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 26. 10:35






어제 <아테나 : 전쟁의여신>은 출연배우들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번 아테나 스페셜 방송에서는 출연배우들이 직접 선택한 액션장면 베스트와 시청자들이 극중 반전으로 추측하고 있는
음모론 베스트 및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방송된 아테나의 전체적인 흐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미리 가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방송이 끝날때까지 김민종의 인터뷰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일전 축구경기와 맞물리는 시간이기도 해서 축구경기는 음소거를 하면서 스페셜 방송을 내내 지켜보았지만, 한눈파는 사이에
휙 지나갔나 싶어서 그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분명 스페셜방송 출연진에 김민종의 이름이 버젓이 올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터뷰 내용이 단 1분도 나가지 못하고
통편집됐다는 사실은 오늘 아침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데도 얼굴이 조금 화끈거리더군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지 못하는 출연자들의 방송분량이 통째로 들어나는 경우는 자주 봤지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주연배우급인 김민종의 인터뷰가 통째로 편집이 되어버렸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제작진의 해명이 어떻게 나올지는 불보듯 뻔하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김민종의 인터뷰가 통편집된채 방송이 마무리되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특정 연예인에 대한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출연배우에 대한 예의와 관련된 정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극 초반까지만 해도 김민종은 다른배우들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큰 존재감과 깨알같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김민종의 비중과 기대이상의 존재감때문에 극초반부터 너무 눈에 띄는 활약이 오히려 다른 배우들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라는 염려가 들 정도로 그는 김기수라는 배역을 200% 충분히 소화해냈습니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차 그의 웃음코드가 초반보다 다소 퇴색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그가 극적인 반전을 일으킬
만한 소지가 다분한 매력적인 케릭터를 맡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혹시 통편집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인터뷰를 못한것은 아닐까? 라고도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와 절친한 사이인 박중훈의 트위터 내용을 보니 분명 김민종은 아테나 스페셜 방송관계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술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기 위한 스페셜 방송이니 만큼 가급적 주연배우들 위주로 방송을 꾸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억지로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지 왜 방송에 내보내지도 않을거면서 김민종의 인터뷰를 굳이 진행했어야만 했는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갑작스럽게 스페셜 방송을 준비하는 제작진의 입장에서 혹시라도 주연배우들만으로 방송분량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아쉬운대로 김민종의 분량을 여분으로 찍어둔 것은 아닐까요?

김민종의 연예계 경력이 오래되었으니 무조건적으로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극속에서 분명히 존재감있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이 간접적으로 확인되었고, 시청자들 역시
그가 맡고 있는 배역에 대한 소감을 단 1분이라도 듣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김민종의 인터뷰가 나가지 못할 만큼 방송분량이 빡빡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시청률 경쟁에서 점차적으로 밀리는 마당에 출연배우의 인터뷰를 통편집하면서 맥빠지게하고 드라마 외적인 부분에서
까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제작진의 어이없는 행태가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