이 너그럽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라스에서 김희철은 돌발적이고 당돌한 발언과 함께 의도하지 않은 말실수로 게스트뿐만 아니라 MC들까지 당혹케 합니다.
어제 방송에서도 역시 김희철은 여자게스트들 앞에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의 말실수를 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잠시 삐뚤어진 시선으로 어제 상황을 바라본다면, 그는 MC로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약간의 비난이 있을법도
한데 지켜보는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유쾌하게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한참을 웃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매번 실없이 말실수나 하고 개념없어 보이는 행동만 반복적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다면 아마 이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는 어려웠을것입니다.
그는 분명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이지만, 가끔은 그런 대중들을 향해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그리고 거침없이
전하는 개념돌이기도 합니다.



과거 그는 본인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한적이 있습니다. 웬만한 소신이 없다면 하기 힘든 행동입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 본인을 둘러싼 의혹중 노예계약설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일부 트위터리안들과 살벌한 설전을 벌인 바도
있습니다.
본인이 느낀바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밑도 끝도없이 악플을 남기는 일부 네티즌들을 향해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감정적인 발언을 모두 쏟아냈습니다.
아마도 다른 연예인들이 네티즌과 대놓고 설전을 벌인 소식이 전해졌다면 앞뒤 정황 살펴보지 않고 비난이 들끓었을텐데,
김희철의 트위터 발언은 생각보다 큰 파장을 낳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그의 진심이 어느정도 담겨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추고 있는 의혹이 단 한줌도 없기에, 대중들을 향해 본인의 입장이 한치도 부끄러움이 없기에 그는 비록 온갖 미사여구를
섞어가며 논리적으로 반박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서투르고 투박하지만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 속에 진심과 진실이 담겨
있었기에 대중들 역시 그의 입장을 오해와 편견없이 받아들인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철은 스스로를 우주대스타라고 자부합니다.
다소 황당하고 난처한 별명이지만, 가끔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서 그의 행동과 발언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만큼 잘어울리는
별명도 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실수를 통해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도, 직설적이고 소신있는 발언을 서슴없이 행하는 모습도 매력적인 김희철은
아마도 생각보다 더 오랜시간 대중들 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