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2011. 5. 8. 22:01






연말 회식자리나 지인들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이 있는 경우 마땅히 먹을만한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때면
여러 음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뷔페나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곤 합니다.
회사가 삼성동쪽이어서 약속이 생기면 종종 코엑스몰에 있는 토다이를 찾는 편이긴 한데,
제가 살고 있는 천호동 쪽에는 그동안 마땅히 갈 만한 씨푸드 레스토랑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두웠던걸까요 ^^;
천호동에도 가볼만한 씨푸드 레스토랑이 10월달에 이미 생겼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매장 이름이 드마리스 라고 하더군요.
지체없이 다녀왔습니다 !!!



드마리스 천호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정음의 등신대가 반겨주네요.
TV나 지면광고를 통해 드마리스 광고를 본 적이 없어서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의외로 의상이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환한 미소가 어울리는 황정음~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다른 드마리스 매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드마리스 천호점은 정말로 넓었습니다~~~~~
마치 지하 주차장을 모두 터서 만든 공간처럼 너무너무 넓어서 정신이 다 없을 정도였죠;;
세보지는 않았지만, 드마리스 안에서 일하고 계신 직원분들만 족히 100명 가까이 되보이는 듯 했습니다.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대략 가늠이 되실까요...
그냥 넓습니다 아주!!!


어쨋듯 자리에 앉자마자 여기저기 다니면서 음식을 공수해왔습니다.
다른 씨푸드 레스토랑과의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신선도만큼은 뛰어나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음식은 맛이 있어야겠죠^^?


음식먹느라 그리고 넓은 공간 휘젓고 다니느라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아마 한식, 일식, 중식 등등 이렇게 구분되어 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가면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먹게되는 닭요리^^;
드마리스에도 어김없이 닭요리가 많이 있더군요...


드마리스를 방문하면서 가장 눈여겨 봤던 음식이 바로 대게와 홍게였습니다.
몇몇 씨푸드 레스토랑에서는 게요리가 특정시간대에만 나오거나 아니면 일정 수량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드마리스 천호에서는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하지만 전 게 요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저 맛만 보는 정도일뿐... 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꼭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아.. 정말 대만족했던 음식중에 하나가 참치회였습니다.
물론 참치회 뿐만 아니라 모듬회도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은 나머지 회들은 반냉동 상태였는데
오로지 참치회는 최상의 품질이었습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가에 다소 주관적인;;; 느낌이;;;)
어쨋든 어찌나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든지 참치회만 줄곧 먹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회를 뜨시는 주방장분께서 참치회를 정말 좋아하시네요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최상의 맛이었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ㅁ-;




드마리스 음식중에 조금 약하고 미흡한 부분을 꼽아보라면 바로 면종류인 것 같습니다.
스파게티, 볶음우동, 냉면 정도를 맛본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제 입맛에는 전혀 맞질 않더군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동행한 사람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더니 저랑 동감이더라는...
면 부분의 총체적인 난국이 참 마음에 걸렸습니다.



폐장시간이 다가오는 바람에 디저트를 이것저것 맛보질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씨푸드 음식점과는 다르게 케익을 판매하는게 조금 이색적이었고,
탄산음료를 제가 찾질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과일을 직접 갈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게 준비해 놓은 모습도 상당히 이색적
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과일 쥬스의 특성상 시원한 느낌보다는 약간 걸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커피맛은 의외로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느끼하고 달짝찌근한 음식만 먹다보니 속이 조금 더부룩했는데,
진한 커피향과 함께 맛도 좋아서 끝마무리가 좋았다고나 할까요^^


식사를 대충 마무리한 후 매니저분께 양해말씀을 구하고 내부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너무 많이는 찍지말라는 당부가 계셔서 후다닥 찍었더니 영 사진이 이상하네요.
드마리스 천호점은 이렇게 넓구나 정도만 느끼시길 바랍니다.






제가 수차례 왔다갔다했던 모듬회 코너 :)
뒤에 계신 분들을 위해 몽땅 집어가지 마시고 부위와 종류별로 두세점씩만 가져가는 미덕을 보여야 합니다.
저기 얹혀있는 회가 거의 다 없어져야 다른 접시와 교체를 하더군요.



초밥쪽은 거의 손을 대보질 않아서 정확히 맛에 대한 느낌은 적지 못하네요.
하지만 회가 긴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던 반면에 초밥쪽은 약간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때가 거의 폐장시간이 다가왔던 때라 홀에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남은 음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_-;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들이 너무 많은데 다음을 기약해야겠군요.


홍게와 대게 코너.
게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접시 한가득 가져가시다가 바닥에 줄줄 흘리시던데^^; 조금씩 자주 가져다 드시는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도 떨어진 게다리를 집어서 일일이 치우시는 매니저분은 웃음을 잃지 않으시더군요. 잠시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둘이서 먹고 나오니 주말성인저녁 33,000원 x 2명 (부가세10%) 해서 72,600원 나왔네요.
자주 먹을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ㅎㅎ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김범의 등신대도 있었네요.
역시 어떤 의상을 입혀놔도 잘 어울리는군요~


드마리스에 들어간 시간이 저녁8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폐장시간이 저녁 10시였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빠듯했습니다.
우선은 매장자체가 너무너무 넓어서 먹는 시간보다 음식을 담으러 돌아다니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시려면 최소한 3시간 정도는 잡으셔야 합니다.

<드마리스 가격-성인기준> -2010년 기준-
평일 - 점심 : 23,000원  /  저녁 : 30,000원
주말/공휴일 - 점심 : 31,000원  /  저녁 :33,000원 
 
그동안 토다이를 많이 애용해서인지 몇가지 비교가 되긴 했지만,
인근에 씨푸드 레스토랑이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우선 만족합니다.
몇몇 음식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시간이 부족해서 맛보지 못한 음식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다시한번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추천음식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참치회!!! 드마리스 천호에 오시면 꼭 참치회는 맛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약도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드마리스 홈페이지 약도가 조금 보기 어려운 관계로 첨부합니다.
천호동 2001 아울렛 맞은편 대우베네시티 건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