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2011. 1. 15. 10:06










[강동역/천호역 맛집] 가림 의정부 부대찌개 475-2226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얼큰하고 뜨끈한 찌개 생각이 간절해지곤 합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찌개가 미각을 사로잡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사리를 추가해서 얼큰한 국물과
함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대찌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놀부부대찌개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혹시 집근처에 다른 부대찌개집은 없나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천호역 근처에
가림부대찌개라는 곳이 유명하다는 얘길 듣고 며칠전 와이프와 함께 겸사겸사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부대찌개 2인분(7,000원x2인)과 모듬사리(3,000원)를 추가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부대찌개는 언제나 그렇듯 끓기 전 모습만 보면, 웬지 허전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미친 식성을 자극하게 되죠^^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간단한 반찬과 함께 꼬들꼬들한 조밥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일반 공기밥 크기가 아닌 국그릇정도되는 사이즈에 밥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양은 적지 않습니다. 




뚜껑을 닫고 10분정도 지나면 드디어 찌개가 끓기 시작합니다.
라면은 아직 꼬들꼬들한 상태이지만 바닥에 깔려있는 당면은 금방 익기 때문에 국물을 흡수해버리기전에 바로 먹어줘야 합니다.


찌개가 끓기 전에는 모듬사리까지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지 않아보여 조금 섭섭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양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런 푸짐한 모양새가 마음에 들어 부대찌개를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찌개 속에 들어간 햄&소시지 맛은 다른곳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사리로 들어간 만두와 두부는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사진찍느라 잠시 라면과 당면을 방치해 두었더니 국물이 점점 줄어드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ㅠㅠ
시간이 더 가기전에 얼릉 면부터 해치워야겠습니다.



부대찌개의 매력이라고 하면 국물이 점점 더 줄어들수록 진하고 깊은 맛이 더욱 강해진다는 점입니다.
어느정도 배가불러서 숟가락을 놓으려해도 남아있는 국물을 보고 있노라면 쉽게 외면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때문이죠~



부대찌개 중에 좋아하는 사리들만 건져서 한컷.


가림부대찌개에는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식혜를 셀프로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큰 즐거움이 있습니다.
얼큰한 찌개를 먹다보면 머리 속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연신 닦아내기 바쁘지만, 식혜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나니
마치 찜질방에서 시원하게 땀을 빼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어서 무척이나 개운했습니다.


시원한 식혜의 지원사격을 받은 덕분에 공기밥 하나를 더 추가해서 결국엔 부대찌개의 바닥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들이킨 식혜만해도 3~4잔은 된 것 같은데, 덕분에 배가 불러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쉼호흡하기 바빴습니다.


잠시 숨도 고를겸 메뉴판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웃블로그님 글을 보니 가림부대찌개에는 찌개 뿐만아니라 철판 모듬 소시지&스테이크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동안 다른 손님들께서는 닭도리탕도 꽤 주문을 하시더군요.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배려가 눈에 띕니다.

부대찌개 2인분(7,000원x2인) + 모듬사리(3,000원) + 공기밥추가(1,000원) = 18,000원





가림부대찌개는 5호선 천호역 6번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동안 지나치면서 얼핏 보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찌개생각이 날때마다 자주 들를 것 같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한다고하니 조금 늦은시간에 출출할 때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