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2011. 1. 4. 21:12






밥스바비(Bob's Barbie) 핫도그를 처음 먹어본 것은 아마도 지난 가을쯤,
업무차 들른 홍대에서 뒤늦게 점심 먹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허기가 져서였는지 모르겠지만, 핫도그가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햄버거 못지 않게 식사대용으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척이나 인상이 깊었죠.
이후에도 몇차례 먹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핫도그 먹기 위해서 일부러 1시간 가까이 되는 홍대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아서
잠시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웃블로거님이 천호동 밥스바비에 다녀왔다는 얘길 전해듣고, 부랴부랴 저도 방문해보았습니다.



밥스바비 천호점은 지하철 천호역 6번 출구에서 1분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긴 하지만,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다보니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조금 헤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천호역 근처가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로데오거리 길건너에 있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는 다소 열악해 보이네요.



저녁 늦은 시간에 들러서인지 매장안에 손님이 전혀 없던 관계로, 매니저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부 사진을 몇장 찍어봤습니다.
(아이폰으로 급하게 찍다보니 화질은 양해 바래요 ^^;;)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상당히 깔끔했고 다소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일전에 홍대 본점에서는 핫도그만 먹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파이도 함께 주문을 해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파이는 1월10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이번에는 플레인, BBQ, 더블치즈 핫도그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어떤 핫도그를 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냥 추천해주시는 걸로 ^^;;



시간을 재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 주문에서 포장완료까지 10여분정도 소요될 만큼 오랜시간을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핫도그는 식기 전에 먹어야 제 맛이긴 하지만, 집이 코앞이니 부랴부랴 챙겨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이 지나서인지 핫도그 포장박스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갈만큼 유혹적입니다.
어떤 맛인지 구별할 수 있게 박스 상단에 매직으로 약자를 적어놓은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입니다.
PD(플레인) / DC(더블치즈) / BBQ
어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해당 핫도그 맛 설명은 홈피 참조했어요.)




플레인(3,000원) : 칠리&치즈소스, 피클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해요. 가장 기본스타일이지만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BBQ(3,300원) : 바베큐&치즈크림 소스, 슬라이스치즈, 할라피뇨가 들어있어요. 할라피뇨의 맛이 은근히 중독성 있습니다.




더블치즈(3,500원) : 베이컨의 고소함과 풍부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 느끼했지만 치즈맛의 풍부함이 제법~


밥스바비 핫도그를 처음 맛본 것은 홍대 본점이긴 했지만, 웬지 본점에서 먹어본 맛과 미묘하게 차이가 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조리방법이라든가 본점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맛의 차이는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밥스바비의 핫도그 맛은 여전히 만족도가 높더군요.
개인적으로 두개 정도 먹으니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싸악~

요즘 길을 거닐다보면 군고구마 대신에 수제핫도그를 가판점에서 심심치 않게 팔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가격대가
2,000~3,000원 정도 하는 걸 생각해 본다면 가격적인 면에서 그리 비싼것도 아닙니다.
가끔 식사대용으로 패스트푸드가 생각날 때 햄버거 대신 밥스바비 핫도그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먹어보신 분들은 자주 찾는다고 하네요. 나름 중독성이 제법 있긴 합니다.
다음에는 파이를 먹어본 후 포스팅을 해봐야겠네요. 모두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밥스바비 천호점은 아직 지도 위치검색이 안되는 관계로 홍대 본점을 올립니다.(천호점은 포스팅 상단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Posted by 믹스라임